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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기

[농사일기] 채소모종 구입, 메모하지 않았으면 주인이 돈을 요구한대로 주면서 6천 원을 날릴 뻔했습니다 /토마토, 수박, 오이 등 채소를 심었습니다/죽풍원 농사일지


[농사일기] 채소모종 구입, 메모하지 않았으면 주인요구대로 주면서 6천 원을 날릴 뻔했습니다

/토마토, 수박, 오이 등 채소를 심었습니다/죽풍원 농사일지


채소 모종을 밭에 심었습니다.


재래시장에 나가면 온갖 채소 모종이 선을 보입니다.

채소의 종류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특히, 어릴 적 시절과 달리 요즘은 외국이 원산지인 채소도 많이 재배되고 모종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름도 처음 듣는 품종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채소 모종을 구입하여 밭에 심었습니다.

종류도 많다 보니 메모를 하지 않으면 계산하기 복잡할 것 같아 종류와 단가 그리고 수량을 일일이 메모를 하였습니다.

주인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몰라도, 메모를 하지 않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주인이 계산한 것은 45,000원, 내가 계산한 것은 39,000원.

주인에게 다시 계산해 보자고 말하고, 다시 계산해 보니 내가 계산한 39,000원이 맞는 것입니다.


39,000원에 6,000원이 차이라니, 큰 금액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인은 흘러 지나가는 말투로 '미안하다'고 하면서 '별거 아니다'라는 식으로 나에게 대합니다.

진심이 담긴 마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일자, 화가 났지만, "다시는 이곳과 거래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자리를 떴습니다.

내가 꼼꼼하게 계산하지 않았거나, 나이 든 어르신들이 구매했다면, 주인이 달라는대로 주지 않았을까 합니다.

헛돈 6,000원을 날릴 뻔한 사건(?)입니다.


기분 상한 마음을 접고 사 온 채소 모종을 정성스레 밭에 심었습니다.

토마토는 지줏대를 세우는 작업도 마쳤습니다.

채소가 앞으로 무럭무럭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채소 모종 구입 내역


. 토마토/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참외/ 수박/ 오이/ 가지/ 만두콩/ 개똥쑥/ 방풍/ 방아/ 방울 알배추/ 쑥갓/ 곤드레/ 보쌈치커리/ 고수/ 오크라/ 블로콜리/ 케일/ 브로콜리/ 콜라비/ 자채


. 구입가격 : 22종, 39,000원

. 지줏대 : 1묶음(100개) 11,000원

. 줄 : 3,000원

. 계 5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