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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북유럽

북유럽 여행기 12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에 들어서다

북유럽 여행기 12편,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의 세상속으로 들어갑니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2007. 6. 16(토). 오전 기차여행을 마치고 내려 11시경 점심을 일찍 먹고, 다시 버스로 갈아타고 스웨덴으로 향했다. 그 때가 열두시. 피곤이 몰려온 탓인지 많이 피곤하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한 동안 잠에 푹 빠졌다.

북유럽 여행기

17:40.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에서 잠시 휴식을 가짐.
19:20. 스웨덴 칼스타르 지역에 있는 숙소(스켄틱 호텔)에 도착. 거리엔 젊은이들의 낭만이 넘쳐흐른다. 축제일인지 알 수는 없지만, 차량의 전장이 아주 긴 고급승용차 퍼레이드가 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고물차를 운전하며, 창문 밖으로 바지를 내려 엉덩이를 보여 주는 , 약간 쇼킹한 모습도 눈에 띈다. 그 모습을 구경하는 사람들 얼굴엔 웃음이 가득 하다. 노천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며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누가 보든 말든, 거리에서 찐한 키스를 하는 청춘의 남녀들. 분명 내가 사는 한국의 거리가 아님을 느낀다.

북유럽 여행기 - 스웨덴 거리에는 고급승용차들의 퍼레이드가 벌어지고 있다.

20:00. 저녁식사. 식사 후 인근 강가를 산책했다. 강물이 붉은 색을 띠고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열시가 조금 넘어 동료와 나이트클럽에 들렀다. 입장료는 80달러(스웨덴 달러)였는데, 카드도 안 되고, 스웨덴 달러만 가능하다. 입장할 때 일일이 신분확인을 하고, 기본적으로 맥주 2잔을 준다.

팝 음악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스웨덴 출신의 아바 그룹. 아바의 고장에 온 기념으로 그들의 음악 <댄싱 퀸>을 쪽지에 신청하니 틀어준다. 한 커플은 조명 빛을 받으며, 찐한 사랑행위에 몰두하고 있다. 자정이 넘도록 클럽은 사람들로 열기와 정열로 가득하다.

북유럽 여행기 - 스웨덴 거리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이자 중립국 스웨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의 하나로 물위에 있기 때문에 '물위의 아름다움'이란 이름이 항상 따라 다닌다. 스웨덴의 관문인 스톡홀롬은 발틱해와 마라렌 호수가 만나는 곳에 1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장 아름다운 수도 중의 하나로 물위에 세워진 매혹적인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자연환경이 깨끗해서 도시 한가운데서 수영하고 낚시를 즐길 수 있으며, 2만 4천개난 되는 섬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박물관인 스칸센은 스웨덴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스톡홀름에는 60여 개의 박물관이 있고 많은 문화와 예술 행사가 행해지고 있다.

스웨덴은 남북 길이 약 1600킬로미터, 동서길이 약 500킬로미터이며, 노르웨이(서쪽과 북서쪽), 핀란드(북동쪽), 보트니아 만(동쪽), 발트 해(남동쪽), 북해(남서쪽)와 경계를 이룬다. 남쪽 끝은 좁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덴마크와 마주하고 있다. 수도는 스톡홀롬. 면적은 449,964평방킬로미터, 인구 860만 명.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스웨덴 전체지역의 15%는 북극권의 북쪽에 놓여있고 남쪽에 있는 스톡홀름까지도 여름에는 밤이 짧고 겨울에는 낮이 짧은 현상이 나타난다. 출생률과 사망률은 서유럽과 비슷한 수준이나, 인구증가가 더디다. 60세 이상 인구가 15세 이하 인구보다 많다. 평균수명은 남자 74세, 여자 80세. 인구의 80% 이상이 도시 중심부에 살고 있으며, 남부의 스톡홀름-예테보리-말뫼 삼각지대에 인구가 밀집해 있다.

스웨덴은 국민 총생산이 인구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1인당 GNP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농업이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 미만이며,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전체 노동인구의 4% 정도에 그친다. 토지면적의 7%만 경작하며 농장은 규모는 작으나 고도로 기계화돼 있다. 정부는 여러 종류의 세금을 거둬들여 농업을 보호하며, 농산물은 국내수요의 80%를 충당한다. 다양한 풍광과 매력적인 대외 이미지를 자원으로 한 관광업 역시 중요한 산업이다.


스웨덴은 의원내각제가 혼합된 입헌군주국이다. 헌법은 1809년 제정, 1975년 개정되었다. 세습된 군주가 국가원수이나 상징적 의미만 가질 뿐이다. 의회 전체 349석 중 310석은 직접 선거로 선출되며, 나머지는 전국적인 당별 득표율에 비례해 각 당에 분배된다. 가장 중요한 정당인 사회민주노동당은 노동조합과 긴밀한 제휴를 통해 20세기 내내 집권할 정도였다.

'물위의 아름다움'이란 호칭을 달고 다니는 스톡홀름

외국인들이 스웨덴에 대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인상은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사회보장 및 부의 평등 분배와 같은 준사회주의 정책을 추구하는 현대 복지국가라 할 수 있다. 스웨덴은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사회복지제도를 수립했는데, 비용은 개인 소득에 대한 세계 최고의 세율에 의해 충당된다. 사회보장제도는 거의 무제한적인 혜택을 주며,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의료보험 제도는 진료비의 거의 전액을 부담한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그러나 대도시 주변이나 도시에서는 신축, 개축 계획에도 불구하고 주택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문자해득률 100%가 말해주듯이 교육제도는 실질적으로 모든 국민에게 적용된다. 7세에 입학하는 종합학교는 9년간 의무적으로 다녀야 하며, 1991년부터는 6세 아동까지 확대되었다. 그밖에 수많은 주요대학과 전문대학이 있다.

남,북한 동시수교국으로서 한국과는 1959년 3월 공사급 외교관계가 수립되어 1960년 10월 대사급으로 승격되었다. 공식외교관계가 수립되기 전인 6.25전쟁 때 우방국으로 참전해 야전병원선을 파견하기도 했다.

북유럽 여행기,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에 이어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