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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대마도여행

부산에서 대마도 오션플라워호로 1박 2일 대마도여행(3)/대마도맛집/이즈하라항/히타카츠항

 

부산에서 대마도 오션플라워호로 1박 2일 대마도여행(3)

/대마도맛집/이즈하라항/히타카츠항

 

 

부산에서 대마도 오션플라워호로 1박 2일 대마도여행(3)

/대마도맛집/이즈하라항/히타카츠항

 

☞ 대마도여행 지난 이야기 - 아래 제목을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① 부산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대마도 히타카츠항까지

② 미우다해수욕장(카미쓰시마마치)

 

대마도여행 그 세 번째 이야기 이어집니다.

 

 

8월 4일 오전.

점심시간 전에 미우다해수욕장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식당은 히타카츠 항과 인접해 있었으며, 미우다해수욕장과는 버스로 불과 몇 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기와를 장식한 식당 입구 좌측에 '亭千鶴(정천학)'이라는 세로 간판이 보입니다.

아마 식당 이름 같아 보이는데, 일본어를 모르는 저로서는 일본식 이름을 잘 모르겠더군요.

더위를 먹어 귀찮아서 그랬는지, 가이드한테 물어보는 것도 깜빡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좁은 나무계단을 올라 자리에 앉으니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일행 자리도 식사 할 준비가 다 돼 있었습니다.

메뉴는 쓰시 5개, 우동, 반찬은 단무지 1인당 5조각 그리고 후식으로는 오렌지 1조각.

참, 메뉴가 단출합니다.

 

 

 

 

 

일본사람들은 집(특히 아파트)도 작다는 것은 익히 잘 알고 있으며, 차량 역시도 소형차가 주를 이룹니다.

그간의 일본 여행 경험으로, 음식도 적게 차리는 것도 이미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때문에 단출한 메뉴가 그리 별로 놀라울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식당 안에 에어컨을 틀었지만 넓은 면적과 많은 사람들로 냉기를 느끼기엔 부족합니다.

거기에다 우동을 끓이는 1회용 버너에서 뿜어 나오는 화력(?)으로,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 상황.

그래도 우동 면발이 정말 쫄깃하고 국물 맛이 끝내주는 느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밀가루음식을 거의 먹지 않는 편입니다.

이날따라 별로 먹을 것이 없다보니 먹을 수밖에 없었지만요.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가이드에 의하면 반찬을 추가로 주문하면 경비를 더 지불해야 한다더군요.

반찬도 떨어지고 눈치만 보는데, 주인장이 큰 접시에 단무지를 가득 내어주더군요.

당초보다 몇 배나 많은 양입니다.

제가 잘 가는 식당도 반찬을 추가로 부탁하면 당초보다 훨씬 많은 양을 제공하는 것을 경험했는데,

이곳 대마도에 있는 식당도 똑 같은 현상을 목격하니 참 신기하다는 생각입니다.

(당초 먹을 만큼 넉넉하게 주었으면, 하기야 남기는 것 보다 부족한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암튼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면서까지 점심을 먹는 것은 전쟁을 치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본에서 먹은 첫 음식의 추억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만 같습니다.

저희 일행을 안내한 가이드에 의하면, 꼭 이 식당만 찾는다고 하는군요.

맛을 보니 그럴 것만도 하기는 합니다.

 

버스가 주차한 항구 주변으로 가니, 고기잡이 어선이 정박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척의 어선을 보니 눈에 익은 장면이 들어옵니다.

바로 배 가운데 기다란 대를 세워 놓은 삼치 잡이 어선입니다.

이 배는 삼치낚시를 할 때, 배 양쪽으로 대를 늘어뜨려 놓고, 전 속력을 달리면서 삼치를 유인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의 삼치낚시 방법과 동일한 방식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대나무를 이용하는데, 이곳은 플라스틱 재료로 보이는군요.

 

 

 

허기를 채운 포만감은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계속 이어집니다.>

 

 

부산에서 대마도 오션플라워호로 1박 2일 대마도여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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