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외부 현상이 삶 전부 아니다/법정스님/오늘의 법문



외부 현상이 삶 전부 아니다/법정스님


행복과 불행은

외부적인 상황이나 여건에만 있지 않고

내적인 수용여부

즉, 받아들이는 삶의 자세에

행복과 불행이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들려오는 소식에 휩쓸리다보면

우리 자신이 외소해지고,

너무 무력해집니다.


외부적인 현상만이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경제, 경제하지만

경제만이 삶의 전부는 아닙니다.

눈을 안으로 돌리면 보다 긍정적이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영역은 얼마든지 존재합니다.


그러나 눈앞의 현실,

밤낮 들려오는 뉴스에만 귀를 기울인다면

삶 자체가 시들해 집니다.


그런 외압에 짓눌리면

우리가 가진 잠재력과 가능성을

일깨우려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사는 일이 지겹고

힘들어 지는 것입니다.


외부 현상이 삶 전부는 아니다/법정스님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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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8.02.04 06: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가요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8.02.04 09: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는게 다가 아닌거죠^^
    갓바위 올라가 볹도 좀 되었네요

  3. Favicon of https://dolnadle.tistory.com BlogIcon 도랑가재 2018.02.04 2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평온하게
    이어지는 것이 제일 좋더라구요.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2.04 2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소위 자유시장 경제, 자본주의 경제논리 때문에 인간의 가치를 전도됐습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법정스님


너무 좋아할 것도

너무 싫어할 것도 없다.

너무 좋아해도 괴롭고

너무 미워해도 괴롭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고 겪고 있는

모든 괴로움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이 두 가지 분별에서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늙는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병의 괴로움도 젊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죽음 또한 삶을 좋아함

즉, 살고자 하는 집착에서 오고

사랑의 아픔도 사람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가난의 괴로움도 부유함을 좋아하는데서 오고


이렇듯 모든 괴로움은

좋고 싫은 두 가지 분별로 인해 온다.

좋고 싫은 것만 없다면

괴로울 것도 없고

마음도 고요한 평화에 이른다.


그렇다고 사랑하지도 말고,

미워하지도 말고

그냥 돌처럼

무감각하게 살라는 말이 아니다.


사랑을 하되 집착이 없어야 하고

미워하더라도 거기에 오래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랑이든 미움이든

마음이 그 곳에 딱 머물러 집착하게 되면

그 때부터 분별의 괴로움은 시작된다.


사랑이 오면 사랑을 하고,

미움이 오면 미워하되

머무는 바 없이 해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인연 따라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인연 따라 마음을 일으키고/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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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1.14 18: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흘려보내면 되는 것을 생각을 일으킵니다.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8.01.15 06: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잘 듣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나의 부처님] 존재 지향적인 삶/법정스님/오늘의 법문


 

존재 지향적인 삶/법정스님


삶을 마치 소유물처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영원한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내일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것은

이미 오늘을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오늘을 마음껏 살고 있다면

내일의 걱정 근심을

가불해 쓸 이유가 어디 있는가.

 

죽음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것은

생에 집착하고 삶을 소유로

여기기 때문이다.

 

생에 대한 집착과

소유의 관념에서 놓여날 수 있다면

엄연한 우주 질서 앞에

조금도 두려워 할 것이 없다.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묵은 허물을 벗어 버리는 것이므로,

물소리에 귀를 모으라.

그것이 우주의 맥박이고

세월이 흘러가는 소리다.

 

우리가 살 만큼 살다가

갈 곳이 어디인가를 깨우쳐 주는

소리 없는 소리다.

 

존재 지향적인 삶/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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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8.01.07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신의 소멸과 법신의 참모습을 찾는 이 세상 사람의 구도 여정은 아직 현재진행형입니다.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bubleprice.net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8.01.08 0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법문 입니다.
    오늘도 글 잘 읽고 갑니다^^


[나의 부처님]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법정스님


개울물이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르고 있어

여느 때와 같은 물이면서도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듯이

우리들 자신의 ‘있음’도

그와 같음이다.


그러므로 흐르는 물처럼

늘 새롭게 살아 갈 수 있어야 한다.


때로는 구름이 되고 안개가 되어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삶이 되고


때로는 흰 눈이 되어 얼어붙은

인간의 대지를 포근하게 감싸주고

서리되어 세월의 변화를

미리 알려 주어야 한다.


비와 이슬이 되어

목마른 대지를 적셔 주면서

풀과 나무와 곡식과 과일들을

보살펴 줄 수 있어야 한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최상의 선은 물과 같다/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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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2.10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훌륭하신 말씀입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2.10 17: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은 진리와 생명의 근원입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12.10 2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깊은 의미가 담겨진 시네요.

