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의 섬 병대도, 

신비스러운 속살을 훔쳐보다

 

27년 전, 이맘때가 되었을까? 오토바이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려 잠시 한 숨을 돌리던 그 때, 눈앞에 펼쳐진 비경에 숨이 멎고야 말았다. 수억 년 전이었을까. 깊은 저 바다 속에서 솟아올라, 억겁의 세월을 버티며 떠 있는 크고 작은 섬. 올망졸망한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며, 서로를 지켜주며 변함없이 그 자리에 터를 잡고 있었던. 거제도 남부면 홍포마을에서 여차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여행자의 눈을 틔우고, 탄성을 지르게 했던 섬, 대소병대도.

숨이 멎었다던, 그 기억으로 17일 이곳을 다시 찾았다. 그땐 홍포마을로 가는 길은 주먹만한 돌멩이로 가득했고, 움푹 듬뿍 팬 고르지 못한 비포장 길이었다. 가다가도 몇 번을 넘어져 오토바이에 흠집이 생기고, 무릎이 까져야만 갈 수 있었던 길. 이제는 깨끗한 포장길로 승용차로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돼 버렸다.

전망 좋은 곳에 차를 버리고 섬을 내려 본다. 안개가 섬을 감싸고 있다. 태초의 신비를 지금까지 변함없이 간직하고 있는 섬. 그 섬은 안개 속에 숨어 여행자에게 속살을 보여 주지 않으려는 모양이다. 바람이 살랑이며 안개를 걷어내자,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섬. 다시, 안개는 섬을 보호하듯 막을 치며 가리고 있다. 잠깐이요, 잠시다.


눈요기만 시켜주는 섬이 얄밉다. 빨리 돌아가는 필름에 나타난 영화 속 한 장면이다. 아뿔싸,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았다. 이런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란 쉽지 않은 자연 조건인데. 홍포마을은 무지개 뜨는 마을로 이름 지어졌고, 이곳 석양은 전국 제일의 명소로 사진작가들에게 인기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비포장 길은 홍포마을이 끝나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여차마을까지 3.3㎞는 작은 돌멩이가 깔린 길. 국립공원지역이라 자연을 보호하는 명분에서일까. 여행자도 이곳만큼은 비포장 상태로 관리만 잘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차는 편리하지만 어떨 때는 짐이 되고 만다. 차를 버리고 땀 흘리며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테지만, 어쩔 수가 없다. 다시 돌아와야만 하는 불편 때문에.

조류가 센 곳이라 소용돌이치는 물살이 보인다. 두려움이 느낄 정도로 거세다. 그곳을 고깃배가 흰 물살을 일으키며 헤쳐 나가고 있다. 부산에서 여수를 오가는 모래운반선도 섬 사이로 헤집고 나간다. 갈매기 한 마리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않고 섬 위를 빙빙 돌며 친구하고 있다. 낚시꾼도 감성돔을 비롯한 고급 어종의 입질이 좋다고 알려진 병대도. 이래저래 병대도는 외롭지 않은 섬이 돼 버렸다. 마을 어른들은 옛적부터 섬 사이가 솔다(좁다)고 ‘손대도’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섬은 안개 속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 하다.

대소병대도. 여차마을 서남쪽 앞으로 군데군데 흩어진 섬 무리로 소병대도와 대병대도를 이르는 이름이다. 행정편의에 의하여 소병대도는 3개 필지 26,480㎡, 대병대도는 5개 필지 84,132㎡로 총 110,612㎡로서, 평수로는 약 33,460평. 그런데 육안으로 보는 소병대도는 보기에 따라 11~12개 섬으로, 대병대도는 40여개 내외로 보인다. ‘여’라고 불리는 작은 바위까지 합쳐 하나의 섬을 형성하고 있는 대소병대도. 무리지어 있는 크고 작은 50개 이상 되는 이 섬을 상상해 보면 어떤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을지 짐작이 가고 남지 않을까.

울퉁불퉁 한 굴곡진 길은 차도 사람도 지치게 만든다. 구르는 자동차 바퀴에 흩날리는 먼지와 기계소리는 지나가는 여행자에게 달갑지마는 아닐 터. 자연 속에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여유로움을 즐기는 이들에게 미안할 뿐이다. 날씨가 무더워서인지 이 길을 걷는 여행자는 두 명, 한 팀밖에 없었던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다. 더 이상 피해를 끼치지 않을 수 있었기에.

얼마를 지났을까, 전망대가 나온다. 멀리도 넓게, 펼쳐져 보이는 섬들은 한 폭의 산수화다. 여행 들머리인 홍포마을에서 바라보는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사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치.

