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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행복찾기] 정읍 감곡면에 위치한 지인의 소 농장에서 본 ‘소 혀의 길이’/우설을 삶아 만든 우설편육은 조선시대 궁중 요리로 대접/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전북 정읍시 감곡면에 소재한 지인의 소 농장. 지난 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김제 금산사에 들렀다가 인근에 있는, 알고 지내는 형님의 소 농장을 찾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형님 부부는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점심을 함께 하고 소 농장을 구경하는데, 많은 소 중 한 마리가 혓바닥으로 얼굴을 핥고 있다.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신기해서 자세히 보니 혀 길이가 상상외로 길다. 소 혀 길이가 궁금해서 인터넷에 ‘소 혀 길이’를 검색하니 정확한 자료를 찾을 수가 없다. 소 혀 길이가 50cm 정도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인간의 혀 길이는 10cm 내외이나 목 뒤까지는 30cm 정도라고 하니, 소 혀 길이가 50cm 정도 된다고 하는 것도 사실과 다르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다음 기회에 형님을 만나면 소 .. 더보기
[행복찾기] 청개구리는 1.5m 높이의 직각 쇠파이프를 어떻게 타고 올랐을까/전래 동화 청개구리 이야기, 청개구리 이야기에서 배우는 교훈/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블루베리 묘목 분갈이 작업을 하다 발견한 청개구리. 청개구리는 높이 1.5m, 지름 2.5cm 정도 되는, 물이 찬 쇠파이프 원통에 몸을 숨기고 있다. 인기척에 놀랐는지, 원망 가득한 모습으로 나의 눈을 응시하고 있다. “조용히 쉬고 있는데 왜 방해를 하느냐”는 투다. 청개구리는 1.5m 높이의 직각 쇠파이프를 어떻게 타고 올랐을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뒤져 보니 답이 나와 있다. “청개구리는 발가락에 끝에 끈적끈적하고 동글한 빨판이 있어서 수직 벽이나 나무도 잘 오를 수 있다.” 청개구리가 귀여워 가끔 손에 올려놓고 세심히 관찰한 적도 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까 싶다. 청개구리 몸에 붙어 있는 분비물에 독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청개구리를 만지고 나서는 반드시 손을 씻.. 더보기
[행복찾기] 빈 배, 빈 의자 빈 배 빈 의자 빈 배 의자는 고독하고 배는 외롭다 서로를 향한 간절한 그리움 둘이라면 쓸쓸하지 않으련만 그렇지만은 아닌가 보다 자리에서 꿈쩍 할 수 없는 의자 묶인 줄만 풀면 언제든 떠나는 배 그래도 서로 마주하는 둘 언제쯤 둘이 하나가 될까 더보기
[행복찾기] 매년 야생화가 하나씩 더해지는 죽풍원에서 풍성한 봄을 느낍니다/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죽풍원에 핀 야생화 온갖 꽃이 피는 봄이 한창입니다. 또, 5월이면 소나무 꽃이라 불리는 송홧가루가 하늘과 땅을 뒤덮어 버리면서 불편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미세먼지에 송홧가루까지 더한 봄이 그저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에도 봄은 생명의 계절이요, 희망의 계절입니다. 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가 있는 죽풍원. 죽풍원 정원에 갖가지 꽃이 피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꽃과의 대화를 나누면서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저녁이면 일을 마치면서 꽃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나를 반겨주는 꽃이 있어 즐겁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시골 5일장에 나가보면 봄에 피는 야생화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야생화는 포트 하나에 2000원부터 몇 만 원까지 종류별로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한꺼번에 많은 종류를 구입하기 어려워 매년 조금씩 불려.. 더보기
[행복찾기] 어버이날을 맞아 휠체어에 의지하는 어머니와 함께 떠난 특별한 여행/부산 기장 일광해수욕장 장어구이 맛 집으로 떠난 어머니와의 특별한 외출/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오늘(8일)은 어버이날. 부모 자식관계는 떼려야 떼어 낼 수 없는 사이가 아닐까. 부부사이는 피를 나누지 않은 사이라 무촌이고, 반면, 부모, 형제, 자식은 피를 나눈 사이라 촌수가 있다는 말일 게다. 그만큼 부모자식 사이는 특별한 관계가 아닐 수 없다. 올해 87세 어머니는 2014년 10월 요양병원에 입원하셨다. 지금까지 병원생활을 한지 4년 8개월째다. 처음엔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더 이상 차도가 없어 병원신세를 지게 됐던 것. 진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힘으로는 걷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움직일 수 있었다. 당시에 살던 거제에서 부산까지 1주일에 한 번은 어머니를 찾아뵈었다. 그땐 어머니는 거의 위독한 상태로 중환자실을 드나들게 되었고, 자식들의 불안.. 더보기
