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거미줄.
넓은 마당을 걷다 보면 양쪽에 거미줄을 칠 만한 지지대가 없는 데도, 하늘을 가로질러 쳐진 거미줄이 몸에 걸릴 때가 있다.
양쪽 사이 폭이 제법한데도 어떻게 거미는 줄을 쳤을까 궁금증이 든다.
그 보다 더 궁금한 것은 거미는 자신이 쳐 놓은 줄에 걸릴 수도 있는 것일까.
답은 “어쩌다 가끔 걸릴 수 있다”는 것.
거미는 두 종류의 줄을 친다.
하나는 점성이 있는 끈끈한 거미줄이고, 다른 하나는 점성이 없는 거미줄이다.
즉, 점성이 있는 거미줄은 먹이를 잡을 때 이용되는 줄이고, 점성이 없는 거미줄은 이동할 때 이용하는 줄이다.
그런데 거미가 이동할 때 점성이 없는 줄을 이용하지 않고, 실수로 점성이 있는 줄을 이용할 때 걸릴 수 있다는 것.
결국, 자신이 쳐 놓은 올가미에 걸리는 형국이랄까.
사람도 살다보면 자신이 쳐 놓은 줄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얍삽할 때가 그렇다.
‘얍삽하다’라는 말은 속된 말로, “염치없이 얕은꾀를 써서 제 잇속만 차리려는 태도”를 말한다.
사람은 살면서 잔꾀를 부리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거미줄에 걸려 빠져 나오지 못하고, 끝내는 거미 먹이가 되지는 말아야 할 일이 아니던가.
[행복찾기] 거미는 자신이 쳐 놓은 거미줄에 걸릴 수도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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