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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지역

[남원여행] 천년고찰 지리산 남원 실상사 약사전 철조여래좌상/사찰여행/남원 가볼만한 곳

 

[남원여행] 천년고찰 지리산 남원 실상사 약사전 철조여래좌상/사찰여행/남원 가볼만한 곳

 

 

[남원여행] 천년고찰 지리산 남원 실상사 약사전 철조여래좌상/사찰여행/남원 가볼만한 곳

 

천년고찰 남원 실상사.

실상사는 산자락에 자리한 것이 아니라 들녘에 자리한 천년고찰입니다.

6월 마지막 주말.

남원 실상사를 찾았습니다.

 

실상사는 화려하지도 않고 꾸밈없는 서민적인 냄새가 가득 풍기는 사찰입니다.

문화재도 많이 있어 야외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소박하면서도 품위를 갖춘 실상사 모습에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감동을 자아내는 통일신라시대 작품 하나를 소개합니다.

보물 제41호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입니다.

 

불상은 흙으로 빚은 소조상, 청동으로 제조한 청동상 등 다양합니다.

국보나 보물급 문화재로로 보기 드물게 철제 여래상이 있습니다.

그 크기 또한 작은 규모가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띕니다.

남원 실상사에 있는 보물 제41호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을 소개합니다.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

 

보물 제41호

 

통일신라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실상사 창건 당시부터 지금까지 보존되어 오고 있는 유명한 철불이다. 통일신라 후기에는 지방의 선종사원을 중심으로 철로 만든 불상이 활발하게 만들어졌는데, 이 불상 역시 한 예로서 당시의 불상 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다. 머리에는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기교 있게 붙여 놓았고, 정수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아담한 크기로 자리 잡고 있다. 귀는 그런대로 긴 편이고, 목에 있는 3줄의 주름인 삼도(三道)는 겨우 표현되고 있다.

 

좁아진 이마, 초승달 모양의 바로 뜬 눈, 다문 입 등의 근엄한 묘사는 이전의 활기차고 부드러운 모습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어깨선이 부드럽고 가슴도 볼륨 있게 처리되었지만 전반적으로 다소 둔중한 느낌을 주며, 양 어깨에 모두 걸쳐 입은 옷 역시 아래로 내려올수록 무거운 느낌을 준다. 옷 주름은 U자형으로 짧게 표현되고 있는데 이것은 당시에 유행하던 옷 주름 표현기법으로 비교적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이상과 같은 특징을 지닌 실상사 철제여래좌상은 긴장감과 활력이 넘치던 8세기의 불상이 다소 느슨해지고 탄력이 줄어드는 9세기 불상으로 변화하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라는 점에 그 의의를 둘 수 있다.

 

남원 실상사 철조여래좌상(南原 實相寺 鐵造如來坐像)은 신라 선종사찰(禪宗寺刹) 가운데 초기에 창건된 실상사의 본존불상(本尊佛像)으로 창건조사(創建祖師)인 홍척국사(洪陟國師) 내지 2대조사인 수철국사(秀澈國師)이래 수많은 사람들의 귀의(歸依)를 받아온 부처이다. 이 불상은 신라하대인 9세기 때 지방의 선종사원을 중심으로 활발히 만들기 시작한 철불상 가운데 그 최초의 예란 점에서 크게 주목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이 철불상은 9세기 전반기 불상양식을 잘 표현하고 있는 대표작으로 중요시 된다. 큼직한 육계(肉계), 촘촘한 나발(螺髮), 근엄하면서도 박력 있는 얼굴, 당당한 가슴과 잘쑥한 허리 등은 신라중엽 불상의 이상적 사실주의 양식을 잘 계승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통견(通肩)의 불의(佛衣)도 얇고 탄력 있게 표현하여 불상기법(佛像技法)과 함께 불상의 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오른손을 들고 왼손을 내린 9품인 두 손은 새로 찾아낸 원래 철제 손 그대로 1986년도에 복원한 것이다. 무릎 아래 부분 역시 원래 모습대로 복원한 것이다.

 

 

 

 

 

 

 

 

 

 

[남원여행] 천년고찰 지리산 남원 실상사 약사전 철조여래좌상/남원 가볼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