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여행,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
무주여행, 적상산 사고
2011년 10월 3일. 가을 황금연휴 마지막 날.
무주군 적상면에 있는 적상산 사고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이다.
거제에서 출발 35번 고속국도를 타고, 함양 분기점에서 거창IC를 빠져 나와 무주로 향하는 길.
거제시청에서 거창군청까지 155킬로미터, 이어 거창에서 전북 무주군 적상산 안국사 입구까지 60킬로미터로 총 215킬로미터의 거리. 짧은 거리가 아니다. 그래도 가을을 만끽하며 달리는 기분은 최상의 컨디션.
가을은 완연히 땅 위에 내려 앉았다. 빨강, 노랑 물결이 넘실거린다. 들녘에도, 길가에도, 산에도 화려한 색깔의 옷을 갈아 입고 있다.
가을추수 걷이도 한창이다. 사과는 붉은 홍조를 띠며 부끄러워하는 새색시 모습을 하고 있다.
도로변에 심겨진 사과 열매를 누가 따 가지 않을까 걱정이다.
역시 오늘 여행도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 폰카로 대신 할 수밖에 없었던 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행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은 여행이었다.
무주여행, 적상산 사고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
무주여행, 적상산 사고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
적상산사고(赤裳山史庫) : 조선 후기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적상산성 안에 설치했던 사고.
임진왜란이 끝난 뒤 실록을 정리 및 편찬하여 5부를 완성하고, 춘추관, 마니산, 태백산, 묘향산, 오대산에 각 1부씩 보관했다. 이 가운데 북쪽에 위치한 묘향산사고를 만주에서 일어난 후금(청나라)과의 관계가 악화되자,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1610년(광해군 2년) 무주군에 있던 적산산성을 수리하고 1614년 실록전을 건립해 1633년(인조 11년)까지 묘향산 사고의 실록을 모두 옮겼다. 1643년에는 사고를 지키고 산성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산성 안에 수호사찰로 호국사(護國寺)를 창건했다.
1872년(고종 9년) 실록전과 선원각을 개수했으며, 조선 말기까지 실록이 완전히 보관되어 있었다. 1910년 일제에 의해 적상산실록은 창덕궁 장서각으로 이관되었다. 8.15 해방 후 실록도난사건이 발생하여 여러 권이 없어졌고, 나머지도 6.25전쟁으로 분실되었다. 산성에 있던 실록전 등의 건물도 언제 어떻게 없어졌는지 알 수 없으며, 다만 선원각만 근처의 안국사(安國寺)에 남아 있다.
(출처 : 브래태니커 백과사전)
적상산 양수발전댐을 지나 바라 보이는 적상산 사고
무주여행, 적상산사고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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