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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여행] 우리나라 3대사찰 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 감로수에 새긴 글씨 어떻게 읽어야 하나/한붕화상/상화붕한/순천여행코스/순천 가볼만한 곳/순천 송광사여행

[순천여행] 우리나라 3대사찰 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 감로수에 새긴 글씨 어떻게 읽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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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법회를 마친 스님들이 이동하고 있다.

 

[순천여행] 우리나라 3대사찰 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 감로수에 새긴 글씨 어떻게 읽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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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

불보종찰 통인사, 법보종찰 해인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로 전남 순천시 송광면에 자리하고 있는 대사찰이다.

이 세 사찰은 불··승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사찰로 불자는 물론 많은 여행자가 찾고 있는 유명사찰이다.

 

사찰여행에 있어 볼거리는 참으로 많다.

꼭 신심 깊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사찰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기에 충분하다.

크고 작은 전각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그렇거니와, 지붕과 처마를 이루는 곡선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기는 마찬가지다.

고건축을 이해하는 여행자라면 건축물의 소재와 각각 대한 명칭에 대해 아는 것도 큰 기쁨이다.

사찰마다 각기 다른 전각의 배치상태를 알면 더욱 좋을 것이다.

거기에다 법당마다 어떤 불보살상을 모시느냐는 것까지 안다면 사찰여행 가이드를 해도 충분하리라는 생각이다.

 

사찰여행에 있어 애매한 것 중 하나가 현판이나 편액에 거는 글씨라 할 수 있다.

어떤 것은 '좌에서 우로', 또 다른 것은 '우에서 좌로' 글씨를 쓰기 때문이고 한자가 대부분이다.

물론, 건물의 편액에 쓰는 글자는 대개 봐서, '좌에서 우'인지, '우에서 좌'인지, 건물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네 글자의 이름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불교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여행자라면 심히 난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붕화상'이라고 읽어야 하나, '상화붕한'이라고 읽어야 하나?

 

성보각 뒤쪽에서 천왕문 쪽으로 나가는 길에는 감로수가 있는데, 정면 표석에는 네 글자로 된 한자가 새겨져 있다.

'한붕화상(韓朋和尙)' 또는 '상화붕한(尙和朋韓)'이라고.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혼란스러움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한붕화상'이라는 것보다, '상화붕한'이라고 써 놓은 글이 더 많음을 발견했다.(블로그, 카페 등)

그런데 어떤 블로그에는, '한붕화상'이라 소개하면서 스님에게 물어봤다는 내용까지 덧붙여 놓았다.

'한붕'이라는 큰 스님을 기리기 위해 써 놓았다는 내용이라는 것.

감로수 한자 명칭은 '한붕화상'이라고 읽어야 한다.

 

 

여기서 '화상'이란 어떤 뜻을 담고 있는지 참고로 백과사전을 간추려 인용한다.

앞으로 송광사를 찾는 여행자라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화상(和尙)이란?

 

불교교단에서 가르침을 내려주는 교사(敎師)라고 정의한다. 중국에서는 주로 계화상(계를 내려주는 스승)을 뜻한다. 일본에서는 승려의 관명으로, 주지 이상의 승려로 칭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두 가지가 통용되었다. 승려가 되기 위하여 출가한 사미와 사미니는 교사 2명을 모셔야 하는데, 1명은 화상이고 1명은 계사이다.

 

화상은 여섯 가지 자격을 구비해야 한다.

 

①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뒤 10년 이상 되었고, 신심(信心)이 돈독하며 정진(精進)이 깊어 헛된 생각이 없는 자.

② 계(戒)와 신(信)과 정견(正見)을 갖추었고 박식한 지혜가 있는 자.

③ 병든 제자를 잘 간호할 줄 알고, 악한 행위를 법(法)답게 처리하고 범죄를 판단할 줄 알며, 악행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능력이 있는 자.

④ 사소한 학습은 직접 교육시키고 초보적인 범행(梵行)과 율(律)을 지도할 수 있으며, 이견(異見)이 있을 때는 법(法)에 따라 처리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

⑤ 계율에 대해서 상세히 알며, 죄의 경중을 잘 판단할 줄 아는 능력이 있는 자.

⑥ 계·정(定)·혜(慧)·해탈(解脫)·해탈지견(解脫知見)이 몸에 배어 타인이 스스로 따라서 성취하게끔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 등이다.

 

화상과 제자의 관계는 부자의 관계와 같으며, 엄격한 규제 가운데 자애(慈愛)와 친애(親愛)의 정이 가득한 인격적 관계 위에 세워진 것이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송광사 대웅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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