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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북유럽

북유럽 여행기 33 - 상트페테르부르그 근교 여름궁전을 찾아서


북유럽 여행기 33 - 상트페테르부르그 근교 여름궁전을 찾아서

북유럽 여행기. '사자의 입을 찢는 삼손' 분수대. 높이 20미터까지 물이 솟구쳐 오른다.

북유럽 여행기 33 - 상트페테르부르그 근교 여름궁전을 찾아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 2007년 6월 20일로 돌아갑니다.


볼쉬오이 폭포와 분수들로 이루어지는 앙상블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사자의 입을 찢는 삼손' 분수로서 러시아가 거둔, 러시아로서 커다란 의미를 갖는, 성전을 기념하여 승전 25주년 때 만들어진 것이다. 1709년 6월 27일, 병약하고 가난한 자들에게 은혜를 베푼 성 삼프소니우스를 기념하는 날에 유명한 뽈따바 근교 전투가 있었는데, 이 때 뽀뜨르 1세가 이끄는 군대가 카를 12세의 군대를 섬멸하였다.

분수의 형상이 러시아가 스웨덴에 대하여 거둔 승전을 비유하도록 착상되었다. 그러한 착상이 구현되어 분수의 형상이 결정됨에 있어 경건한 성 삼프소니우스는 러시아식 해석에 따라 성경에 나오는 장사 삼손으로 돌변했으며, 백수의 왕은 스웨덴의 상징이 되었다.

스웨덴의 문장에 사자가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자의 입으로부터 마치 축일에 행하여지는 일제사격과도 같이 20m 높이의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다.

국적을 정확히 맞추는 거리의 악사. 한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면 '아리랑'을 연주한다. 동양인 중 한국인을 쉽게 알아 보기 힘든데도, 잘도 맞춰 음악을 연주해 주면서 모금함에 돈을 넣도록 만들고 있다.

핀란드만을 나는 갈매기

여름궁전 주변 풍경.

여름궁전 주변 풍경

북유럽 여행기 33 - 상트페테르부르그 근교 여름궁전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