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대마도 오션플라워호로 1박 2일 대마도여행⑥
/와타즈미 신사/이즈하라 항/히타카츠 항
부산에서 대마도 오션플라워호로 1박 2일 대마도여행⑥
/와타즈미 신사/이즈하라 항/히타카츠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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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여행 그 여섯 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8월 4일 오후 3시.
에보시다케 전망대 주차장에서 굴곡진 도로를 따라 불과 몇 분 만에 도착한 와타즈미 신사 주차장.
길가에서 삼나무 숲으로 먼저 앞서 들어가는데 가이드가 일행을 불러 세웁니다.
무엇인가 설명할 것이 있나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앞에는 인터넷 사진에서 많이 봤던 눈에 익숙한 돌기둥 형태의 문이 하나 서 있습니다.
이 문은 신사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으로 '신의 세계로 들어가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찰로 치면 일주문의 의미를 지닌 것과 마찬가지 뜻일 것입니다.
조금 걸어가니 우측으로 또 다른 신사의 문이 하나 서 있고, 돌 문 위에는 '화다도미신사'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일본식 발음으로는 '와타즈미신사'라는 뜻입니다.
우측 기둥에는 '평성7년1월길일건립'이라고 표기돼 있는데, 평성7년은 1995년에 해당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둥글게 생긴 바위에 '풍옥희지분묘'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풍옥희는 일본식 발음으로 토요타마 히메(풍옥희, 豊玉姬)로, 일본 초대천황 신무(神武)의 할머니라고 합니다.
돌로 조각된 기다란 상에는 철 그릇에 동전이 놓여 있습니다.
곧 와타즈미 신사에 도착했습니다.
신사는 우리나라의 절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 종교적인 공간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신사가 어떤 의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기 위해 네이버 백과사전을 보니 이렇습니다.
신사는 일본의 신도(神道) 신앙에 의거해서 신들을 제사지내기 위해서 세워진 건물, 또는 시설을 총칭해서 말합니다.
신사는 신이 진좌하는 본전, 신을 예배하고 각종 의례를 행하는 배전(拜殿), 본전·배전 등을 둘러싼 서원(瑞垣), 신역에 대한 문에 상당하는 조거(鳥居) 등으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그 외에 신보를 두는 보전(寶殿), 참배자가 심신을 정결히 하기 위한 수수사(手水舍), 신에게 봉납하는 신락을 연주하는 신락전, 신관의 집무를 위한 사무소, 신원(神苑) 등 여러가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와타즈미 신사
와타즈미 신사는 「엔기식」신명장에 기재되어 있는 와타즈미 신사로 간주되는 유서 깊은 신사이다. 그 건물은 광대하고 깊은 원시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경내 전체의 경관은 큰 규모의 조엽수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원시림뿐만 아니라, 북방계, 대륙계 혹은 고지성식물이 해안 주변에 혼성되어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다양한 식물생태가 모여 있는 숲에는 계류의 수원과 풍부한 종류의 조류가 많습니다.(1976년 나가사키현 천연기념물로 지정)
또 다른 안내는 이렇게 기록해 놓았습니다.
와타즈미 신사는 히코호호데미 노미코토와 토요타마히메 노미코토를 기리는 해궁으로 바다신 신산 중에서 가장 유서 깊은 신사로 예로부터 용궁전설이 전해집니다. 본전 정면의 5개의 문 중 2개는 바다 속에 세워져 있어 밀물과 썰물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하여 먼 옛날 신화시대를 연상할 수 있는 신비로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와타즈미 신사 본전 앞으로 5개의 조거(문)가 설치돼 있는데, 이 중 2개는 바다에 설치돼 있습니다.
참배자가 심신을 정결히 하기 위한 '수수사'에 관한 가이드의 설명이 이어집니다.
수수사란 '물로서 손을 깨끗이 씻는 건물(집)'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수수사에는 기다란 손잡이에 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달린 용기가 몇 개 놓여 져 있습니다.
이 용기로 많은 사람들이 물을 마시게 되면 위생상 문제로 더러워 질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물 한 컵을 떠서 왼손을 씻고, 다음에는 왼손으로 용기를 사용하여 오른쪽 손을 씻는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씻은 손에 물을 고이게 하여 자신이 마신다고 합니다.
그러면 용기의 컵에는 사람 입을 대지 않고도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으로 위생적이다 싶고, 어떤 면에서 보면 신사에서 참배하는 경건한 마음가짐을 가진다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신사의 본전 안으로는 들어 갈 수가 없어 밖에서만 구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사 마당에는 종이에 소원을 적어 매달아 놓았습니다.
경내를 둘러보고 바다에 서 있는 조거(신역에 대한 문에 해당하는 건축물)로 향했습니다.
바다물이 빠져 가까이에 갈 수 있었으며, 곧 이어 밀물시간이라 바다물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사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우리나라 절에서 느끼는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는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일본의 문화를 조금 알아 간다는 차원에서의 와타즈미 신사 방문이었습니다.
<대마도여행 다음으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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