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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단 야생화] 지리산에서 만난 7월~8월에 피는 야생화 산수국 헛꽃, 산수국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 정원에 빠져서는 안될 꽃이 있다면 수국이 아닐까 싶다. 수국은 풍성한 꽃송이가 매력이다. 또 꽃이 성숙해가면서 색깔이 다양하게 변해 가는 것도 이 꽃의 특징이다. 그래서 나는 수국이 좋고, 죽풍원에도 많은 수국이 있다. 수국은 그 종류가 많다. 많은 수국의 종류 중에서도 더 유혹을 갖게 하는 것은 산수국이다. 산수국은 야생 상태에서 자라고 꽃을 피우기에 더욱 애정이 가는 야생나무 꽃이다. 지난 8월 2일. 지리산 노고단 가는 길에서 산수국을 만났다. 수국은 '참꽃'과 '헛꽃'이 있다. 수국의 헛꽃이란, 가운데 무리지어 핀 참꽃 가장자리에 너 댓개 정도 잎이 큰 꽃잎을 말한다. 즉, 참꽃과 헛꽃은 진짜 꽃과 가짜 꽃이라는 말인데, 벌과 나비 그리고 심지어 사람까지도 참꽃과 헛꽃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 더보기
[노고단 야생화] 7월~8월 지리산 노고단에서 피는 야생화 어수리나물, 어수리 꽃말은 '구세주' 2020년 8월 2일.지리산 노고단 숲길에서 만난 야생화 어수리 꽃입니다. 야생화는 비슷한 종류가 많아 정확한 이름을 알기에는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어려움이 많습니다.야생화 이름을 알고 싶어 블로그 글을 찾아보면, 꽃 이름을 잘 못 아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것입니다.그러다보니 나의 경우는 대충 알고서는 "무슨 꽃이다"라고 단정하지 않습니다.꽃 이름이 확실한 경우에만 블로그에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야생화를 '다음' 꽃 검색을 통해 알아보니, 어수리 꽃 확률이 99%라고 나옵니다.어수리 꽃과 비슷한 야생화로서는 '궁궁이'와 '구릿대'가 있습니다.구릿대는 어수리와 비교할 때 자세히 보면 차이를 알 수 있지만, 궁궁이는 야생화 초보자일 경우 확연한 차이를 느끼기에 힘이 듭니다.어수리와 궁궁이, 궁.. 더보기
[죽풍의 시]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 면회 후 쓰는 자작 시, 어머니 어머니 눈물이 영글었다길고 긴 억겁의 시간이리만치눈가에 머물렀기에수억 년 동굴 속종유석이 되었을까 니가 누고문이 아니가무이가 합장한 두 손이 파르르의지로 움직일 수 없는 천근같은 육신닿을락 말락한 그 짧은 거리가까이 오려 혼신을 다하지만한 발자국 꿈쩍도 않는미련 곰탱이 휠체어 통태 한 손엔 아들의 목소리를다른 손엔 분신의 몸뚱이를소리로, 몸으로, 듣고, 만지고 싶은눈빛으로 전하는 애잔함온몸으로 느껴지는 애처로움 그토록 바랐던 자식과의 만남얼굴빛으로 주고받는 대화유리창을 뚫어 마주하며표정으로 말을 대신한다떨리는 손에서 느껴지는 애틋함 하루 종일 같이 해도 부족한 시간더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일까잠시 흐르는 침묵종유석은 다시 녹아 눈물로옅은 주름살 계곡을 따라 흘러나의 발등에 닿아 멈춘다이 슬픔 진한 애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