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고향거제도/거제도마을소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거제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거제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내가 태어나고 자란 거제도.
지금도 거제도를 떠나지 않고 살고 있는 나.
얼마나 살다 갈는지는 모르지만, 당연히 죽어서도 거제도에 뼈를 묻든지, 뼛가루를 뿌리든지 할 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육지에 나갔을 때야, 비로소 섬놈이란 소리를 들었다.
왜, 섬놈이 어땠기에, 그들이 말하는 섬놈이 그들보고 뭐라고 했기에, 그들이 나를 섬놈이라 불렀을까?
그것도 촌놈이라는 보너스까지 덧 씌어 주면서, '섬놈 촌놈'이라고.
군대 가서는 공을 차면 바다로 빠지지 않느냐는 비아냥거림을 듣기도 했다.

거제도.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 큰 섬이다.
우리나라 섬의 크기를 순서대로 살펴보면(행정단위 면적이 아님),
1. 제주도 2. 거제도 3. 진도 4. 강화도 5. 남해도 6. 안면도 7. 완도 8. 울릉도 9. 돌산도 10. 영종도 순이다.

행정구역 면적으로는 1. 제주도(1,848.8㎢) 2. 신안군(654.84㎢) 3. 진도군(430.7㎢) 4. 강화군(411.23㎢) 5. 거제시(401.6㎢) 6. 완도군(395.5㎢) 7. 남해군(357.62㎢) 8. 울릉군(72.8㎢) 순이며, 안면도, 돌산도, 영종도는 육지와 붙어 있는 행정구역의 섬으로 제외했다.

거제시는 본 섬인 거제도를 포함하여 사람이 사는 섬이 10개, 살지 않는 섬이 63개 등 총 73개의 섬을 이루고 있다.
해안선의 길이는 본 섬이 328km, 칠천도를 포함한 유인도가 84km, 갈도 등 무인도가 31km 등 총 443km로, 제주도 보다 오히려 길다.
참고로, 제주도 해안선의 길이는 419.95km다.(본 섬 308.32km, 그 외의 섬 111.63km)

나는 거제도가 좋다.
자랑스럽기는 두말할 것도 없다.
거제도는 앞으로도 한층 더 발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가 될 것이 틀림없다.
나는 이곳 거제도에 살며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

거제시를 상징하는 '거제의 노래'가 있다.

섬은 섬을 돌아 연연 칠백리
구비구비 스며배인 충무공의 그 자취
반역의 무리에서 지켜온 강토
에야디야 우리거제 영광의 고장

구천삼거리 물도따라 골도깊어
계룡산 기슭에 폭포도 장관인데
갈고지 해금강은 고을의 절승
에야디야 우리거제 금수의 고장

동백꽃 그늘 여지러진 바위끝에
미역이랑 까시리랑 캐는 아이꿈을랑
두둥실 갈매기의 등에나 싣고
에야디야 우리거제 평화의 고장

노래에는 거제도 해안선의 길이가 칠백리로 돼 있지만, 이 가사는 거제도 둘레를 정확히 측정하기 전 수치다. 그렇지만 지금의 835리와는 별 차이는 없다. 수치보다는 거제도를 사랑하는 맘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나는 거제도를 사랑한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큰 섬 거제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