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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북유럽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원로원 광장.

2007년 6월 18일(월). 10:00. 원로원광장. 알렉산테린 거리의 동쪽 끝 대성당 앞에 있는 광장이다. 지난 밤, 행사가 열렸는지 광장의 모습이 어지럽게 돼 있어 정리를 하고 있다. 약 40만 개에 달하는 화강암이 깔려있는 정사각형의 광장으로 중앙에는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드르 2세의 동상이 서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광장 정면에는 핀란드 루터파의 총본산인 대성당이 자리하고 있으며, 밝은 녹색을 띠고 있는 산화된 구리 돔과 흰색 주랑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건물이다. 1830년에 착공하여 22년 만인 1852년 완공되었으며, 각종 국가의 종교행사와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성당의 내부는 평범하다. 서유럽의 화려한 치장 미는 볼 수 없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바로 옆으로는 대통령 관저의 흰 건물이 있다. 백악관이나 청와대와는 정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입구를 지키는 초병이 있으면,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중이고, 없으면 외부일정으로 대통령이 궁을 비우고 있다고 한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대통령궁

핀란드는 외세의 지배로 북유럽 중에서도 유일하게 왕궁이 없으며, 현재 여성이 대통령 직을 수행하고 있고, 연임 차 지내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권리가 일찍 발달하여 여성의원의 비율도 40%를 차지하고 있다. 너무나 정당한 일이겠지만, 우리의 시각에서는 가히 여성이 대접받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우스펜스키 사원. 카우파 광장의 동쪽 끝에 있는 다리를 건너면 카타아너카 섬인데, 이 다리 옆에 있는 러시아 정교의 대성당이다. 머리에 양파 형 황금의 십자가를 올려놓은 아름다운 건물이다.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19세기에 러시아의 건축가 고르노스타예프가 비잔틴 슬래브 양식으로 세운 특징 있는 건물이다. 붉은 벽돌로 된 반구현 천장에는 천연물감으로 그린 그리스도와 12사도의 그림이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우스펜스키 사원

거리의 도로 표지판은 2개의 국어가 표기돼 있다. 표지판 위쪽에는 핀란드어, 아래쪽에는 스웨덴어로 표기하며, 둘 다 공식언어로 사용한다고 한다. 거리에는 수령이 오래된 피나무가 멋진 조경을 이루고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헬싱키 거리.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가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여 세운 공원으로 24톤의 강철을 이용해 1967년 에일라 힐투넨에 의해 만들어진 파이프오르간 모양의 시벨리우스 기념비와 두상이 인상적이다. 시벨리우스는 평생을 조국 핀란드에 대한 사랑과 용감한 사람들의 생애를 주제로 작곡하였으며, 교향시 '핀란디아'는 그의 대표작으로 웬만한 클래식을 듣는 사람으로서는 알만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 시벨리우스 공원.

북유럽 여행기 16 - 숲과 호수의 나라, 핀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