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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곡우] 4월 20일은 24절기 중 '곡우'이자, 장애인의 날입니다

 

[곡우] 4월 20일은 24절기 중 '곡우'이자, 장애인의 날입니다

 

지난 4월 15일 거제시 둔덕면 하둔리 간척지인 농지에서 첫 모내기를 했다.

 

진도 앞 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분들에게 머리 숙여 애도의 뜻을 전하고, 아직까지 구조되지 못한 분 모두 살아있기를 두 손 모아 희망하며, 조속한 구조를 기원합니다. 또한, 부상을 입은 분들은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죽풍>

 

[곡우] 4월 20일은 24절기 중 '곡우'이자, 장애인의 날입니다

 

4월 셋째 주 일요일인 20일.

이 날은 24절기 중 하나인 '곡우'이자 '장애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곡우는 청명과 입하 사이에 있으며, 음력 3월 중순경에 있으며, 양력으로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합니다.

곡우는 태양의 황경이 30도 해당할 때입니다.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의미'를 가진 곡우에 대해 알아봅니다.

 

곡우시기를 전후해서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됩니다.

이때가 되면 볍씨를 담그고 못자리를 준비하여 모내기를 합니다.

요즘은 재배기술의 발달로 벼농사도 2모작을 하는 지역도 많습니다.

거제도에서는 지난 일 처음으로 모내기를 한 농가도 있습니다.

 

"곡우에 모든 곡물들이 잠을 깬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곡우에 비가 오면 농사가 좋지 않다"

"곡우가 넘어야 조기가 운다"라는 등 곡우는 농사와 관련한 다양한 속담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곡우 무렵에는 흑산도 근처에서 자란 조기가 북상해서 황해에서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이때 잡힌 조기를 '곡우사리'라고 하며,

'한식사리', '입하사리' 보다 알이 많고 맛이 있어 곡우사리 조기를 가장 으뜸으로 친다고 합니다.

 

곡우와 관련한 속신도 있군요.

경북지역에서는 이날 부정한 것을 보지 않고 대문에 들어가기 전에 불을 놓아 잡기를 몰아낸 다음 들어간다고 합니다.

또한 이날 "부부가 잠자리를 하면 토신이 질투하여 쭉정이 농사를 짓게 만든다"고 하여 부부가 함께 자는 것을 꺼린다고 합니다.

 

경기도 김포에서는, "나물을 장만해서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곡우가 지나면 나물이 뻣뻣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목화씨를 뿌리며, 파종하는 종자의 명이 질기라고 찰밥을 해 먹는다"고 합니다.

경남 남해에서는, "이날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 그 해 시절이 좋이 않다"고 합니다.

인천 옹진에서는, "이날 비가 오면 샘구멍이 막힌다고 하는데, 이는 가뭄이 든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곡우를 전후해서는 나무에 물이 가장 많이 오르는 때라, 자작나무, 박달나무, 다래나무에 물을 받아먹기도 합니다.

 

곡우가 든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기도 합니다.

1년에 한번 지내는 기념일인 만큼, 우리 모두 이날 장애인에 대해서 의미 있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거제도에서의 첫 모내기. 지난 15일 둔덕면 하둔리 간척지 5.5ha(약 16,500평)의 논에서 박원규씨가 모내기를 하고 있다. 이날 다른 농가보다 약 45일 이상 빨리 심은 운광벼는 8월 하순경 수확이 가능하다. 때문에 추석명절에 맞추어 쌀을 생산하여 선물용, 제수용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며, 일반 판매가 보다 약 30% 정도 높은 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곡우] 4월 20일은 24절기 중 '곡우'이자, 장애인의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