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행] 부산 국제시장 인근에 자리한 최고의 명물시장인 자갈치 시장
/부산 가볼만한 곳
부산의 명물 자갈치시장(왼쪽)과 가운데 영도다리가 보인다.
[부산여행] 부산 국제시장 인근에 자리한 최고의 명물시장인 자갈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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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이 25일 현재 1200만 관객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대단한 열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주말.
영화 '국제시장'이 촬영된 부산 국제시장을 찾았습니다.
국제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인근에 자리한 자갈치시장으로 갔습니다.
영화의 영향인지, 자갈치시장을 찾은 여행객은 실로 엄청날 정도로 많았습니다.
길을 걸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으며, 가만히 서 있으면 사람에 떠밀려 걸어 가야할 형편이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여러분은 여행지에서 어떤 '구경'을 즐겨하시는지요?
재래시장 구경은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래시장' 구경이 여행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혼잡한 거리, 밀려드는 사람들, 자판 위 진열한 물건, 그 물건을 밀고 댕기며 흥정하는 모습 그리고 간혹 삿대질하며 싸우는 모습 등.
시장풍경이야말로 아름다운 자연풍경보다 더 현실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시장구경이야말로 최고의 테마여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날도 자갈치시장을 한 바퀴 돌았습니다.
사람들을 헤집고 다니면서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자판에 진열된 제법 큰 '방어' 한 마리가 나와 있어 가격이 얼마인지 물었습니다.
주인은 5천 원이라고 합니다.
속으로 상당히 싸다는 생각을 하며 지나쳤습니다.
그리고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 보니 방어를 팔고 있었습니다.
"세 마리 만 원. 고등어보다 싼 가격에 방어 세 마리를 맘대로 가져가세요."
중년의 아저씨가 핏대를 세워가며 목청을 높여 소리치고 있습니다.
거짓말 같아서,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진짜, 세 마리에 만 원 하냐고"요.
그렇답니다.
좀 전 한 마리에 오천 원과 비교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싼 가격입니다.
결국, 세 마리를 담아 만 원을 주었습니다.
시장터에서 물건을 고르는 법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전체 시장을 한 번 둘러보고 물건을 사라는 것'입니다.
세 마리에 만 원 주고 산 방어, 집에 와서 횟감을 뜨고, 조림을 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산 자갈치 시장.
부산을 찾는 여행자는 꼭 자갈치시장을 한 번 둘러보시고, 사람구경, 물건구경 한 번 멋지게 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산여행, 부산 자갈치여행이었습니다.
[부산여행] 부산 국제시장 인근에 자리한 최고의 명물시장인 자갈치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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