[행복찾기] 맛 집 음식이 얼마나 맛있기에 대기 손님이 길게 늘어선 풍경/막국수 두 그릇과 김밥 한 줄로 채우는 작은 행복/함양행복찾기농원에서 행복찾기프로젝트 함양에서 진주에 다녀오다 산청군 신안면에 들렀다. 점심을 먹으려 막국수 집을 들렀는데, 식당 앞 주차장은 차들로 만원이다. 차뿐만이 아니라 사람들도 식당 문 입구에서 서성인다. 무슨 일일까 궁금해 하면서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홀에 손님들로 만원이다. 주인장에게 “막국수 먹으러 왔다” 하니, 숫자가 적힌 작은 종이쪽지를 하나 건넨다. 대기 순서를 표시하는 ‘순번표’다. 간혹 길을 가다 유사한 장면을 목격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음식이 얼마나 맛있기에, 저렇게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걸까.” 같은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옆집 식당을 실제로 가봤는데, 그 식당은 문 앞에서 줄을 서기는커녕, 식당 안도 한산하다.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그 식당 주인은 자존심도 상할 법도 하다. .. 더보기
[행복찾기] 두더지 잡기를 위한 온갖 방법을 동원해도 소용없는 두더지 퇴치/두더지 퇴치법과 두더지 잡는 방법, 두더지 잡기 보다는 서로 공생하는 길이 낫지 않을까/두더지 잡기 게임 지진이라도 난 것일까? 마당 한쪽 구석에 땅이 쩍쩍 갈라져 있다. 알고 보니 두더지가 땅속을 헤집고 다닌 흔적이다. 때로는 구멍을 뻥 뚫어 놓은 경우도 있다. 두더지는 밭이든, 언덕이든, 마당이든, 아침저녁이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땅속 먹이사냥에 나서는 모양이다. 두더지에게 주요한 먹이는 지렁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땅이라 그런지 땅속엔 지렁이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지렁이 세상, 두더지 세상이다. 땅을 쩍쩍 갈라진 곳을 발로 밟아 다져 놓지만 며칠을 가지 못한다. 꼭 같은 자리와 통로를 다니는 두더지다. 나와 두더지와의 싸움은 어린 아이들이 좋아하는 ‘두더지 잡기 게임’과도 같다. 싸움이라지만, 내가 이길 수 없는 게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두더지를 잡기 위해 온갖 방법을 .. 더보기
[행복찾기] 걸음걸이도 불편한 팔순할머니의 고구마 농사짓기/할머니, 농사짓는 것도 좀 쉬었다 하면서 하세요/함양행복찾기농원/함양행복찾기프로젝트연구소 평소 걸음걸이 할 때 거의 90도로 걷는 이웃 할머니. 할머니는 80나이를 넘어서도 농사짓기에 소홀함이 없는 부지런한 분으로 동네에 소문나 있다. 농사도 이것저것 종류도 다양하게 짓는다. 지난 4월 말(30일). 차를 타고 가다 일하는 할머니를 만나, 잠시 멈춰 인사 겸 말을 건넸다. “할머니, 뭐하고 계세요?” 할머니는 고개를 돌려 나를 보고 웃으면서 답을 한다. “고구마 줄기 심은 데 물주고 있지.” “최근 비가 와서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땅이 말라가고 있어 물을 줘야 줄기가 마르지 않아.” 참 부지런한 할머니다. 가끔 할머니와 길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주고받으며 사는 이야기를 나눈다.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길에서 만나는 팔순 할머니. 걷는 데도 힘이 들어 보이는 할머니는 오늘도 농사일에.. 더보기
[행복찾기] 농사일을 하다 잠시 짬을 내어 자전거를 타 보니 신이 납니다/몇 십 년 만에 타 보는 시골길 자전거 타기가 재밌습니다/함양행복찾기농원에서 농사일을 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 지경입니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을 빼고 나면, 꼬박 9시간이나 일을 하는 셈입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시간은 시간외 수당을 받아야 할 형편인데 자영업자(?)라 그럴 형편이 되지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토요일과 일요일도 편하게 쉬는 형편이 아니다보니, 힘 드는 농촌생활을 쉽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일을 하다 잠시 짬을 내었습니다. 이웃 지인이 타는 자전거를 타 보기로 했는데, 몇 십 년 만에 타 보는 자전거입니다. 자전거에 발을 올려 앞으로 나아가려니 비틀거리며 넘어질 듯합니다. 중심을 잡고 페달을 밟으니 앞으로 나아갑니다. 자신감이 생기자 개선장군마냥 여유 있게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이웃 주민들은 우스운지 연신 웃음소리가.. 더보기
[행복찾기] 노란 민들레 꽃말은 사랑의 신탁, 불사신, 사랑의 신 그리고 무분별/그밖에 노란 민들레 꽃말,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꽃말이란/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요맘때, 길가에 핀 노란 민들레. 들녘이나 집터 주변 그리고 길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민들레는 생명력이 강한 잡초임에도 곱게 핀 야생화로서도 사랑을 받는 꽃입니다. 각종 꽃마다 붙여지는 꽃말. 꽃말이란, “꽃의 특질에 따라 상징적으로 의미를 부여한 말”입니다. 노란 민들레 꽃말은 무엇일까요? 인터넷 검색으로 민들레 꽃말을 찾아보니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에는 ‘사랑이 신탁’, ‘불사신’이라 표기돼 있습니다. 에는 ‘사랑의 신’, ‘무분별’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는 두어 가지의 민들레 꽃말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 ‘행복’ 등으로서, 백과사전에 나오는 꽃말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노란 민들레 꽃말 이외에도 여러 종류에 꽃에 이름 붙여지는 꽃말은 다양합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