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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야기와조경수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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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8월 31일. 공식적으로 여름의 마지막 날이군요. 초등학교 때 알았던 6,7,8월이 여름이라고. 아무튼 올 여름은 긴 장마, 궂은 날씨, 태풍과 폭우, 그리고 산사태 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겨놓고 떠나려고 합니다. 얄미운 여름입니다. 다행히 제가 사는 거제도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아서 다행입니다만, 뉴스를 통해 본 피해소식은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내일이면 9월 1일. 9, 10, 11월 가을이 시작됩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 하던데, 올 가을에는 무엇을 하며, 어떤 뜻 깊은 일을 해 볼까 고민해 봅니다.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3개월째로 접어듭니다. 처음 시작할 때, 하루에 한 건 포스팅을 못할까 생각했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글이야 시간 나는 데로 참참이 쓰면 되지만, 실감나는 사진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곳을 다녀야만 하기에 힘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9월을 표현하는 문구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이니, 천고마비니, 결실의 계절이니, 남자의 계절이니 등등. 하여튼 이것도 사람이 지어낸 것이겠지요. 그렇습니다. 한 해로 칠 때, 9월은 7부 능선을 올랐고, 마라톤 반환점을 돌아 거의 반쯤 달렸습니다.

오르는 산도, 달리는 마라톤 발걸음도 숨이 턱에 오를 만한 시간입니다. 그러면 잠시 한 숨을 돌릴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래서입니다. 9월, 가을을 맞아 한 숨 돌리는 여유를 가져 보면 어떨까요?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한 숨 돌리는 여유를 가져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경남 거제시 능포동 능포방파제 입구 작은 공원에 핀 맥문동 사진입니다.

마지막 여름을 떠나 보내면서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

맥문동은 산과 들에 나는 겨우살이풀로 7~8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피고, 10월이면 진한 보라색 열매를 맺는다. 봄가을에 수확하여 햇빚에 말려 사용하는데 맛은 달고 약간 쓴맛이 난다.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맥문동을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장수할 수 있으며, 양식이 떨어져도 굶주림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명의별록>에 의하면, 몸을 건강하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하며, 정력을 길러주고 폐 기능을 돕는다. 맥문동은 사포닌성분이 있어 심장과 장을 튼튼하게 하고, 열을 없애며, 이뇨작용을 도우고 기침과 가래를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신체대사를 좋게 하며 비만을 예방하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 단점은 차가운 성질이기 때문에 배가 차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발췌)

마직막 여름을 떠나 보내며 - 야생화 맥문동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