  4. Favicon of https://bubleprice.net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2.11 0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정스님의 멋진 법문 잘 읽고 갑니다.


[나의 부처님]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법정스님/오늘의 법문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법정스님


꽃이나 새는

자기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저마다 자기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

우주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삶에 충실할 때,

그런 자기 자신과 함께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마다 자기 그릇이 있고 몫이 있다.

그 그릇에 그 몫을 채우는 것으로 자족해야 한다.

스스로 만족 할 줄 알아야 한다.


내 그릇과 내 몫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남의 몫을

남의 그릇을 자꾸 넘겨다보려고 한다.


소유를 제한하고 자제하는 것이

우리 정신을 보다 풍요롭게 한다.

그리고 우리의 생활환경과

자연을 덜 훼손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거듭 말하지만 무엇보다도

단순한 삶이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들 자신을

거듭 거듭 안으로 살펴봐야 한다.


내가 지금

순간순간 살고 있는 이 일이 인간의 삶인가,

지금 나답게 살고 있는가.

스스로 점검을 해야 한다.


무엇이 되어야 하고

무엇을 이루며 이룰 것인가를 스스로 물으면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누가 내 인생을 만들어 주는가.

내가 내 인생을 만들어 갈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다.


저마다 자기 그림자를 거느리고

휘적휘적 지평선 위를 걸어가고 있지 않은가.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


자기를 만들기 위해서/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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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1.26 18: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면서도 실천하기 힘든 것이 고해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입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너무 서두르면 영혼을 잃어/ 법정스님


경주 기림사에서.


너무 서두르면 영혼을 잃어/ 법정스님


물리적인 시간은 타의적이고 외부적입니다.

그러나 심리적인 시간은 자기적입니다.

시간은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져 있습니다.


시계가 시간을 만드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흔히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말을 합니다.

'세월이 약이겠지요'라는 말처럼.


그러나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는

말에 속지 마십시오.

시간 자체는 어떤 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거기엔 망각이 있을 뿐입니다.

모진 마음을 먹었다가도

세월이 지나가면 풀리며 

망각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초기 아프리카를 탐험한 유럽인들의

경험담입니다.

이 이야기는 회교 신비주의 수행자인

'수피'의 우화에 실려 있습니다.


한 탐험가가 밀림을 뚫고 목적지를 

향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짐을 운반해줄 세 사람의 

원주민을 고용했습니다.

그들은 사흘 동안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서둘러서 밀림을 뚫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사흘째 되던 날 짐꾼들은

자리에 주저앉아 더 움직이려하지 않았습니다.


탐험가는 잔뜩 화를 내며 예정된 날짜,

시간까지 목적지에 꼭 도착해야 한다며

짐꾼들을 재촉했습니다.

그러나 이 원주민들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탐험가는 원주민 한 사람을 붙들고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지금껏 잘 오다가 갑자기 주저앉은 이유가 뭐냐"고.

그랬더니 그 원주민은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곳까지 제대로 쉬지도 않고 

빨리 왔습니다.

우리는 영혼이 우리를 따라 올 시간을 주기 위해

이곳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허둥대며 쫓기듯이 오느라 영혼이 따라올

시간을 주지 않았다는 말을 

다른 말로 하자면 정신없이 쫓겨 온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효율성만 내세우다가 영혼을 상실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그대로 상징하고 있습니다.

속도와 효율성은 냉혹한, 비인간적인 것입니다.

너무 서두르다 제정신을 차리지 못해

실수를 저지르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며 감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차분히 생각하며 행동할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데

계속 쫓기다보면 엉뚱한 곳으로 

뻗어 나가게 됩니다.


원주민들의 표현대로 무슨 일이나

영혼이 따르지 않으면 불행해집니다.

바삐 서두르는 사람은 제정신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살고 있습니다.

불행하기 위해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사는 세상인데,

카드빚을 갚으려고 자신을 낳아 길러준 어머니를

살해하는 이 막된 세상에서 

삶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아야 할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무엇보다 먼저 

마음의 안정을 이뤄야 합니다.

마음의 안정이 없으면 모든 것이 뒤틀립니다.


마음이 안정돼야 사람의 도리를 생각할 수 있고

주위의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너무 서두르면 영혼을 잃어/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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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1.05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저는 급하지 않을려고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1.05 17: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심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앞선다는 말이군요.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으니/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으니/ 법정스님


아유일권경(我有一卷經)

불인지묵성(不因紙墨成)

전개무일자(展開無一字)

상방대광명(常放大光明)


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는데

그것은 종이나 활자로 된 게 아니다.

