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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함양 땅에 종일 눈이 내렸습니다 [포토에세이] 함양 땅에 종일 눈이 내렸습니다 함양 땅에 올 겨울 두 번째 눈이 내렸습니다. 함양 땅에 종일 눈이 내렸습니다.일을 해야 함에도 아침부터 눈이 내려 일을 해야 할지, 말아야할지, 갈등이 생깁니다.눈이 좀 그치면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말입니다.그런데 눈이 쉽사리 멈출 것 같지 않습니다.그렇다고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차라리 폭설이라도 내리면 그 핑계대고 쉴 법도 하고, 눈 구경이라도 실컷 할 텐데 말입니다. 찔끔찔끔 내리는 눈.기분 좋게 내리는 눈이 아니라, 짜증만 나게 하는 눈입니다.참다못해 작업복을 갈아입고 농사 준비에 나섭니다.진눈깨비 눈을 맞으며 농사준비 하는 일, 보람으로 생각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올 겨울, 함양에서 내리는 두 번째 눈 내리는 날입니다. 죽풍원에 눈이.. 더보기
[포토에세이] 촉촉히 내리는 겨울비, 안개 속에 희미한 산이 보입니다 [포토에세이] 촉촉히 내리는 겨울비, 안개 속에 희미한 산이 보입니다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12월 말.이제 꼭 2주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오늘(19일)은 모처럼 겨울비가 땅을 촉촉이 적십니다.앞산엔 안개가 자욱하게 낀 풍경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제 블로그 이름처럼 안개 속에 희미한 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살아가면서 "어리석게 살지 말아야지"라고 다짐을 하건만, 사람인 이상 쉽지마는 않는 것도 현실입니다.그래도 늘 깨어있어야겠다는 생각을 견지하며 살고 싶습니다.안개 속에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겉만 보고 자신의 생각을 마음대로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삶의 속도, 겨울의 황량한 들판을 바라보며 [포토에세이] 삶의 속도, 겨울의 황량한 들판을 바라보며 삶의 속도 60. 가로수 잎이 다 떨어진 도로를 차 한 대가 어디론가 바삐 달려갑니다.도로 양쪽으로는 수확을 마친 들판이 겨울의 황량함을 보여줍니다.시속 60km로 달려가라는 교통안내 표지판.60이라는 숫자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차량 속도 60처럼 삶의 속도도 60으로 달려가야 할까요? 나이 들면 가속보다는 저속이 더 절실하겠습니다.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심 때문이겠지요.오늘도 우리는 삶의 속도를 내어 앞으로만 달려갑니다.이제 속도를 조금 늦추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할머니의 대화가 궁금한 5일장에서 만난 사람들/ 세상사는 이야기/ 이래서 삶이 아름답지 않을까요? [포토에세이] 할머니의 대화가 궁금한 5일장에서 만난 사람들/ 세상사는 이야기/ 이래서 삶이 아름답지 않을까요 농촌에 살다보니 사람구경도 하고, 필요한 물품도 구입하기 위해 5일장에 들릅니다.5일장은 지역마다 다르게 열립니다.함양군 주변으로 5일장이 열리는 날짜를 알아봅니다.(날짜의 뒷자리 수) 1일과 6일은 거창읍2일과 7일은 함양읍3일과 8일은 남원시 인월면4일과 9일은 함양군 서상면5일과 0일은 함양군 안의면 5일장에서 만난 풍경입니다. 두 할머니가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물건을 파는 주인으로 보이는 듯한, 할머니는 두 손까지 허공을 휘저으면서 뭔가 열심히 말을 하고 있습니다.맞은편에 앉은 할머니는 한 마디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경청하고 있습니다. 두 분은 무슨 중요한 얘기를 나누고.. 더보기
