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칠갑산장곡사여행] 한 사찰에 대웅전이 두 곳인 장곡사 둘러보기
[장곡사여행] 청양 칠갑산 장곡사.
[청양칠갑산장곡사여행] 한 사찰에 대웅전이 두 곳인 장곡사 둘러보기
사찰여행은 여행자마다 각기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찰여행에 있어 최소한은 그 사찰의 역사적 내력과 전통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학생들의 경우 우리나라 3대 사찰로의 여행을 많이 떠나지만, 경내를 둘러보고 겉만 훑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전각 하나 하나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합니다.
지붕만 봐도 팔작지붕인지, 맞배지붕인지, 우진각지붕인지 그리고 다각지붕(사각지붕, 육모지붕 등)인지를.
또한, 공포(栱包, 처마 끝의 무게를 받치려고 기둥머리에 짜 맞추어 댄 나무쪽)는 어떤 형태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될 법도 하건만, 현실은 그냥 한 바퀴 씨~익 둘러보는 것으로...
현액의 글씨체도 감상하는 것도 있고, 불전사물(법고, 목어, 운판, 범종)을 공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칠갑산여행] 청양 장곡사 하대웅전.
충남 청양군 칠갑산 자락에 위치한 장곡사의 역사와 내력을 실어 봅니다.
[청양 장곡사여행] 칠갑산장곡사 일주문.
장곡사(長谷寺)
장곡사는 신라 문성왕 12년(850년) 보조선사 체징이 창건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동안 변천되면서 지금은 대웅전이 상·하 두 곳으로 나누어 있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사찰이다. 도립공원 칠갑산 서쪽에 위치한 장곡사는 국보 2점, 보물 4점의 국가 지정문화재와 지방지정문화재 1점을 비롯한 많은 비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로서 특히, 보물 제162호로 지정된 장곡사 상대웅전의 바닥은 마루가 아닌 무늬가 있는 벽돌을 펴놓은 특이한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하대웅전은 맞배지붕의 소규모 건축인데도 다포 집 계통의 공포를 받쳐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상·하대웅전내의 약사여래는 일념으로 기도하면 난치병이 낫는 가피력을 지닌 영험 있는 부처님으로 유명하여 전국에서 많은 신도들과 관광객이 찾아와 기도를 하고 있다.
[장곡사여행] 장곡사 상대웅전 언덕에서 본 가람배치.
장곡사 설선당(長谷寺 說禪堂)
지정별 : 유형문화재 제151호, 소유 : 장곡사, 지정년월일 : 1997년 12월 23일, 재료 : 목조, 시대 : 조선 중기, 수량 : 1동, 위치 :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 장곡사
강설과 참선을 하던 선방 건물로 건축된 설선당은 하대웅전과 거의 같은 때인 조선 중기의 건물로 추정된다. 본래 정면 4칸 측면 3칸의 'ㅡ'형이었으나, 건물의 남쪽과 서쪽으로 2부분을 승방으로 증축하여 현재는 'ㄱ'자형의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건축양식은 세부 수법이 다포계 특징을 많이 따른 주심포이며 외부로만 2출목을 둔 공포의 돌출된 쇠서의 곡선이 완만하고 힘차게 뻗어 있는 조선 중기 경의 건축 특징이 잘 나타난 훌륭한 건물이다. 기둥은 약간의 배흘림과 민흘림, 원통형 기둥으로 되어 있다. 부엌인 남쪽 1칸은 맞배집 부분을 고쳐지은 부분이고, 여기에 동서로 서익사 3칸을 잇대어 늘려 지었다. 서익사는 민간 주택 구조를 취한 요사이다.
[장곡사여행] 국보 제300호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長谷寺 彌勒佛 掛佛幀)
지정별 : 국보 제300호, 소유 : 장곡사, 지정년월일 : 1997년 9월 22일, 규모 : 8.69m×5.99m, 위치 :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 재료 : 광목 시대 : 1673년(현종 14년), 수량 : 1폭
괘불은 야외에서 법회를 거행할 때 본존불상 대신 법당 앞에 높이 거는 불화이다. 미륵불은 석가 입멸 후 56억 7천만년 뒤에 인간 세상에 내려와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불이다. 중앙의 미륵존불을 중심으로 육대여래와 육대보살, 제석과 범천 등을 좌우대칭의 구도를 잡아 배치하였으나, 십대제자와 용왕과 용녀 등의 배치는 좌우대칭 구도를 벗어나고자 한 점이 돋보인다. 미륵불의 형상은 원형 두광과 거신광배를 지고 있으며, 상체를 크게 묘사하고 길고 큰 두 손에 용화수 가지를 들고 서 있다. 사각형의 얼굴에 마름모꼴의 화관에는 4구의 화불을 안치하고 영락과 꽃으로 장식하는 등 세부적으로 화려하게 표현하였다. 1673년(현종 14년) 승옥스님의 지도아래 철학 등 5인의 스님이 안료로 채색하였다. 길이 8.69m, 폭 5.99m의 대형으로 삼베에 그렸다. 괘불은 미륵하생성불경의 내용을 따른 것인데, 미륵불이면서 석가모니불로 화현하여 용화회상이 아닌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하는 영산대법회괘불탱화이다. 이 괘불은 마본으로 전장 8.69m, 폭 5.99m의 대형괘불인데, 괘불은 1997년 12월 15일 국보 제300호로 지정되었다.
