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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찾기

[행복찾기] 아로니아 효능과 아로니아 효소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2019년산 아로니아로 효소를 만들었습니다. 눈 건강에 좋다는 아로니아는 집 언덕에 올 봄 이웃으로부터 약 20주를 얻어와 이식한 성목입니다. 특별히 거름을 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열매가 열렸습니다. 아로니아 수확 시기는 보통 8월 초순경이 알맞습니다. 그런데 농촌생활 이것저것 하다 보니 지금까지 미루어 오고야 말았습니다. 일찍 익은 열매는 수분이 떨어져 말라가기 시작하였으나, 그럼에도 대부분은 탱글탱글하게 잘 익었습니다. 아로니아 잎에는 쐐기벌레가 많은 편입니다. 쐐기벌레에 물리면 아픈 정도가 보통이 아니고, 아픔의 고통도 길게는 며칠이나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로니아 열매따기와 나무 가지치기를 위한 작업을 하면서 연이틀 동안 손가락과 팔 뒤꿈치에 쏘여 홍역을 치렀습니다.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작은 쐐기.. 더보기
[행복찾기] 농촌에 산다는 것, 잡초와의 전쟁은 끝없는 삶의 연속이다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벌초작업이 한창이다. 집 인근 도로변에는 벌초작업을 하러 온 차량들이 평소보다 많이 눈에 띈다. 아침 일찍부터 들리는 예초기 엔진소리가 잠을 깨운다. 여름철 잡초는 하루가 다르게 키가 자란다. 많이 자랄 때는 5cm 이상 자란다고 해도 과히 틀린 말이 아니다. ‘잡초와의 전쟁’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말일 수도 있다. 집 언덕 잡초도 예외는 아니다. 1년에 최소한 세 번은 잡초제거 작업을 해야 한다. 두 번 작업을 할 경우 너무 자라난 잡초로 인해 주변 환경이 말이 아니다. 오늘(24일), 집 언덕 잡초 제거작업을 마쳤다. 지난 늦은 봄에 이어 두 번째로 하는 풀베기 작업이다. 풀은 1m까지 자란 것도 있다. 마무리하고 나니 장발머리를 단발로 자른 것처럼 시원스레.. 더보기
[행복찾기] 중국집 짜장면 맛과 맞먹는 집 짜장면 만들기 매일 먹어야 하는 밥. 직장에 다닐 때는 점심이나 저녁은 거의 외식으로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식당에서 나오는 밥과 반찬이 입맛에 잘 맞지 않아도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던가. 먹고 열심히 일하려면 잘 먹어야 사는 법. 퇴직하고 한 끼도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챙겨 먹는 삼식이가 된지도 오래다. 매일 같은 반찬에 밥도 억지로라도 먹어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리도록 먹는 쌀로 지은 밥, 오늘만이라도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다. 짜장면을 만들었다. 돼지고기 대신 집에 있는 쇠고기를 재료로 썼다. 쇠고기를 넣어 만든 춘장이 정말 맛있다. 매운 고추를 조금 넣은 것도 맛을 더한다. 간단히 한 끼 먹는 점심. 집에서 만든 짜장면 맛이 중국집 짜장면 못지않다. 가끔 집에서도 짜장면으로 점심 한 끼를 때우는.. 더보기
[생활의 지혜] 고구마 줄기 껍질 까는 법과 고구마 줄기 고등어 조림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쌀밥은커녕 보리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야기로나 들었을지도 알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땐 변변한 반찬거리도 없었던 것은 당연합니다. 이맘때. 어머니는 매일같이 같은 반찬을 내었습니다. 고구마 밭에 무성하게 자란 고구마 줄기를 잘라 무침을 한 것입니다. 껍질을 벗긴 고구마 줄기를 데친 후, 젓국과 고춧가루 조금 넣어 비벼 무친 것이 전부입니다. 밥이 모자라 고구마 줄기 반찬으로 배를 채웠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텃밭에 심은 고구마 줄기가 무성합니다. 줄기를 따서 껍질을 까서 고구마 줄기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고구마 줄기를 반으로 잘라 고등어와 함께 냄비에 넣고, 된장 약간을 풀어 끓이면 끝입니다. 고등어 맛과 고구마 줄기 맛이 어우러져 특.. 더보기
[행복찾기] 물레방아에 있어 없어서는 소중한 물, 물처럼 사는 삶이 좋습니다 작은 연못에 한 자리를 차지한 아담한 물레방아. 물레방아는 떨어지는 물의 힘으로 돌아갑니다. 물이 없다면 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물레방아에 있어 물은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네 삶은 어떨까요? 삶 역시도 물레방아와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나는 물레방아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물처럼, 그 물의 역할을 다하며 살고 싶습니다. [행복찾기] 물레방아에 있어 없어서는 소중한 물, 물처럼 사는 삶이 좋습니다 더보기
