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8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찾기] 쓸쓸함에 젖어 있는 부처님의 천안(千顔) , 가을을 보내며.../죽풍의 시/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쓸쓸함에 젖어 있는 부처님의 천안(千顔) , 가을을 보내며... /죽풍의 시/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함양 용추사 가는 길. 추연(惆然) 원력을 다한 나무이파리 가만히 놔두어도 며칠이면 땅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도 남을 텐데 바람은 그를 내버려 두지를 않는다 기어코 힘을 과시하고야 마는 심술이다 남녀가 한 방향이다 팔짱을 끼었다가 풀고 또 끼고 넉넉하고 자유로운 걸음걸음이 행복에 닿아 있다 어디로 가는 걸까 죽음의 바다에 내던져진 생명 무섭고 두렵고 공포로 가득하다 외롭고도 그립다 목숨은 멸하고 다시 나타나는 윤회 세상을 돌고 도는 회전목마를 탄 삶인 것을 가을을 넉넉히도 품은 용추사 만물의 영혼은 긴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시작도 끝도 둘이 아니요 나고 사라짐도 하나인 것을 불상 앞에 엎어진 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