[포토에세이] 차량에서 아침인사는 이렇게 맞이합니다 [포토에세이] 차량에서 아침인사는 이렇게 맞이합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무는 12월입니다.세월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만나는 무엇 하나(?).사람이든, 사물이든,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어제와 다를 때 그 느낌은 다르게 다가옵니다.기온이 떨어지다 보니 매일 아침 이런 장면을 접합니다. 차량이 온통 흰색으로 변했습니다.이슬을 맞고 자라나는 자동차입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경산 갓바위 입구에서 만난, 갓바위 소원 성취 느린 우체통 [포토에세이] 경산 갓바위 입구에서 만난, 갓바위 소원 성취 느린 우체통 경산 갓바위 입구에서 만난, 갓바위 소원 성취 느린 우체통. 그 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사찰여행을 하지 못하다가, 지난 주말 경산 갓바위에 올랐습니다.경산 선본사 입구에서 만난 빨간 우체통 하나가 눈길을 끕니다.'소원 성취 느린 우체통'입니다.소원 성취는 느리게 다가오는 것일까요? 우체통 옆에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1년 후 배달되는~ 소원성취 느린 우체통 안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는경산 갓바위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이루고 싶은 소원을 엽서에 담아 나에게,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쓰세요! 팔공산 갓바위의 기운이당신의 소중한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 비치된 엽서는 무료로 배부합니다.문의 : 경산시(관광과) 경산우체국 영업과(0.. 더보기
[포토에세이] 광주대구고속도로(구. 88고속도로) 거창한휴게소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 [포토에세이] 광주대구고속도로(구. 88고속도로) 거창한휴게소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 광주대구고속도로 거창한휴게소에서 본 그림 같은 풍경. 2016년 11월 27일 오후.부산에서 함양으로 가는 길, 구경도 하면서, 기존 다니는 도로보다 약 14km 더 먼 길을 둘러 가기로 했습니다.부산에서 남해선~대전통영선을 거치지 않고, 남해선~중부내륙선~광주대구선을 거쳐 함양에 이르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광주대구고속도로는 옛 88고속도로로, 지난해인 2015년 12월 전 구간을 4차선으로 확장하여 개통한 고속도로입니다.이 고속도로는 세 번째 이용하는 것으로 2차선의 불편함은 사라졌고 시야 확보도 좋아 달리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커피도 한 잔 할 겸, 거창휴게소에 들렀습니다.말끔하게 단장한 휴게소에는 쉬어가는 차량은 많.. 더보기
[포토에세이] 농촌과 시골에 산다는 것/ 바삐 가야 할 길이 없습니다 [포토에세이] 시골에 산다는 것/ 바삐 가야 할 길이 없습니다 도시 아닌 지역은 뭐라고 할까요?아주 큰 도시는 아지지만 도시에서 살다가 도시 이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나니, 사는 곳의 이름을 붙이기도 헷갈립니다.시골이라 해야 할지, 농촌이라 불러야 할지.국어사전을 찾아보니 시골과 농촌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시골 : 도시에서 떨어져 있는 지역농촌 :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을 생업으로 하는 마을 '제2의 삶'의 터를 잡은 함양 땅.함양에서도 군청소재지가 있는 곳이 아닌 작은 면에 속한 또 다른 작은 마을.그러고 보니 이곳은 '시골'이나 '농촌'이나 그 말이 그 말인 듯싶습니다.해떨어지니 주변은 산과 들녘에 불빛 하나 없는, 그야말로 적막강산이 따로 없습니다.찬바람은 얼굴을 때리고, 기온은 몸을 움.. 더보기
[포토에세이]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시작 [포토에세이]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시작 초등학교부터 각급 학교를 졸업할 때 늘 들어왔던 말."'졸업'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2016년 11월 20일과 21일 이틀을 지낸 거제도에서의 마지막 밤.장승포 밤거리는 은행잎이 떨어져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겨 납니다.때가 되어 떨어진 은행 잎, 삶의 모습입니다. 더보기
[포토에세이] 겨울맞이 준비 [포토에세이] 겨울맞이 준비 가을 수확이 거의 마무리에 달했습니다.논바닥에는 짚더미가 흰 옷을 입고 월동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소가 겨우내 먹을 식량인 것입니다. 지난 16일, 올해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지금부터 월동준비를 착실히 해야할 것만 같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