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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및법정기념일

[24절기] 오늘(23일)은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인 '처서'입니다/처서의 뜻/처서에 먹는 음식/2016년 처서 날짜


[24절기] 오늘(23일)은 24절기 중 열네 번째 절기인 '처서'입니다/처서의 뜻/처서에 먹는 음식/2016년 처서 날짜


사과가 붉게 익어갑니다.


8월 23일, 오늘은 처서입니다.

처서는 24절기 중 열네 번째 드는 절기로, 음력으로는 7월, 양력으로는 8월 23일경에 듭니다.

태양의 황경이 150도에 있을 때 처서라고 합니다.


'처서의 뜻'을 찾아보니 '더위를 처분하다'라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한자어를 보니 좀 이상합니다.

한자어 '처'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머물러 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이며, '서'는 '무덥다', '여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풀이하자면, '무더위가 머물러 있다', '여름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라는 말이 되는데, 어찌하여 '더위를 처분한다'라는 뜻으로 변했는지 궁금하네요.

아무튼 처서를 기점으로 무더위가 물러간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처서가 지나면 따가운 햇볕이 누그려져 풀이 더 자라지 않습니다.

이때 논두렁 풀을 베고 산소 벌초를 하기 시작합니다.

실제로 요 며칠 사이로 가을바람이라 할 수 있는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처서와 관련한 속담도 있습니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처서에 비가 오면 십리에 천석 감한다."

"처서에 비가 오면 독 안의 든 쌀이 줄어든다."

이런 속담은 가을이 온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서는 '귀뚜라미 등을 타고 오는 절기'라고 합니다.

모기도 물러가고 귀뚜라미 우는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처서 때입니다.

처서에 먹는 음식으로는, 살이 통통 오른 미꾸리로 만든 추어탕, 제철에 캔 고구마, 애호박으로 만든 칼국수 등이 있습니다.

보양식으로 지난여름 무더위에 고생한 체력을 보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지난여름, 무더위는 극에 달했습니다.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전기료 누진세 걱정으로 국민들은 불편해 했습니다.

이제 처서를 기점으로 무더위는 물러가고 있습니다.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알찬 생활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