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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나의 부처님] 흐르는 물처럼/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흐르는 물처럼/법정스님/오늘의 법문 고통, 삶의 무게. 흐르는 물처럼/법정스님 개울가에서 나는 인간사를 배우고익힐 때가 더러 있다.깊은 산속이라 어지간한 가뭄에도개울물은 그리 줄지 않는다. 개울물은 밤이고 낮이고 항상 흐르고 있지만언제나 그곳에 그렇게 있다.항상 그곳에 있어 여느 때와 같은 물이지만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다. 시간도 흐르는 개울물과 같은 것 같다.어제도 나는 이 개울가에 나와 있었다.그러나 어제 그때는, 그 시간은 어디로 갔는가?또한 그때의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지금 이 자리에 이렇게 있는 것은 새로운 나다.개울물이 항상 그곳에서 그렇게 흐르고 있어여느 때와 같은 물이면서도 순간마다새로운 물이듯이 우리들 자신의 '있음'도 그와 같다. 그러.. 더보기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모든 것은/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살아 있는 모든 것은/법정스님/오늘의 법문 함양 용추사. 살아 있는 모든 것은/법정스님 우주에 살아 있는 모든 것은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움직이고 흐르면서 변화한다. 한 곳에 정지된 것은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해와 달이 그렇고 별자리도 늘 변한다.우리가 기대고 있는 이 지구도우주 공간에서 늘 살아 움직이고 있다. 무상하다는 말은 허망하다는 것이 아니라'항상하지 않다',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그러므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변화한다는 뜻이다. 이것이 우주의 실상이다.변화의 과정 속에 생명이 깃들고변화의 과정을 통해 우주의 신비와삶의 묘미가 전개된다. 만일 변함이 없이 한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면그것은 숨이 멎은 죽음이다.살아 있는 것은 끝없이 변하면서거듭거듭 형성되어 간다. 봄이 가고 여.. 더보기
[나의 부처님] 꽃에게서 들으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꽃에게서 들으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꽃에게서 들으라/ 법정스님 풀과 나무들은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그 풀이 지닌 특성과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마음껏 드러내면서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그 모습을 드러내면서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 옛 스승(임제 선사)은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되고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아름다움이란 꾸면서 되는 것이 아니.. 더보기
[나의 부처님] 허(虛)의 여유/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허(虛)의 여유/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허(虛)의 여유/ 법정스님 문으로 들어 온 것을집안의 보배라 생각지 말라는 말이 있다.바깥 소리에 팔리다 보면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바깥의 지식과 정보에 의존하면인간 그 자체가 시들어 간다. 오늘 우리들은어디서나 과밀 속에서 과식하고 있다.생활의 여백이 없다.실로서 가득 채우려고만 하지허의 여유를 두려고 하지 않는다. 삶은 놀라움이요, 신비이다.인생만이 삶이 아니라새와 꽃들, 나무와 강물별과 바람, 흙과 돌, 이 모두가 삶이다.우주 전체의 조화가 곧 삶이요생명의 신비이다. 삶은 참으로 기막히게 아름다운 것누가 이런 삶을 가로막을 수 있겠는가.그 어떤 제도가이 생명의 신비를 억압할 수 있단 말인가. 하루해가 자기의 할 일을 다 하고 넘어가듯이우.. 더보기
[나의 부처님] 용서를 가장 큰 수행으로 삼아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용서를 가장 큰 수행으로 삼아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대구 청계사 입구에 자리한 저수지. 용서를 가장 큰 수행으로 삼아라/ 법정스님 남을 미워하면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면,그 피해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내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삶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 된다.이번 생에 풀리지 않으면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 미워하는 것도 내마음이고,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에 달린 일이다. 용서는 가장 큰 수행이다.남을 용서함으로서 나 자신이 용서 받는다. 날마다 새로운 날이다.묵은 수렁에 갇혀 새날을 등지면 안 된다.맺힌 것을 풀.. 더보기