펼쳐보아도 한 글자 없지만

항상 환한 빛을 발하고 있네.


불경에 있는 말이다.

일상의 우리들은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에 잡히는 것으로써만

어떤 사물을 인식하려고 한다.


그러나 실체는 저 침묵처럼

보이지도, 들리지도, 잡히지도, 않는 데에 있다.

자기중심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허심탄회한 그 마음에서도

큰 광명이 발해진다는 말이다.


참선을 하는 선원에서는

선실 안팎에 묵언이라고 쓴 표지가 있다.

말을 말자는 것.

말을 하게 되면 서로가 정진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집단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시와 비를 가리는 일이 있다.

시비를 따지다 보면 집중을 할 수 없다.


선은 순수한 집중인 동시에 

철저한 자기 응시이다.

모든 시비와 분별망상을 떠나서만

삼매의 경지에 들 수 있다.


말은 의사소통의 구실을 하지만

때로는 불필요한 잡음의 역기능도 하고 있다.


구시화문(口是禍門).

입을 가리켜 재앙의 문이라고 한 것도

그 역기능인 면을 지적한 것이다.


어떤 선승들은 3년이고 10년이고

계속해서 묵언을 지키고 있다.

그가 묵언 중일 때는

대중에서도 그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수도자들이 이와 같이 침묵하는 것은

침묵 그 자체에 의미가 있어서가 아니다.

침묵이라는 여과 과정을 거쳐

오로지 '참말'만을 하기 위해서다.


침묵의 조명을 통해서

당당한 말을 하기 위해서다.

벙어리와 묵언자와 다른 점이

여기에 있다.


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으니/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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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10.15 07: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네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0.15 17: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이는 것만 찾는 어리석은 중생이 너무 많습니다.
    행복하세요^^

  3. Favicon of https://su1624.tistory.com BlogIcon 도느로 2017.10.16 19: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질 속에서의 삶이 영혼에겐 한낱 경험에 불과하다는 것을 요즘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물론 현실도 중요하겠지만 내면의 부유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네요.

  4. Favicon of https://bubleprice.net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0.16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마다 한 권의 경전이 있으니 ' 훌륭하신 법정스님의 법문 아주 잘 읽었습니다^^


[행복찾기] 함양여행코스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 서암정사

/법정스님 수필집 <버리고 떠나기>에 후박나무는 일본목련/함양 가볼만한 곳/함양 서암정사/법정스님 불일암/함양여행


함양 서암정사 대웅전 입구에 서 있는 일본목련의 열매.


함양 서암정사 대웅전 앞에 이르면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때는 9월이 지났건만 아직까지 푸르고, 잎사귀도 보통 큰 잎이 아니다.

희한하게 생긴 붉은 열매도 주렁주렁 달렸다.

열매는 크기 15cm 내외로 타원형으로 생겼으며, 붉은 자색으로 돌기가 나 있다.

처음 보는 열매다.


무슨 나무인가 궁금해서 나무 이름표를 보니 '황목련'이라 쓰여 있다.

다른 이름으로는 '일본후박', '떡갈목련'이라는 것도 가지고 있다.

꽃은 황백색, 높이는 20~25m, 개화기는 5~6월, 결실기는 9~10월이다.

관상용, 목재, 조각재, 약용(열매, 수피) 등으로 사용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황목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찾고자 인터넷을 검색하니 '일본목련'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향목련'이라고도 하며, 북한에서는 연 노란색 꽃이 피는 것을 보고 '황목련'이라고도 한다.

일본에서는 '호오노키'라 부르며 한자로는 '후박나무'로 쓰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 들어와서도 일본 표기인 후박나무로 쓰는데, 이 나무는 실제 후박나무가 아닌 '일본목련'이다.

한국의 후박나무는 상록활엽교목이고, 일본의 후박나무는 겨울에 잎이 떨어지는 일본식 표기의 후박나무다.


2015년 1월, 법정스님이 계신 불일암을 찾았다.

법정스님은 2010년 3월 입적했지만, 불일암에 가면 일본목련 앞에 한 줌의 재로 묻혀있기 때문에, 내게 있어 아직도 불일암에 계시고 있다는 의미다.

법정스님은 일본목련을 후박나무로 잘 못 알았던 적이 있다.

스님의 수필집 <버리고 떠나기>에 이런 대목에서.


뜰 가에 서 있는 후박나무가 마지막 한 잎마저 떨쳐버리고 빈 가지만 남았다.

바라보기에도 얼마나 홀가분하고 시원한지 모르겠다.

이따금 그 빈 가지에 박새와 산 까치가 날아와 쉬어간다.


스님은 수필에서 후박나무라 썼는데, 이는 일본식 이름인 후박나무로 표기했으며, 정확하게는 일본목련이라는 것.


