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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북유럽

북유럽 여행기 13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북유럽 여행기 13편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통신 탑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2007년 6월 17일. 아침은 서양식. 북유럽 대부분은 호텔에 치약, 칫솔, 면도기, 그리고 비누 등 욕실용품을 제대로 비치하지 않아 여행자로서 많이 불편한 실정이다.

08:45. 호텔에서 출발. 일요일인데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요일 감각도 없다. 두 시간을 넘게 달려도 푸른 목초지대는 계속 이어진다. 차량에 표시된 외부온도는 13도. 아직도 밖은 많은 비가 내린다. 숙소인 칼스타트에서 스톡홀름까지는 약 300여 킬로미터.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언덕의 길에서 내려다 본 스웨덴 항구

12:20. 세 시간 반을 넘게 달려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언덕의 길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는 전망이 좋았다. 언덕의 길이라는 이 곳은 옛날엔 달동네였다고 한다.

스톡홀름은 발틱해가 인근에 있고, 수면이 약 50센티미터 높은 멜라린 호수와 연접해 있어 각기 다른 수면으로 갑문을 조정하여 수위를 조절한다. 감라스탄 구 시가지는 400년 된 건물로 문화보존지구로 지정돼 있어 못 하나를 박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문화보존지구 일부의 모습

피의 광장 앞에 있는 조그만 상점에 무지개 깃발이 하나 걸려 있다. 알고 보니 동성애자가 영업하는 점포라고 한다. 법으로 동성애를 허용한다고 하니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목인 것 같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동성애자가 영업하는 점포라는 무지개 표시 깃발이 보인다.

역대 국왕의 거성으로 쓰인 왕궁은 지금은 외국의 귀빈을 위한 만찬회장으로 쓰이고 있다. 1754년 완성된 건물로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과 프랑스 로코코 양식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건축물이다. 건물 3층에는 608개의 방이 있는데, 도자기와 유리그릇, 테피스트리 등 귀중한 유품들이 전시된 베르나도트의 방이 있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1561년 에릭 14세 대관식 때 사용된 700여 개의 다이아몬드와 에머랄드가 박힌 왕관이 하이라이트라고 한다. 매일 정오에 위병 교대식이 있는데, 이곳 역시 시간차로 인하여 교대식을 관람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왕궁의 초병

대성당. 왕궁 앞에 위치해 있는 스톡홀름에서 가장 오래된 13세기 성당으로 1279년 건축되어 여러 차례 증개축 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 성당에서는 역대 국왕의 세례식, 대관식, 결혼식이 거행되기도 했으며, 현 국왕인 구스타프 실비아 왕비도 1976년 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대성당

쿵스홀멘섬 남쪽에 위치해 있는 시 청사는 북유럽 최고의 건축미를 자랑한다. 1923년 라그나르 오스트베리의 설계로 만들어졌으며, 800만 개의 벽돌과 1900만 개의 금도금 모자이크로 완성되어 졌다. 시청사 내부의 푸른 방은 해마다 12월 10일 열리는 노벨상 수상식 후 만찬회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높이 106미터의 탑이 인상적이다.

북유럽 여행기 -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스톡홀름 시청사

북유럽 여행기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 스웨덴, 6월 17일 오전 여행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