[나의 부처님]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적게 가져야 더 많이 얻는다/ 법정스님 대구 청계사. 꽃들은 자기 자신과 남을 비교하지 않는다.매화는 매화의 특성을 지니고 있고,진달래는 진달래다운 특성을 지니고 있다.저마다 최선을 다해 피어날 뿐,어느 꽃에게도 비교하지 않는다.비교는 시샘과 열등감을 낳는다. 비교하지 않고자신답게 자신의 삶에 충실할 때그는 순수하게 존재할 수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는자기 나름의 삶의질서가 필요하다.물건을 사들여한동안 간직하고쓰다가시들해지면 대바 버리고 다시 새것으로 사들이는이런 소모의 악순환에 사로 잡혀 있는 한내적인 평온이나 맑은 기쁨은 결코 얻을 수 없다. 크고 많은 것,그것은 허한 것이다.소유를 꼭 없어서는 안 될 것으로 제한하고자제.. 더보기
[나의 부처님]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 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법정스님/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 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법정스님/오늘의 법문 함양읍에서 오도재인 지리산제1문을 넘어 휴천면으로 가는 길에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을 볼 수 있다.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 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 법정스님 남을 미워하면저쪽이 미워지는 게 아니라내 마음이 미워진다. 부정적인 감정이나미운 생각을 지니고 살아가면그 피해자는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살아가면내 삶 자체가 얼룩지고 만다. 인간관계를 통해 우리는삶을 배우고 나 자신을 닦는다. 회심(回心). 곧 마음을 돌이키는 일로서내 삶의 의미를 심화시켜야 한다. 맺힌 것은 언젠가 풀지 않으면 안 된다.이번 생에 풀리지 않으면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수 없다. 미워하는 것도 내 마음이고좋아하는 것도 내 마음에 .. 더보기
[나의 부처님] 모든 것이 선지식이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모든 것이 선지식이다/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죽풍원 집 터 안에 자리한 연못. 모든 것이 선지식이다/ 법정스님 모든 것이 선지식이다.배우려고 하는 사람에게는둘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선지식이다. 좋은 일은 좋은 일대로,언짢으면 언짢은 대로우리의 삶에 교훈을 주고 있다. 좋은 일은 본받고,언짢은 일을 통해서도우리는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세상을 고해라고 하지 않는가.고통의 바다라고.사바세계가 바로 그 뜻이다.우리가 이 고해의 세상,사바세계를 살아가면서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기만 바랄 수는 없다. 어려운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어떤 집안을 놓고 보더라도밝은 면도 있고 어두운 면도 있다. 삶에 곤란이 없으면 자만심이 넘치게 된다.잘난 체하고 남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게 된다.마음이 사치해지.. 더보기
[나의 부처님] 하루 한 가지씩 선이라도 행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하루 한 가지씩 선이라도 행하라/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하루 한 가지씩 선이라도 행하라/ 법정스님 작은 선이라도 좋으니하루 한 가지씩 행해야 한다.작고 미미한 것일지라도남이 알아주지 않을지라도,그것을 행해야 한다.그것이 내 삶의 질서이다.하루 한 가지씩 작은 선이라도 행해야 한다. 그 일상적인 행을 통해서경전을 많이 봤다고 해서법문을 많이 들었다고 해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하룻동안에 한 가지 착한 일을 듣거나행할 수 있다면,그날 하루는 헛되이 살지 않고 잘 산 것이다. 참으로 사람의 도리를 다했는가.하루 한 가지라도 이웃에게덕이 되는 행동을 했는가 안 했는가에 의해서못 살았는가를 판가름할 수 있다.여기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가 결정된다. 거듭 말하거니와 작은 선.. 더보기
[나의 부처님] 선택한 가난/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나의 부처님] 선택한 가난/ 법정스님/ 오늘의 법문 선택한 가난은가난이 아니다. 더 이상 나눌 것이 없다고생각될 때 나누어라.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자유로워져 있는가에 있다. 선택한 가난은소극적인 생활 태도가 아니라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자주 버리고 떠나는 연습을 하라. 버리고 떠난다는 것은곧 자기답게 사는 것이다. 살 때는 삶에 철저해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죽을 때는 죽음에 철저해그 전부가 죽어야 한다. 복은 누가 주어서내가 받는 게 아니다지어서 내가 받는다. 선택한 가난/ 법정스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