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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지역

[경산여행] 매달 한 번씩 떠나는 기도여행,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 석조여래좌상 일명 갓바위/경산 가볼만한 곳

 

[경산여행] 매달 한 번 떠나는 기도여행,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 석조여래좌상

일명 갓바위/경산 가볼만한 곳

 

 

[경산여행] 매달 한 번 떠나는 기도여행,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 석조여래좌상

일명 갓바위/경산 가볼만한 곳

 

매달 한 번씩 떠나는 기도여행.

일명 '갓바위'라고 부르는, 경북 경산시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갓바위에 오르는 곳곳에는 잔설의 흔적이 하얗게 남아 있습니다.

제법 쌀쌀한 기온 탓인지, 평소보다 사람들은 적어 보이기만 합니다.

 

이곳 갓바위에서는 오전 10시 경 법회가 열립니다.

스님의 법회진행에 맞춰 함께 하기도 하지만, 별도로 경전을 읽고 백팔기도를 올릴 때도 있습니다.

처음 '백팔기도'를 시작 했을 때는 무척이나 힘이 들었습니다.

처음으로 할 당시에는 시간도 약 20분이나 걸렸지만, 이제는 숙달이 돼 십 삼사 분이면 마칠 정도입니다.

 

 

 

기도는 왜 하는 것일까요?

불경에는 '탐', '진', '치'라고 하'삼독'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이 세 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삼독이야말로 불행을 초래하는 씨앗들이고, 인간 삶을 망가지게 하는 요인들이기도 합니다.

 

불가에서는 이 삼독을 끊어야만 비로소 자아의 경지에 이르고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삼독을 끊기 위해 기도합니다.

지난달에는 백팔 배를 세 번 올렸는데, 이달에는 힘에 부쳐 두 번만 올렸습니다.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것은 물론입니다.

기도하는 내내 아무런 생각이 없습니다.

그저 기도만 할 뿐입니다.

 

기도로 얻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 결과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 편안해 지는 너그러움 그리고 한량없는 기쁨입니다.

또 다시, 한 달 뒤가 기다려집니다.

 

점심공양은 선본사 공양간에서 김치 몇 조각, 다시마 몇 통가리로 기쁨을 얻었습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 좋았던 '기도여행'이었습니다.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431호

소재지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경상북도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 정상에 앉아 계신 부처님으로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이다. 이 불상의 명칭은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이나 머리 위에 마치 갓을 쓴 듯한, 자연 판석이 올려 져 있어 속칭 갓바위 부처님으로 더 알려지고 신앙되어 왔다.

 

부처님 몸에서 나는 빛을 표현하는 광배가 없는데, 마치 뒤에 병풍처럼 둘러쳐진 암벽이 이를 대신하고 있는 듯하다. 불상과 대좌 모두가 하나의 돌로 조성되어 있어, 매우 큰 바위로 조각하였음을 알 수 있다. 불상의 민머리 위에는 둥글고 큰 육계가 뚜렷하게 솟아있고, 얼굴은 풍만하여 탄력이 있으며, 백호를 두드러지게 표현하여 부처님의 상호를 나타내었다. 귀는 어깨까지 길게 내려오고, 굵고 짧은 목에는 3줄의 주름인 삼도가 표시되어 있다.

 

대좌는 신체에 비해 작고, 길게 입은 옷의 끝자락으로 대좌 윗부분을 덮은 상현좌로 되어 있다. 이러한 대좌의 모습은 군위 제2석굴암의 본존불과 닮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지만, 불상의 왼손바닥에 조그만 약합을 들고 있어 이 불상의 존명을 약사여래좌상이라 한다. 근엄한 얼굴, 거대한 체구에 밀착되어 흐르는 유려한 옷주름선은 선각화되어 긴장감과 탄력성이 다소 배제된 점으로 보아 9세기 불상의 특징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불상이다.

 

 

 

 

 

 

[경산여행] 매달 한 번 떠나는 기도여행, 경산시 팔공산 남쪽 관봉 석조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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