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한 생각/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한 생각/ 법정스님
우리가 수도하고 또는 수행하는 것은 무엇인가.
업을 맑히는 일이다.
흔히 번뇌를 끊는다거나 욕망을 끊는다고 말한다.
그것은 끊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욕망을 끊는다.
번뇌를 끊는다.
말로는 끊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끊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단지 질적인 변화가 있을 뿐이다.
말하자면 에너지의 전환이다.
업의 전환이다.
탐욕으로 흐르는 일을 베푸는 일로 전환하는 것이다.
또 남을 미워하고 화내는 에너지는 연민의 정과 자비심으로 전환될 수 있다.
내 마음이 지극히 맑고 청순하고 평온할 때 중심이 잡힌다.
내 중심이 잡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온전히 내 마음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중심이 잡히지 않을 때는 늘 흔들린다.
정서가 불안정하다는 것은 중심이 잡히지 않은 것이다.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에 없는 일도 저지르게 되고 불쑥불쑥 어떤 충동에 우리가 휘말리게 되는 것이다.
이 ‘불쑥’이라는 한 생각이 천당도 만들고 지옥도 만든다.
따라서 한 생각을 어떻게 갖는가 이것일 갈림길이다.
한 생각/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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