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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지역

[구례여행]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등산코스로 떠나는 가을 산행, 상고대가 핀 지리산 봉우리들 수와 그 높이/구례여행코스/구례 가볼만한 곳/성삼재 휴게소

 

[구례여행]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등산코스로 떠나는 가을 산행, 상고대가 핀 지리산 봉우리들 수와 그 높이/구례여행코스/구례 가볼만한 곳/성삼재 휴게소

 

노고단 정상에서 본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정상에는 하얀 눈이 내린 듯, 모습이 보이나 눈이 아니라, 전날 내린 비로 인하여 생긴 상고대 꽃이 피었습니다.

 

[구례여행] 지리산 성삼재~노고단 등산코스로 떠나는 가을 산행, 상고대가 핀 지리산 봉우리들 수와 그 높이/구례여행코스/구례 가볼만한 곳/성삼재 휴게소

 

지리산 노고단.

노고단은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토지면에 걸쳐 있는 산봉우리로서 지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 안에 있으며, 높이는 1,507m로서 지리산지의 동서 방향으로 연장되는 주능선의 서부를 이루는 봉우리입니다.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과 더불어 지리산 3대 주봉 중 하나입니다.

 

'노고단'이라는 지명은 할미당에서 유래한 것으로 '할미'는 도교의 국모신인 '서술성모' 또는 '선도성모'를 일컫습니다.

통일신라시대까지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기슭에는 '할미'에게 산제를 올렸던 할미당이 있었는데, 고려시대에 이곳으로 옮겨져 지명이 한자어인 노고단으로 된 것입니다.

노고단은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까지 구간에 이르는 지리산 종주코스 시발점으로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습니다.

노고단 일대 운해가 멋있다고 하여 '노고운해'를 지리10경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가을이 막바지인 지난 10월 28일.

업무의 연장선에서 단체 일행과 함께 노고단에 올랐습니다.

1992년 여름, 지리산 종주산행 할 때 이후 처음으로 찾은 노고단 산행이다 보니, 꼭 23년 만이네요.

너무 오랜만에 찾은 탓에 달라진 것도 많고 감개가 무량하기만 합니다.

그 당시는 종주산행은 자유로웠고 비박도 가능했는데, 이제는 철저한 예약제와 대피소에서만 숙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월의 무상함을 느낍니다.

 

노고단 고개에서 정상부로 향하는 입구에서도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군요.

정상까지 잘 닦여진 데크 길을 따라 한 걸음에 달렸습니다.

손에 잡힐 듯, 멀리 바라다 보이는 천왕봉.

30대에서 40대 걸쳐 지리산에 미쳤을 때, 지리산은 '나의 안방' 같은 존재였습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 중봉을 지나 대원사까지 종주코스 산행도 수 없이 다녔습니다.

천왕봉에 이르는 최단코스인 중산리코스도 100회 이상 족적을 남겼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나이가 들어가니 삶의 패턴도 달라지고 취미생활도 바뀌는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죽자 살자 산에 오르는 것은 하지 않는 대신 사찰이 있는 산에 들르면 가끔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난 10월 초 설악산 봉정암에 올랐을 때도 체력이 달려 고생한 기억만 생생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노고단.

천왕봉에 이르는 중간 중간 솟은 수 많은 봉우리, 제각각 사연을 담은 그 봉우리의 이름이 생생히 기억에 떠오릅니다.

 

산행을 마치고 들른 화장실에는 지리산 파노라마 사진 한 장이 눈길을 끕니다.

'자연과 시간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지리산국립공원이라 표기해 놓았습니다.

촬영지는 봄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지리산 서쪽부터 동쪽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봉우리들의 이름입니다.

 

 

 

 

지리산의 산과 봉우리

 

고리봉(1,035m) - 만복대(1,438m) - 세걸산(1,216m) - 노고단대피소 - 노고단(1,507m) - 반야봉(1,732m) - 삼도봉(1,499m) - 화개재 - 토끼봉(1,534m) - 명선봉(1,586m)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1,453m) - 벽소령대피소 - 덕평봉(1,522m) - 칠선봉(1,558m) - 영신봉(1,652m) - 세석대피소 - 촛대봉(1,703m) - 연하봉(1,721m)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1,808m) - 천왕봉(1,915m) - 중봉(1,875m)

 

지리산 성삼재 화장실에 걸려 있는 지리산 봉우리 사진.

 

이날 행운도 있었습니다.

봉우리 정상부에는 눈이 내렸는지, 하얀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들이 '눈이 내렸다'고 하지만, 눈이 내린 것이 아니라, 전날 내린 비로 인하여 하얀 상고대 꽃을 활짝 피운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지리산 종주산행을 하고 싶지만, 이제는 어렵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대한민국 금수강산 지리산.

지리산은 영원한 '나의 안식처'로 오래 동안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성삼재 주차장에서 노고단까지 거리는?

 

국립공원을 탐방하다 보면 구간별 거리가 표시된 안내판과 안내문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안내판과 안내문이 제각각 다른 점을 발견합니다. 지난 10월 설악산 봉정암에 올랐는데, 그 때도 안내소에서 배부하는 안내문과 등산코스에 서 있는 안내판이 다름을 발견하고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지리산 노고단 산행에서도 똑 같은 사례를 발견하였습니다. 불과 3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세워진 안내판과 탐방안내소 유리창에 붙여져 있는 안내문에는 0.2km의 거리가 차이 남을 보게 됩니다. 과연 어떤 안내가 정확한 것일까요?

 

☞ 아래 두 사진을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 성삼재 탐방안내소 입구 약 30여 미터 떨어진 안내판 : 노고단 2.6km

. 탐방안내소 유리창에 부착된 안내문 : 2.8km

 

☞ 탐방안내소 연락처 : 061-783-9109

 

 

 

 

성삼재 주차장 탐방객 안내센터 앞에 표지판에 기록된 지점별 거리입니다.

 

. 노고단 2.6km/ 천왕봉 28.1km/ 만복대 5.5km

 

. 노고단 정상부 개방시간 : 09:00~15:30(30분 단위 개방, 2015. 10. 17~11. 8, 구간은 노고단~성삼재)

☞ 노고단에서 성삼재 개방시간은 연중 다르며, 노고단까지 왕복 2~3시간이라고 안내돼 있습니다.

 

.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산행시간 : 성삼재 탐방안내소(11:04) - 노고단 대피소(11:38) - 노고단 고개(11:50) - 노고단 정상(12:05) - 노고단 고개(12:15, 성삼재 탐방안내소에서 1시간 11분 소요) - 노고단 대피소(점심 후 출발, 13:05) - 성삼재 탐방안내소(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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