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았습니다.
2011년 9월 29일. 가을을 시작한 9월도 이틀 남았군요.
오늘, 거제도에 오랜만에 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아침 뉴스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출근 할 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거든요.
도심 한 복판에 자리 잡은 옛 집입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풍경입니다.
담쟁이 넝쿨이 시멘트벽을 타 올라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아 놓고 있습니다.
노랗게 물이 들어 가을을 알리는 듯한 모습으로 말입니다.
호박 넝쿨도 대문을 감싸고 가을을 알려 주는 것만 같습니다.
꼭 우체부가 편지통에 새로운 소식을 알리려 우편물을 꽃아 놓듯 말입니다.
지금 한창 가을이 익어갑니다.
폰카로 찍었습니다. 참 조은 세상이죠. 화질도 왠만한 카메라 수준입니다.
가을이 담장위에 내려 앉은 도심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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