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수확 중 난데없이 잠자리 한 마리가 나의 팔에 앉았습니다.
겁도 없이 말입니다.
앉은 곳이 사람 팔인줄 모르는 것일까요.
한참이나 앉아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 바지 호주머니에 휴대폰을 꺼내려 팔을 움직여도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정말 겁이 없는 잠자리입니다.
사진을 찍어 달라는지 기다린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사진을 촬영하고 나서도, 한참이나 그렇게 놀다가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블루베리 수확이 한참인 지금입니다.
피곤에 지쳐있는 정신과 육체를 조금이나마 풀게 해 준 잠자리가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다른 데로 날아가서도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잠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잠자리 한 마리 때문에 잠시 동안 만이라도 행복을 찾은 시간이었습니다.
[행복찾기] 잠자리 한 마리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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