[행복찾기] 세월 앞에 장사 없고, 가는 세월 잡을 수가 없습니다 더운 여름날. 모처럼 보는 시원한 풍경입니다. 흰 구름과 푸른 하늘. 곧 가을이 올 것만 같습니다. ‘가는 세월 잡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 ‘세월 앞에 장사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더위도 계절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피곤하게 했던 무더위도 이제 제 힘이 다할 때입니다. 곧 가을이 오겠지요. 뜨거운 햇빛이 아닌 시원한 햇살이 비치는 날, 그날을 기다려 보렵니다. [행복찾기] 세월 앞에 장사 없고, 가는 세월 잡을 수가 없습니다 더보기
[행복찾기] 송엽국 꽃말은 나태, 태만으로 꽃을 보며 드는 생각,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죽풍원 화단 가운데 자리를 차지한 송엽국. 송엽국은 한 달 전부터 피기 시작하여 화려한 전성기를 지나 지금은 하나 둘 꽃을 적게 피우는 시기입니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했던가요. 하지만 송엽국은 십일 보다는 훨씬 더 오랜 시간 붉은 색을 띠며 주인을 맞이해 줍니다. 송엽국(松葉菊)은 여러해살이로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입니다. 한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소나무 잎을 단 국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잎 모양은 소나무를 닮았고, 꽃 모양은 국화를 닮았으니, 꽃이 갖는 의미는 기개가 넘칠 듯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송엽국 꽃말은 ‘나태’, ‘태만’이라고 합니다. 잎 모양이나 꽃모양과는 거리가 너무 먼 송엽국 꽃말입니다. 꽃말을 누가 지었는지 잘못 지어도 한참이나 잘못 지은 것 같습니다. 화단 가운데.. 더보기
[행복찾기] 밤이면 개구리나 미물과 함께 하는 농촌의 삶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농촌에서 삶이란 많은 의미를 가져다줍니다. 들꽃과 대화를 나누고, 짐승과 소통하며 그리고 곤충이나 벌레까지 멀리할 수 없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산다고나 할까요. 고우나, 싫으나 말입니다. 여름밤이면 온갖 벌레가 불빛을 찾아 날아듭니다. 방충망에 청개구리가 한 마리 찰싹 달라붙어 잠을 자는지 떨어지지 않고 한참이나 붙어 있습니다. 귀여운 나비도 거실에 날아들어 테이블 귀퉁이에 앉았습니다. 이름 모를 나방도 집 주인 허락도 없이 방바닥 구석에 자리를 털었습니다. 덩치가 큰 장수하늘소도 천장에 붙어 꿈쩍도 않고 몇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집 안팎은 개구리, 나비, 하늘소 그리고 나방들의 세상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살이는 거실 바닥에 수없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농촌에 살면서 피할 수.. 더보기
[사는 이야기] 멀쩡한 가드레일을 뜯고 새로 설치하는 가드레일, 그 이유는 무엇일까 도로 중앙이나 가장자리에 설치된 가드레일. 가드레일은 차량의 안전운행을 도모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물 중 하나다. 운전 부주의 등으로 인해 차량이 도로를 이탈하여 진행할 때,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여주는 동시에 귀중한 생명을 보호하기도 한다.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드레일은 도로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며칠 전 운행 중 이상한 일을 목격했다. 손상도 가지 않은 멀쩡하게 보이는 가드레일을 뜯고 있는 것이었다. 이상하다 싶어 다음날 군청으로 문의하니 군에서 시행하는 사업은 아니라는 답변과 함께 해당 부서에 연락하여 내게 전화를 하게 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래주면 고맙다는 인사로 전화는 끊겼다. 잠시 후 전화가 왔다. 경남도청 도로관리 부서 담당직원이었다. 약간 흥분하며 왜 멀쩡한 가드레.. 더보기
[백무동계곡] 함양 지리산 하늘 아래 첫 동네에 선 이상한 간판 하나, ‘포크레인 출입금지’ 연일 삼십오륙 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집안에만 있기 무덥고 갑갑하기도 해서 이웃과 함께 외출에 나섰다. 함양의 이름난 피서지, 지리산 칠선계곡과 백무동계곡이 있는 마천면을 찾았다. 차를 타고 가는 내내 계곡 주변으로는 물놀이 하는 피서객들로 붐볐다. 계곡 사이로 흐르는 물만 보더라도 가슴까지 시원해 오는 느낌이다. “나도 저 물가에서 발이나 한 번 담가봤으면 얼마나 좋을까.” 큰일을 보러 간 것은 아니지만 일을 보고 돌아 나오는 길. 얼마나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는 마을일까, 지리산 하늘 아래 첫 동네라는 작은 마을에 들렀다. 오래전 지리산에 미쳐 산행할 때 몇 번 와 본 곳이기도 하다. 그때 그 마을은 옛 모습 그대로 변한 게 별로 없다. 낯선 게 있다면 마을 주변으로 펜션이 몇 채 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