저 멀리 갈매기 섬이라는 불리는 홍도가 보인다. 수 만 마리 갈매기가 사는 홍도는 오래 전 두 번이나 가 봤지만, 지금은 갈 수 없는 섬이 돼 버렸다. 갈매기 보호를 위하여 사람의 출입을 금지해 버렸기에. 멀리 가물거리는 홍도는 꿈속을 헤매는 몽환의 분위기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짧은 비포장 구간이지만 한 시간 남짓 걸려서 포장길로 들어섰다. 여차마을이다. 처음 이 마을에 들렀을 땐, 초가집도 있었고, 말 그대로 아담한 시골 마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고급 펜션이 들어선 휴양지로 탈바꿈 해 있는 모습이다. 유럽풍의 펜션을 보니 하룻밤 자고 싶은 강한 유혹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비포장 길 앞으로 탁 트인 쪽빛 바다위에 떠 있는 무수한 섬들. 신선이 노는 데가 따로 없을 정도다. 홀로 외로운 섬, 때로는 무리지어 행복이 가득한 섬. 여행자는 쪽빛 바다위에 펼쳐져 있는 비경을 보노라면, 숨이 멎을 수도 있을 터. 27년 전 내 경험과도 같이.

이 아름다운 비경을 놓치고 거제도를 여행했다고는 말할 수는 없으리라. 거제도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자신 있게 권해드리고 싶은 거제도 제1의 명소라 감히 말하고 싶다. 보너스 하나를 더 드린다면, 홍포마을 일몰은 황홀감에 빠질 수 있음이 충분하다는 것을...
 

시간이 정지돼 있는 홍포에서 여차에 이르는 비포장 길. 느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국에서도 몇 남지 않은 아름다운 길이다. 거제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 많다. 우리나라 명승 2호로 지정된 해금강과 외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고 거제도를 대표하는 관광 1번지다.

수많은 사람들이 휴가철을 맞아 거제도를 찾고 있다. 거제도는 생각보다, 보기보다, 갈 데도 많고 모르는 곳도 많다. 거제도를 찾은 여행객은 이름 있는 명소만 둘러보고 훌쩍 떠나는 게 현실이다. 거제도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이 곳에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거제시 남부면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넘어가는 비포장 길.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까지 3.3㎞ 구간 비포장 길은 차량통행이 가능하나 걸어보는 재미는 분명 남다를 것.

자동차는 비경 속을 빠져 나왔다. 해금강으로 향하는 길가에는 원추리, 수국, 범부채 그리고 벌개미취 등 온갖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펴 있다. 야생화 사이로 보이는 쪽빛 바다와 섬은 여행자에게 깊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니라.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실렸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99005&PAGE_CD=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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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 대소병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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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7.21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시원한 바다위의섬들을 보니 더위가 사라 지는것 같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 거제의섬들 영원히 후손들게 물려주어야 합니다
    좋은 사진을 주신 님게 감사드림니다

    • 죽풍 2011.07.21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날씨가 정말로 덥네요. 얼음 물에 담긴 수박 한 통 깨서 먹으면 참 좋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jjtimes1@hanmail.net BlogIcon 숲속의정거장(서정자) 2011.07.27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님의 아침을 부산하게 해서 죄송하고 고맙슴데~이~~~ㅎㅎㅎ..
    오마이 글 올려 놓을께요.


한 여름 무더위를 피해 산속 그늘에 핀 산수국.
여행자도 산수국과 그늘에서 한 여름 뜨겁게 달구어진 몸을 식히고 싶다.
2011. 7. 16  핀 모습이다.
 

꽃말은 ‘변하기 쉬운 마음’

산수국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에서 자라는 낙엽 관목이다. 생육환경은 산골짜기나 돌무더기의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약 1m 내외이고, 잎은 난형으로 끝은 꼬리처럼 길고 날카로우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나 있다. 잎은 길이가 5~15㎝, 폭이 2~10㎝가량으로 표면에 난 줄과 뒷면 줄 위에만 털이 있다.