※ 안내문 사진을 찍어 그대로 옮긴 것인데, 국보 지정일이 위 상단부와 본문 하단부가 다름을 밝힙니다.
[장곡사여행] 장곡사 미륵불 괘불탱 국보 지정일이 상단과 하단이 다르다.
[칠갑산여행] 장곡사 상대웅전.
장곡사 상대웅전
지정별 : 보물 제162호, 소유 : 장곡사, 지정년월일 : 1963년 1월 21일, 규모 : 정면 3칸, 측면 2칸, 위치 :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4 장곡사, 재료 : 목조, 수량 : 1동, 시대 : 고려시대 창건, 조선말기 중수
장곡사는 신라 문성왕 12년(850년)에 보조선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하는데, 오랜 세월 동안에 변천이 있어 지금은 대웅전이 상·하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상대웅전은 고려시대에 처음 건립되었고, 조선 말기에 고쳐지었다. 건물은 약간 높이 설치된 기단 위에 둥근 자리가 있는 공간포가 하나씩만 배치되는 등 줏힘포 양식의 특징도 함께 갖고 있다. 기둥머리에 있는 굽닫침 등 고려시대의 특징이 일부 남아 있으나, 쇠서와 보머리는 조선 중기 이후의 수법을 보이고 있어 중간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모시는 것이 보통이나, 이 곳에는 2기의 석조대좌 위에 철조약사여래좌상과 철조비로자나불좌상, 좌측으로는 철조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
[청양여행] 장곡사 하대웅전.
장곡사 하대웅전
지정별 : 보물 제181호, 소유 : 장곡사, 지정년월일 : 1963년 1월 21일, 규모 : 정면 3칸, 측면 2칸, 재료 : 목조, 시대 : 조선 중기, 위치 :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 장곡사, 수량 : 1동
장곡사는 신라 문성왕 12년(850년)에 보조선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하는데,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변천이 있어 지금은 대웅전이 상하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하대웅전은 조선 중기에 건립되었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단층 맞배식으로 되어 있다. 대체로 소규모의 맞배식 건물에는 주심포 양식을 따르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건물은 특이하게 다포식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공포가 배치되어 있는데, 특히 중앙칸은 간격이 넓어서 공포가 두 개 배치되어 있다. 자연석의 기단 위에 다듬지 않은 주춧돌을 놓고, 기둥은 민흘림에 가까운 배흘림의 둥근 기둥을 세웠다. 대웅전에는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모시는 것이 보통이나, 이 건물 내에는 금동약사여래좌상을 모시고 있다.
[장곡사여행] 보물 제337호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長谷寺 金銅藥師如來坐像)
지정별 : 보물 제337호, 소유 : 장곡사, 지정년월일 : 1963년 1월 21일, 규모 : 전체 높이 88cm, 재료 : 금동, 시대 : 고려시대, 위치 :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 장곡사, 수량 : 1구
장곡사는 신라 문성왕 12년(850년)에 보조선사가 처음 건립하였다고 전한다. 오랜 세월 동안에 변천이 있어 지금은 대웅전이 상하 두 곳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불상은 하대웅전에 모셔져 있다. 약사불은 질병과 무지의 병까지 치료해 준다는 불상으로 약단지를 들고 있다. 머리는 곱슬머리의 형태가 뚜렷하고 앞에는 장엄구가 있다. 얼굴은 긴 타원형으로 윤곽이 뚜렷하고 우아한 모습이다. 오른손은 가슴 위로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으며, 손톱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두터운 옷자락은 양쪽 어깨에 걸쳤으며, 배에는 치마와 띠ㅐ 매듭이 율동감있게 나타나 있다. 1959년 불상의 내부 조사에서 1346년(고려 충목왕 2년)에 조성된 사실을 알 수 있는 유물이 있었다. 같은 연대에 조성된 충남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상과 단아한 형태의 신체 형태나 세부 표현 등이 유사하여 충청도 지역에 유행하던 고려후기 불상 양식을 잘 반영해주는 대표적 금동 불상의 하나이다.
[청양칠갑산장곡사여행] 장곡사 전각 현액.
[청양칠갑산장곡사여행] 한 사찰에 대웅전이 두 곳인 장곡사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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