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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농사일기] 첫물 정구지는 아들에게도 주지 않는다/초벌 부추는 사위도 안준다/부추의 효능 7가지/초벌 부추 생겉절이 만드는 법/부추재배 방법/부추재배/정구지 무침/농사일지

[농사일기] 첫물 정구지는 아들에게도 주지 않는다/초벌 부추는 사위도 안준다

/부추의 효능 7가지/초벌 부추 생 겉절이 만드는 법/부추재배 방법/부추재배/정구지 무침/농사일지


초벌 부추 한 접시에 3천 원을 주고 샀습니다.


"초벌 부추는 사위도 안 준다."

"첫 물 정구지는 아들에게도 주지 않고 신랑에게만 몰래 준다."

사위한테도, 아들에게도 안 주고 신랑이나 영감한테만 몰래 준다는 초벌 부추"라는 말은 왜 생겨났을까요?


초벌 부추는 겨우내 땅의 기운을 받고 봄에 처음으로 난 부추를 말합니다.

부추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여 간 기능이 강화되고 위장의 해독작용이 뛰어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추는 '정구지'라고도 하는데, 정구지라는 뜻은 "정을 굳히는 나물"이라는 말로, 원기를 돋우는 최고의 나물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예부터 '남성의 원기'를 상징하는 식물이 부추였기 때문에, 이 같은 속담이 전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구지는 한자로 정구지(情久持)라고 쓰는데, "정을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유지한다"라는 뜻이 있네요.


부추는 지역마다 다른 이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경상도에서는 정구지, 전라도에서는 솔 또는 소풀, 충청도에서는 졸, 제주도에서는 쇠우리라고도 부릅니다.

이처럼 지역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것은 그만큼 많이 애용되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부추의 효능 7가지


. 성인병 예방/ 간기능 개선/ 위장병에 도움/ 정력 강화/ 여성질환에 도움/ 항암효과/ 나트륨 배출 효과


이처럼 초벌 부추가 좋다고 하여 5일장에서 초벌 부추를 약간 구입하였습니다.

한 접시에 3천 원을 주고 샀는데, 여간 비싼 게 아니더군요.

초벌 부추는 키가 그리 크지 않아 무쳐 먹기에도 좋고 향이 강해 맛은 봄나물로서 최고라는 느낌입니다.

5일장에서 산 초벌 부추로 생 겉절이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초벌 부추 생 겉절이 만드는 법(정구지 무침)


. 재료준비 : 간장 5스푼, 고춧가루 1스푼 반, 식초 2스푼, 설탕 1스푼, 깨

. 만드는 법 : 위 재료를 큰 접시에 넣어 골고루 섞은 후, 깨끗이 씻은 부추를 넣어 버무리면 끝

. 주의사항 : 손으로 버무릴 때 너무 세게 하면 부추가 손상이 되기 때문에 살살 터치하는 방법으로 마무리



부추 씨앗을 구입하여 텃밭에 씨를 뿌렸습니다.

이제 부추가 땅을 뚫고 올라 올 그날을 기대해 봅니다.


다조아부추


특성


① 엽색이 짙고 광택이 뛰어나 상품성이 좋으며, 초형은 잎이 벌어지지 않는 직립형으로 수확 시 작업이 쉽습니다.

②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성이 뛰어납니다.

③ 내한성, 내서성이 강하여 하우스 재배는 물론 주년재배가 가능합니다.


유의사항

① 재배적지는 사질 양토로 비옥한 토질이 좋습니다.

② 비료는 밑거름으로 지속성이 긴 퇴비 등을 충분히 주고, 추비는 소량으로 자주 주는 것이 좋습니다.

③ 건조한 토양에는 재배를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종일시 : 2017.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