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둘레길 산동~방광 구간, 산속에서 만난 세월을 낚는 강태공 고사성어 복수불반
지리산둘레길 산동~방광 구간을 걷다가 산속에서 강태공을 만났다.산속에서 낚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었기 때문에 적잖게 놀란 것이다. 낚시터는 천은천으로, 구례 천은사 아래 천은저수지에서 흘러내리는 작은 하천이다. 하천을 건너는 시멘트 포장 길 아래로 수로가 뚫혀 있고,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이다. 고기를 얼마나 낚았는지 말을 건네도, 말을 못들었는지, 낚시에 열중이었는지, 대답이 없다.가까이 다가가 물으니, 살림망을 보여주는데, 열 마리쯤은 돼 보인다. "이게 무슨 물고기예요?""피라미입니다.""와~~~ 피라미치고는 월척이네요. 엄청 큽니다.""씨알이 굵은 피라미가 가끔 낚이곤 합니다." 하천에 고인 웅덩이는 제법 커 보이고, 물도 맑아 보인다...
202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