꽃은 희고 붉은색이 도는 하늘색으로 수술과 암술을 가운데 두고 앞에는 지름 2~3㎝가량의 무성화가 있다. 열매는 9~10월에 익으며 이 시기 꽃 색은 갈색으로 변해 있다. 이처럼 꽃 색이 변하는 것은 꽃이 아닌 것이 꽃으로 되어 있기 때문인데 처음에는 희고 붉은색이지만 종자가 익기 시작하면 다시 갈색으로 변하면서 무성화는 꽃줄기가 뒤틀어진다. 관상용으로 쓰인다.(출처 : 네이버 자연도감 식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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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7.21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망 여기에 오면은 산이면산 바다면 바다 꽃이면꽃 없는것 빼고 다 있답니다
    오늘도 남은 시간 즐거운 시간되세요

2010년 12월 13일

6년간의 긴 공사기간을 끝으로 거가대교가 개통됐다. 거가대교는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시점)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가동(종점)까지 총 8.2㎞다. 이 중 사장교는 2개소에 4.5㎞, 침매터널(콘크리트 구조물인 함체를 지상에서 미리 제작하여 바다 아래 고정시키는 최첨단 공법)은 3.7㎞. 거제도에서 부산, 부산에서 거제도로 오가는 길은 이제 이웃 마실 나들이 가는 길이 돼 버렸다. 통행거리는 140㎞에서 60㎞로, 소요시간은 2시간 10분에서 50분으로. 거리는 80㎞, 시간은 1시간 20분 단축됐다.

거제도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

수 많은 관광객이 거제도로 몰려 오고 있다. 올 여름은 거가대교가 제 이름을 다하리라.
거가대교를 지나면 진주 97㎞, 통영47㎞, 거제시청 27㎞가 남았다는표지판이 나온다.

계속하여 달리다 보면 거제시청 방면과 외포리, 대금리 방향 이정표가 나타난다. 외포리 방향으로 빠져 나가면, 흥남해수욕장과 대금산이 1 남았음을 알려준다.

멀리서 바라보는 거가대교는 참으로 아름답다.

농소마을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장목면 유호리 입구 거가대교 전망대에서 바라 본 거가대교

야경사진은 환상적인 모습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 잡고도 남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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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당 2011.07.20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경사진이 참 멋지네요.

    • 죽풍 2011.07.21 0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진도 멋이 있지만 실제로 보는 야경은 정말로 환상적입니다. 거제도로 오셔서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2. 박성제 2011.07.21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런 공사을 하신 건설 관계자님들게
    다시한번더 감사을 드려야 할것같아요


2011. 7. 17
거제 해금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벌개미취.
동백나무 그늘 아래 다른 녀석들보다 먼저 세상 구경을 나온 벌개미취.

꽃말은 '너를 잊지 않으리', '추억',
'숨겨진 사랑'
등 많이 있다고 합니다.

꽃집에 벌이 찾아 온 게 아니라, 개미가 찾아 왔습니다.
개미도 꿀을 따먹으러 왔을까요?
짝이 돼 핀 두 송이는 행복해 보이고, 떨어져 있는 한 송이는 외로워 보입니다. 어서 한 송이도 제 짝을 피웠으면 좋겠네요.

위 세장 사진은 2011. 7. 26일 출근길에 거제도 문동고갯길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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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7.21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야생화 특히나 길가에 야생화는 더운 아름다워요
    무섭도록 더운 날시 건강조심하세요

  2. Favicon of http://12292.nmactc.org/lvbags.php BlogIcon louis vuitton outlet 2013.07.11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거지, 뭐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냐구


거제시 남부면 다대마을.

거제도 제1의 관광지로 불리는 해금강(海金剛) 길목에 놓여 있는 아담한 어촌마을이다.
해금강은 1971년 3월 23일, 우리나라 명승 2호로 지정돼 많은 관광객이 이 곳을 찾고 있다.
2011년 7월 17일 일요일, 휴일을 맞아 이 곳을 지나치다 몇 장의 사진을 담았다.
<아래 사진은 어촌체험마을로 조성하여 많은 학생과 관광객이 어촌마을을 체험하고 있다.>

거제문화원이 발간한 <거제 지명총람>에 실린 다대마을에 관한 자료를 싣는다.

아래는 다대마을 전경사진이다.

다대(多大)마을


다대리는 영조 45년(1769년) 방리 개편으로 古多大浦坊이라 하였으며, 고종 26년(1889년) 큰 다대를 다대리로 작은 다대를 多浦里로 분리하여 1915년 6월 1일 법정리가 되었으며 오늘의 행정리로 있다. 고다대포는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부산의 다대포가 있었음으로 옛날의 다대포에 수군첨사(水軍僉使)를 두었다가 부산으로 옮겼다는 뜻이며, 5월 7일 옥포대첩의 전야 이순신 함대가 머물었다는 송미포(松未浦)가 이곳으로 진해의 해군통제부 박물관장 조성도(趙成都)가 1990년 인증하였다.

