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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꼼수라는 생각에... 미끼에 걸려든 고기만 불쌍한 세상


꼼수라는 생각에...미끼에 걸려든 고기만 불쌍한 세상

꼼수라는 생각에... 미끼에 걸려든 고기만 불쌍한 세상

바닷물 속이 훤히 보이는 곳에 물고기가 노닌다. 물고기를 잡으려 그물채를 내렸다. 입구에 미끼를 단 채 물고기를 꼬인다. 그런데 죽을 줄도 모르고 미끼에 달라붙는 녀석들. 순간 뜰채를 끌어 올렸다. 몇 놈이 걸렸다. 이런걸 두고 약육강식이라고 말해야 하나, 힘센 놈이 세상을 지배해야 한다고 해야 하나.

한편, 속으로는 불공정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끼를 던지고 (배고픔)약점을 유혹하여 잡아먹는 현실의 세계. 결코 공정하지 않다는 것. 우리가 사는 세상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한 때, 이 나라 어느 높은 사람이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었다. 말로서 부르짖는다고 공정한 세상이 될 수는 없는 터. 국민이 바보는 아니니까.

그런데, 그 맛있는 줄돔은 한 마리도 걸려 들지 않았고, 별로 맛 없는 망상어만 걸렸다. 고기를 잡는 사람이 운이 없어서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줄돔이라는 고기가 영리해서 미끼에 걸려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미끼에 걸려든 망상어만 불쌍하다는 드는 느낌이다. 왜일까?

꼼수라는 생각에... 미끼에 걸려든 고기만 불쌍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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