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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봄을 맞는 마음/ 보성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봄을 맞는 마음/ 보성스님/ 오늘의 법문 장수사 조계문(용추사 일주문),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4호. 봄을 맞는 마음/ 보성스님 봄이 찾아오니 곳곳마다 꽃입니다.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들은 오래 됐든 어리든모두들 제 모습대로 나툽니다.그 모습처럼 우리네들은 한 인간으로서참 소중한 존재입니다.남녀노소 누구나 다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그러나 오늘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다들 어지러워하고 살기 어렵다고 아우성입니다.이 봄 기운을 저 꽃들처럼 만끽하지 못합니다. 꽃들을 보세요.모진 비바람에도 탓하지 않고 구차한 마음 없이피어나는 저 꽃들을 좀 보세요.저 나뭇잎을 좀 봐요.이 순간의 따뜻함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 자세,그것을 볼 줄 알면 오늘 우리는 분명히 오늘을살고 있는 것입니다.지금 분명히.. 더보기
[나의 부처님] 흐르는 물처럼/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흐르는 물처럼/법정스님/오늘의 법문 고통, 삶의 무게. 흐르는 물처럼/법정스님 개울가에서 나는 인간사를 배우고익힐 때가 더러 있다.깊은 산속이라 어지간한 가뭄에도개울물은 그리 줄지 않는다. 개울물은 밤이고 낮이고 항상 흐르고 있지만언제나 그곳에 그렇게 있다.항상 그곳에 있어 여느 때와 같은 물이지만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다. 시간도 흐르는 개울물과 같은 것 같다.어제도 나는 이 개울가에 나와 있었다.그러나 어제 그때는, 그 시간은 어디로 갔는가?또한 그때의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있는 것은 새로운 나다.개울물이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르고 있어여느 때와 같은 물이면서도 순간마다새로운 물이듯이 우리들 자신의 '있음'도 그와 같다. 그러.. 더보기
[나의 부처님] 깨어 있는 마음/ 틱낫한/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깨어 있는 마음/ 틱낫한/ 오늘의 법문 함양 용추사. 깨어 있는 마음/ 틱낫한 깨어있는 마음은 진정으로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깨어 있는 마음의 반대는 망각이다.음식을 먹고 있지만 먹고 있다는 걸 모른다.왜냐하면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기 때문이다. 그대의 마음이지금 일어나는 일로 돌아 올 때,그것이 깨어 있는 마음이고,깨어 있는 마음은그대에게 커다란 활력과 기쁨을 준다.따라서 깨어 있는 마음은 그 일이 무엇이든그대가 완전히 그 일에 몰입하도록도와주는 에너지다. 마음의 평화를 통해세상의 평화를 가져오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그것이 유일한 길이다.평화는 먼저한 개인 속에서 이루어져야한다.평화로운 한 사람에 의해세상 전체가평화로워 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깨어 있는 마음/ .. 더보기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모든 것은/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모든 것은/법정스님/오늘의 법문 함양 용추사. 살아 있는 모든 것은/법정스님 우주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이고 흐르면서 변화한다. 한 곳에 정지된 것은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해와 달이 그렇고 별자리도 늘 변한다.우리가 기대고 있는 이 지구도우주 공간에서 늘 살아 움직이고 있다. 무상하다는 말은 허망하다는 것이 아니라'항상하지 않다',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그러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변화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우주의 실상이다.변화의 과정 속에 생명이 깃들고변화의 과정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삶의 묘미가 전개된다. 만일 변함이 없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면그것은 숨이 멎은 죽음이다.살아 있는 것은 끝없이 변하면서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봄이 가고 여.. 더보기
[나의 부처님] 꽃에게서 들으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꽃에게서 들으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꽃에게서 들으라/ 법정스님 풀과 나무들은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그 풀이 지닌 특성과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마음껏 드러내면서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그 모습을 드러내면서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 옛 스승(임제 선사)은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되고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아름다움이란 꾸면서 되는 것이 아니.. 더보기