법정스님이 계신 송광사 불일암. 겨울이라 일본목련은 잎을 다 떨쳐버렸다.


1월의 매섭도록 추운 겨울.

스님을 친견하러 불일암을 찾았을 때 이 나무는 스님의 글처럼 잎을 모두 떨쳐 내 버렸다.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황량하고 외로워 보였다.

그 나무 밑에 스님의 육신이 잠들고 있다.

언제 다시 스님 계신 곳으로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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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jongamk.tistory.com BlogIcon 핑구야 날자 2017.10.11 0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경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을 거 같네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0.11 09: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양여행을 한다면 빼 놓지 말아야 할곳이로군요^^

  3.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0.11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목련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닌이상 설명 팻말이 없다면 잘 모를 겁니다.
    행복하세요^^

  4. Favicon of https://bubleprice.net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0.11 1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황목련=일본목련 이군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생긴것이 불겋고, 가시같은 것이 보이네요^^

    함양여행 코스로 서암정사 나중에 가게되면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5. Favicon of https://travelyoungdo.tistory.com BlogIcon 영도나그네 2017.10.12 14: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함양의 서암정사 풍경이 고즈녁함을
    느끼게 하는 군요..
    특히 사찰 입구의 황목련이 눈길을 끌기도
    하구요..
    잘보고 갑니다..


[나의 부처님]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


받아들여라.

어느 것 하나 거역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그러면서도 그 받아들인 안에서

어디에도 물들지 않는

본래의 자기 자신과 마주하라.


삶은 영원한 현재다.

우리는 언제나 지금

그리고 이 자리에 있을 뿐이다.


무슨 일이고 이 다음으로 미루게 되면

현재의 삶이 소멸되고 만다.

현재를 최대한으로 사는 것이

수행자의 삶임을 잊지 말라.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기 자신 안에

하나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아득한 과거와 영원한 미래를

함께 지니고 있는 신비로운 세계다.


홀로 있지 않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그 마음의 밑바닥에서는 고독한 존재다.

그 고독과 신비로운 세계가

하나가 되도록 거듭거듭 안으로 살피라.


규칙적인 명상의 시간을 가지라.

우리가 아무 잡념 없이

깊은 명상에 잠겨 있을 때

그때 우리는 곧 부처다.

우리 안에 불성이 드러난 것이다.


깊은 명상 속에 있을수록

의문이 가라앉는다.

안으로 돌이켜 생각해보면

남에게 물을 일이 하나도 없다.


의문이란 마음이 명상하지 않고

들떠 있을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진정한 스승은 밖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

밖에 있는 스승은

다만 우리 내면의 스승을 만나도록

그 길을 가리켜 줄 뿐이다.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잠들어 있으면 놓치고 말 것이다.

그리고 말수가 적어야 한다.

말은 생각을 어지럽힌다.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법정스님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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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impresident.tistory.com BlogIcon 절대강자! 2017.10.08 07: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받아들이려면 깨어있어야 하다... 무언가 채울려면 비움이 먼저이겠지요...
    좋은 말씀... 마음에 새기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10.08 09: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나 교훈이 되는 말씀들입니다
    남은 연휴 기쁘게 보내세요^^

  3. Favicon of https://bubleprice.net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0.08 18: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은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법정스님의 좋은 법문
    잘 읽고 갑니다^^ 내일 있을 한글날 휴일 및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 멋지게 보내시길 바래요-

  4.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0.08 19: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순간의 방심이 공든탑을 무너 뜨립니다.
    행복하세요^^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는다/ 법정스님/오늘의 법문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감포도량(경주 감포읍)에 있는 무문관. 대구 대관음사 회주스님인 무일 우학스님은 이곳에서 1000일간 문밖으로 나오지 않고 기도 정진했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는다/ 법정스님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른다.

같은 물이면서도 늘 새롭다.


오늘 흐르는 강물은 같은 강물이지만

어제의 강물이 아니다.

강물은 이렇듯 늘 새롭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거죽은 비슷하지만

실재는 아니다.


오늘의 나는 새로운 나다.

살아 있는 것은 이와 같이 늘 새롭다.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고 늘 흐른다/ 법정스님


Posted by 죽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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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gdlsg.tistory.com BlogIcon 도생 2017.10.01 18: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물의 본성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과 드러나지 않는 것이 있지만, 모두 역동적인 변화입니다.
    행복하세요^^

  2.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10.02 22: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철학적인 가르침이네요

  3. Favicon of https://bubleprice.net BlogIcon 버블프라이스 2017.10.03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아 있는 물은 멈추지 않는다' 법정스님의 법문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