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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지역

[군산여행]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모형 토담집/ 행복을 찾아가는 나의 여정


[군산여행] 군산근대역사박물관 모형 토담집/ 행복을 찾아가는 나의 여정


토막집.


지금은 박물관이나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초가집.

초가집과 비슷한 형태의 토막집(토담집)은 조선시대 군산일대에서 도시 빈민들이 거주하는 형태의 집이라고 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가면 볼 수 있는 이 집은 아래와 같은 설명문이 붙어 있다.


토막집을 보니 옛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볏짚 지붕의 초가집은 방 두 칸에 많은 식구가 함께 살았으니...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당시 어떻게 살아왔는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안 되는 일.

"먹기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 먹는지" 구분이 안 되는 시절, 미래를 꿈꾸는 일은 사치였으리라.

그래도 자식들은 부모님 속 썩이지 않고 잘 자랐고, 이제는 모두 제 자리를 잡아 잘 살고 있는 것만 해도 축복이 아닐까 싶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 전시된 토막집을 보니 어릴 적 살던 나의 집이 생각난다.

일자형 기다란 지붕 아래 방 두 칸, 청(마루), 부엌 그리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마당.

아랫칸은 당시 재산 목록 1호인 소를 키우던 마굿간.

색연필로 옛 집을 그려도 생생하게 그릴 수 있는, 어릴 적 살던 나의 초가집.


시간이 남아돌아서 그런지 옛 생각만 떠오르는 요즘이다.

행복을 찾아가는 나의 여정이 아닐까.


토막집(토담집)


토막집이란 일제강점기 조선인 도시 빈민들이 산등성이에 만든 임시주택을 말한다. 그 모습은 땅을 파고 가마니로 지붕을 만든 형태인데 청동기시대 반 지하 주거형태와 비슷하다. 군산의 조선인들은 둔율동, 개복동, 창성동의 산비탈에 토막(혹은 토담)이라는 이름의 움막형태의 흙집을 짓고 남자는 부둣가에서 막노동을 하고 여자는 일본인 집에서 식모살이와 미선공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생활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