가라산 봉수대(加羅山 烽燧臺)

거제도에서 제일 높은 산 가라산. 높이 585m 가라산에는 있는 봉수대는 대한해협을 지키는 전초기지로 동에는 옥녀봉, 북으로 계룡산, 서로는 통영의 미륵산 봉수대와 연락하던 곳이며, 높이 2.5m 직경 40m 석축위의 큰 봉수대를 지방기념물 제147호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다대산성(多大山城)

가라산 밑 중허리에 경덕왕 16년(757년) 거제삼속현(巨濟三屬縣) 중 송변현의 진성으로 쌓았다 하며 둘레 395m, 높이 3.3m로 원종 12년(1271년) 왜관 때문에 거창현으로 피난가자 부산 다대포로 옮기고 이곳을 고다대포라 하였다.

송미포(松未浦)

선조 26년(1592년) 5월 7일 옥포대첩의 전날 통영의 당포에서 이순신과 원균수사가 만나 해전을 숙의하고 천성 가덕도로 항진하다 날이 저물어 머물었다는 송미포를 장목면 송진포라른 설이 있으나, 해류상 불합리하고 송진은 참솔인 적송을 말하고 송미는 참솔아닌 흑송 또는 해송으로 1990년 옥포대첩에 진해통제부 박물관장 조성도가 이곳 다대포의 옛 이름인 송변현의 송미포임을 해도와 함께 인증하였다.


이 밖에도 다대마을에 전해오는 지명이 여럿 있다.

가매자리봉, 갈라진 바위, 깃대넘개, 다대재, 다대저수지, 망골, 먹어나 구망등, 벼락바위, 시리미들, 아래먹어난 구멍, 안장걸이 바위, 애바위, 영북산, 윗대밭골, 조개발넘개, 조금배골, 큰동백고랑, 해미당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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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7.18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대라 옛날에 많이도 다녔던 곳입니다,처음 낚시을 배울때 친구와함께
    죽풍님의덕분에 다시 볼수있어 감사합니다 아직도 갯벌은 그대로 인것같습니다,
    언제 한번 여유로워지면 가보고싶은 곳입니다,날씨가 더워집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전 정보화마을 동호회관계로강원도에 갑니다
    목요일 인사 드리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7.18 09: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으시겠습니다. 강원도로의 여행이라,,,
      여행은 항상 설렘을 가지게 하지요. 아는 사람일지라도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 있을 그 사람.
      아는 땅이라도 새로운 새로운 뭔가 여행자를 위해 존재해 있을 터. 바로 그것이 여행이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요? 좋은 정보 교환하시고, 강원도에 가셔서라도 시간 날 때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2. Favicon of http:// 다대체험마을 치시면 대닙다^^ BlogIcon 김상진 2012.02.28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다대마을 청년 회장이자 체험마을 운영자 입니다
    저희 마을을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시간 나시면 다시 저희마을을 들러 주십시요 소주한잔 같이 기울이며 마을미담 애기 나눠요^^
    010-4858-1085

  3. 다대마을 사무장 2017.10.20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거제 다대마을과 유적지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 죽풍원 관계자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을에 오시면 꼭 차한잔 하고 가세요
    -다대어촌체험 휴양마을 사무장


2011년 7월 17일 거제 남부면에서 해금강으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만난 범부채.

여섯 장의 호랑무늬 잎을 자랑하며 앙증스러움을 뽐내는 범부채. 이름의 유래가 그럴 듯하네요. 꽃잎에 새겨진 알록달록함이 범의 문양과 비슷하고, 잎은 부채처럼 활짝 펴 있어서 그렇다더군요. 꽈배기 모양을 한 잎은 꽃이 지는 모습이랍니다. 여기에서 검은 콩 크기만 한 열매를 맺는답니다. 꼬투리에 씨방이 생겨 씨앗으로 변화하는 독특한 식물입니다. 7월 17일 남부면 다대마을에서 해금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꽃이다.


정성어린 사랑이란 꽃말을 가지 범부채. 사랑도 그냥 하는 사랑이 아니라 정성이 담긴 사랑이라야 더욱 사랑 받지 않을까요? 꽃말은 정성어린 사랑’

백과사전에 나온 범부채에 대한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Leopard Lily라고도 함. 붓꽃과(―科, Ir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뿌리줄기는 짧게 옆으로 뻗으며, 줄기는 위로 곧추서서 키가 1m까지 자란다. 잎은 피침형(披針形)으로 어긋나고, 줄기 양쪽으로 편평하게 2줄로 달린다. 7~8월에 황적색의 꽃이 줄기 끝에 몇 송이씩 모여 피고 6장의 꽃덮이조각[花被片]으로 되어 있으며, 열매는 삭과(蒴果)로 익는다.

