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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

 

사람은 저마다

업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따로 해야 되고

행동도 같이 할 수 없다.

인연에 따라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여 흩어지기 마련이다.

 

물론 인연의 주재자는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다.

 

늘 함께 있고 싶은 희망사항이 지속되려면,

서로를 들여다보려고만 하는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할 것이다.

 

서로 얽매이기보다는 혼자 있게 할 일이다.

 

현악기의 줄들이 한 곡조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 있듯이,

그런 떨어짐이 있어야 한다.

 

함께 있다는 것/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