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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풍의 시

[행복찾기]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바다, 지혜냐, 분노냐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 바닷가/아수라장/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행복찾기]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바다, 지혜냐, 분노냐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 바닷가/아수라장/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 바닷가.


바다


고요한 바다

지혜로 가득한 대반야

생각이 쉬는가

선정에 들었네

피안이 저기로다


성난 바다

이는 생각

용틀임에 잃어버린 영혼

거품을 입에 물었네

여기가 아수라장


두 개의 얼굴

네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지혜냐, 분노냐

내가 너, 네가 나

진‧치(瞋癡)는 언제 재로 남을까


<竹風>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에 위치한 바닷가.

상큼함이 물씬 풍겨나는 푸르디푸른 바다가 눈을 즐겁게 하고 머리를 상쾌하게 해 준다.

울적할 때 만나는 바다, 친구보다 더 편하게 다가온다.

고마운 바다다.


하지만, 영원히 좋은 친구는 없는 모양이다.

분노에 찬 모습으로 나를 대할 때 더욱 그렇다.

고요하다가도 성난 파도.

어떤 것이 진짜 너의 모습인가.

내가 파도를 닮았는지, 파도가 나를 닮았는지, 모를 일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바다.

바다가 없는, 내륙에 사는 갑갑함을 풀어주는 바다.

그래서 바다가 좋다.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 바닷가는 해수욕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다.

그런데 ‘다음’ 위성지도를 보니, 바닷가 지명이 기재돼 있지 않다.

해수욕장이 아니라서 이름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관할기관에서 ‘다음’에 해수욕장 이름표기 요청을 하지 않은 것인지.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불편하다.








[행복찾기]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바다, 지혜냐, 분노냐

/경주시 감포읍 대본2리 바닷가/아수라장/죽풍원의 행복찾기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