[나의 부처님] 이 마음 어디에 있나/ 법상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이 마음 어디에 있나/ 법상스님/ 오늘의 법문 소박한 삶이 있는 풍경, 이처럼 소박하게 살 수는 없는 것인지 오늘도 묻습니다. 이 마음 어디에 있나/ 법상스님 마음은 날뛰는 원숭이와 같아가만히 있지를 못하고경계 따라 이리 저리 옮겨 다니길 좋아합니다. 내 마음이 내 안에 중심 잡고딱 붙어 있어야 할 것인데이 마음이 자꾸 바깥으로 놀아난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 붙었다가,미워하는 사람에게 가 붙었다가,돈에 가 붙었다가,명예에, 권력에, 지위에 가 붙고, 고등학생들은 대학에 가 붙고,대학생들은 취직에 가 붙고,직장인들은 진급에 가 붙고,부모가 되면 자식에 가 붙고, 욕을 얻어먹으면 욕한 사람에게 가 붙었다가,칭찬을 들으면 칭찬한 사람에게로 옮겨가고,이미 지나간 과거에 가 붙기도 하.. 더보기
[나의 부처님] 허(虛)의 여유/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허(虛)의 여유/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허(虛)의 여유/ 법정스님 문으로 들어 온 것을집안의 보배라 생각지 말라는 말이 있다.바깥 소리에 팔리다 보면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바깥의 지식과 정보에 의존하면인간 그 자체가 시들어 간다. 오늘 우리들은어디서나 과밀 속에서 과식하고 있다.생활의 여백이 없다.실로서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허의 여유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 삶은 놀라움이요, 신비이다.인생만이 삶이 아니라새와 꽃들, 나무와 강물별과 바람, 흙과 돌, 이 모두가 삶이다.우주 전체의 조화가 곧 삶이요생명의 신비이다. 삶은 참으로 기막히게 아름다운 것누가 이런 삶을 가로막을 수 있겠는가.그 어떤 제도가이 생명의 신비를 억압할 수 있단 말인가. 하루해가 자기의 할 일을 다 하고 넘어가듯이우.. 더보기
[나의 부처님] 용서를 가장 큰 수행으로 삼아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용서를 가장 큰 수행으로 삼아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대구 청계사 입구에 자리한 저수지. 용서를 가장 큰 수행으로 삼아라/ 법정스님 남을 미워하면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면,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내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삶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 된다.이번 생에 풀리지 않으면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 미워하는 것도 내마음이고,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 용서는 가장 큰 수행이다.남을 용서함으로서 나 자신이 용서 받는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다.묵은 수렁에 갇혀 새날을 등지면 안 된다.맺힌 것을 풀.. 더보기
[나의 부처님] 천천히 걸어도 되는 길로 가세요/ 성전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천천히 걸어도 되는 길로 가세요/ 성전스님/ 오늘의 법문 천천히 걸어도 되는 길로 가세요/ 성전스님 오솔길 건너 물길,물길 건너 오솔길.길을 걸으며우리들 삶의 길도 이만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욕심을 버린다면그런 삶의 길을 걸어갈 수 있습니다.그런데 우린 언제나가야할 길이 빠른 길이기를 기대합니다. 직선과 고속.그런 고속의 길은언제나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한순간만 자신을 놓으면우린 즉시 위험과 만나야 합니다. 언제나 집중과 긴장을 요구합니다.그래서 삶이 그만큼 피곤해지기도 합니다. 삶이 좀 더 여유로우려면우리들 삶의 길이 빠른 길이 아니라오솔길이어야 합니다. 천천히 걸으며 동행과 이야기를 나누고실수를 해도 향기로운 풀밭에 넘어지면 되는 것.그런 길을 택하세요. 그 길이 빠른 길보다.. 더보기
[나의 부처님] 겨울바람 속에 봄바람이 담겨 있다/ 정운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겨울바람 속에 봄바람이 담겨 있다/ 정운스님/ 오늘의 법문 하얀 세상에 남긴 진한 발자국은 곧 소리 없이 사라질 것이다. 인생무상이다. 겨울바람 속에 봄바람이 담겨 있다/ 정운스님 "인생이란 무엇인가. 어차피 참고 걸어가는 먼 길이다. 좋은 일도, 어려운 일도 많은 길이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가변성을 가진다. 나는 검찰에 몸담던 시절, 인생의 절정기에 있던 인사들을 수사하며 그들의 영욕을 지켜보았다. 잘나가던 사람이 한 발자국 더 나가겠다고 욕심을 부리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도했다. 그때 얻었다. 도전도 야망도 분수에 맞게 가져야 한다." 위 글은 이전 검찰총장을 지냈던 이 아무개가 한 말이다.글을 읽으면서 고개를 연신 끄떡였다.그가 삶속에서 느낀 표현을 불교 진리와 견주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