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찾기] 거창 가볼만한 곳, 거창 5일장에서 추석 제수상 차리기
/송이버섯 시세와 1kg 가격/추석 인사말/추석과 한가위/추석이란/거창 5일장은 1일과 6일/추석 앞둔 거창 5일장
매달 뒷자리 수가 1일과 6일 열리는 거창 5일장.
곧, 추석입니다.
추석은 다른 말로 중추절, 가배, 가위, 한가위라고도 합니다.
추석은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때라 가장 풍성한 명절입니다.
그래서 추석이 드는 가을을 '결실의 계절', '수확의 계절'이라고 하죠.
추석을 맞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붐비는 곳이 시장입니다.
도시사람들은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겠지만, 시골사람들은 아직도 재래시장에서 장을 봅니다.
재래시장은 좀 "낡은 시장"이라는 인식이 들어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요즘은 현대식으로 탈바꿈하고 이름도 전통시장이라 바꿔 부르면서 고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장터 시설과 환경면에서도 훨씬 나아지고, 재미와 볼거리도 많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습니다.
추석을 앞둔 지난 일요일(1일) 거창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거창시장의 5일장은 1일과 6일로서, 추석을 3일 앞둔 1일 장날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데도 주차장은 빈 곳이 없어 읍내를 한참이나 돌아다닌 후 겨우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물건이 비가 맞지 않도록 비닐을 덮었는가 하면 큰 우산을 씌우는 등 단도리(단속)를 잘 했습니다.
장터에는 직접 재배한 고구마, 무, 배추, 쪽파 등 다양한 채소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표고버섯을 찢어 한 조각을 먹어 보니 상인 말대로 송이버섯 향기가 나면서, 생으로 참기름 장에 찍어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1kg 10000원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떡, 전, 건어 등 각종 제수용품도 진열대에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육류를 파는 가게도 손님이 붐비고, 닭발 집, 족발 집도 손님이 붐비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복잡한 시장 골목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사람구경, 물건구경하는 즐거움이 넘쳐납니다.
이날 거창시장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송이버섯입니다.
송이버섯은 지금이 제철로 깊은 산 우거진 소나무 주변에 자라는 버섯으로 채취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견하는 것도 어렵고, 채취도 어려워 그만큼 가격도 비싼 것은 이해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송이버섯 가격을 대충 알지마는 그래도 올 해는 얼마에 거래되는지 물었습니다.
송이버섯 상태에 따라 1kg 기준으로, 하품은 16만 원, 중품은 22만 원, 상품은 35만 원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몇 해 전, 동생이 가져 온 송이버섯을 먹어 본 적이 있지만, 이렇게나 비싼 버섯을 과연 누가 사 먹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송이버섯을 판매하는 곳에서 한참이나 서서 구경만 하다 돌아서야만 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송이버섯 중 가운데가 1kg 35만 원, 왼쪽이 22만 원.
이제 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은 옛날과는 달리 "추석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우리네 고유명절을 감사하고 뜻 깊게 보내면 좋지 않을까요?
정성스레 만든 음식으로 상을 차려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금 일어나지 않는다고, 지은 공덕이 없어지지는 않습니다.
정성을 들여 차례를 지내면 언젠가는 그 공덕이 돌아올 것입니다.
제 블로그를 찾는 모든 분들에게 추석인사를 드립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석을 보내면서 둥근 달님에게 소원을 빌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성을 들여 차례를 지내면 언젠가는 조상님의 은혜가 담긴 그 공덕이 돌아 올 것입니다."
"가족끼리 화합하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라며,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