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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여행/북유럽

북유럽 여행기 23 - 피의 사원 앞, 여우 털모자를 쓰고 폼을 잡다


북유럽 여행기 23 - 피의 사원 앞, 여우 털모자를 쓰고 폼을 잡다.

북유럽 여행기 - 피의 사원

2007년 6월 19일, 오후. 넵스키 대로를 거쳐 피의 사원으로 향했다.

그 어떤 것을 기억해야 할 사건을 계기로 교회 건물을 세우는 일은 러시아의 오랜 전통이다. 교회법에 명시된 이 사원은 알렉산드르 2세가 치명상을 입어 서거한 곳에 세워진 그리스도 부활을 기념하는 사원이다.

러시아어로 보스크레세니야 흐리스토파 사원이라고 부르며, '피의 사원', '피의 구원 사원'이라고 하며, 공식명칭은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라고 한다.

카잔 성당 맞은편에는 전통적인 러시아 건축양식 중 하나인 모자이크 프레스코로 장식된 그리스도 부활 교회가 우뚝 서 있다. 알렉산더 2세 암살 기도가 있었던 바로 그 곳에 1883~1907년에 걸쳐 세워졌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피의 사원'이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피의 사원에서 '피'는 1881년 이곳에서 암살당한 러시아의 차르알렉산드르 2세의 피를 가리킨다.

북유럽 여행기 - 피의 사원

교회의 내부는 27년간의 복구 끝에(1907년 첫 개관 이후로 90년 후) 일반에게 공개되었다. 그 안에는 알렉산더 2세가 상처를 입었던 정확한 위치가 보존되어 있을 뿐 아니라, 현란한 모자이크 장식으로 인해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화가, 석공, 모자이크 예술가, 요업과 유약 기술자들이 이 교회의 장식에 참여했다. 외부장식에 모자이크가 광범위하게 쓰였고, 둥근 지붕들은 귀금속 성분의 유약으로 칠해졌다.

천막 모양의 지붕들은 채색 기와로 씌워졌다. 특히, 예술적, 문화적 가치를 갖는 것이 308점의 모자이크 작품으로서, 그것들이 점유하는 총 면적은 6,560m2라고 한다.

피의 사원 주변에서 여우 털로 만든 모자 한 개를 45달러에 샀다. 폼 나도록 머리에 써 봤지만, 별로 폼이 나지 않는다. 러시아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가?

피의 사원 앞 관광 기념품 가게

피의 사원 앞 관광 기념품 가게에서 여우 털 모자 하나를 45달러에 구입해서 쓰고 폼을 잡아 보지만, 별로 폼이 나지 않는다.

북유럽 여행기 23 - 피의 사원 앞, 여우 털모자를 쓰고 폼을 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