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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전라지역

[구례여행] 지리산 성삼재 주차장에 차를 놓고 노고단으로 향하는 길


6월부터 시작된 장마는 7월을 거쳐 8월이 돼도 끝날 줄을 모릅니다.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는 일가족 3명이 실종되는 참변을 낳았습니다.
이밖에도 전국에서 발생한 산사태 등 폭우로 인하여 수 명의 소방관과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실종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8월 2일 일요일 오후.
우울한 기분을 떨쳐 버리고자 이웃과 함께 나들이길에 올랐습니다.
집에서 약 60km 떨어진 지리산 노고단 성삼재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지친 맘을 달래고 잠시나마 피로를 풀기 위한 휴식입니다.

성삼재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뱀사골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깁니다.
지리산 계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합니다.
이어지는 달궁계곡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고 야영텐트는 즐비합니다.
집에만 있다가 밖으로 나오니 휴가철이 실감납니다.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늦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많은 차량이 주차해 있고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우리 일행도 노고단으로 가기 위해 관리소를 지나려니 근무자가 출입시간이 늦다며 만류합니다.
노고단까지는 가지 않고 잠시 숲길만 걸어 보고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10여분 정도 숲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상쾌한 지리산의 맑은 공기가 몸을 가볍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합니다.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하는 성삼재 주차장까지 드라이브는 하루가 참 행복한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