흔히 관상용으로 뜰에 널리 심으며, 배수가 잘 되고 모래가 섞인 점질토양에서 잘 자란다. 추위에도 꽤 견디나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가을에 캔 뿌리줄기에서 잔뿌리를 제거한 뒤 그늘에 말린 것을 사간(射干)이라 하는데, 특이한 향기와 매운 맛을 지닌다.


한방에서는 이를 해독제, 통경제, 완하제, 편도선염 또는 부종 치료에 사용한다. 담황색의 더 작은 꽃이 피는 벨람칸다 플라벨라타(B. flabellata)는 같은 속에 속하며 동아시아가 원산인 또 다른 관상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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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 성제 2011.07.18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죽풍님 즐거운 휴일 되셨나요 다시 시작 하는 한주 즐거운 주가 되시기을 기원합니다,

    • 죽풍 2011.07.18 09: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위원장님도 주말과 휴일 잘 지내셨겠죠. 항상 방문하여 글을 남겨 주는 위원장님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매일 이렇게 댓글에 인사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무척이나 더울 것 같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랍니다.


 

거제 해금강 가는 길에서 만난 원추리 꽃

긴 장마 중에 만난 짧은 햇살. 빗물에 젖어 촉촉하리라 생각했건만, 외려 뜨겁기는 예전이나 다름이 없다. 할 일을 마치고 쪽빛 푸른 바다를 보며 시원하게 달리는 길. 국도 14호선이 시작되는 거제 남부면 다포마을이다. 길가에는 수국과 원추리가 흐드러지게 펴 있다. 뜨거운 여름 햇살이 뜨겁지도 않은 모양이다.

느낌이 오지 않는 바람이 인다. 그 바람에도 꽃대는 꽃잎과 암수술대를 흔들어 놓는다. 꽃을 아직 피우지 않은 몽우리도 덩달아서 좌우로 하늘거린다. 우리나라 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알려진 원추리. 태양의 계절에 피는 꽃이다. 꽃잎에는 성적 흥분을 자극하는 물질이 있어서일까, 바람에 이는 향기 때문인지 기분이 좋아진다. 새순은 봄철에 살짝 데쳐서 나물로 해 먹기도 하는데, 오래 전 먹었던 그 향기를 잊을 수가 없다. 뿌리는 한 줌을 생으로 즙을 내 먹으면 변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무리지어 펴 있는 곳과는 달리 원추리 한 포기가 외로이 펴 있다. 꽃도 한 송이만 맺었다. 산을 깎은 절개지 아래 홀로 핀 원추리. 위태로워 보이는 암벽 틈 사이에 있는 돌이 떨어지면 한 순간에 쓰러질 것만 같다. 풀 한 포기 작은 생명이라도 자연에 순응하면 제 목숨을 다해 살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일까? 뒤로는 ‘위험’이라는 교통 표지판이 보인다. 물론 이 표지판은 차량의 안전운행을 위해 세운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나그네는 꼭 그렇게만 보이지를 않는다. 이름 붙이기 나름이요, 해석하기 나름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옛날 옛적 호랑이가 아니라 고정관념이라는 생각이다.

유럽에서는 한 나절 동안 잠시 피었다가 제 몸을 접기에 Day Lily라고 부른다. 동양에서는 근심이나 걱정을 잊게 하고 쓸쓸함을 잊게 해 준다는 망초 또는 망우초로도 불리는 원추리. 사람의 근심을 잊게 해 준다는 원추리를 집안에 심어 둔다고도 한다. 무기를 들고 전쟁에 나간 남편을 그리워하는 쓸쓸함을 덜고,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다기에. 고대 중국의 『시경』<위풍 씩씩한 그대> 편에는 전쟁에 나간 남편의 안부를 염려하는 시가 있다.


어디에 원추리가 없을까

뒤뜰에 심어볼 텐데

당신 생각이 떠나질 않아

안타까워 가슴이 아파요

근심걱정을 잊는다는 ‘망우초’라는 꽃말을 가진 원추리. 근심을 잊는다는 뜻에는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이 담겨 있다. 그래서 또 다른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이란다. 7월 14일. 거제도 해금강으로 가는 길목에는 노랑 원추리 꽃이 만발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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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 성제 2011.07.16 1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꽃이 원추리 이군요 길가에 앉아서 꽃닢을보네 라는 노래 가사가 기억이납니다
    아름다운 꽃을 주신 님게 감사드림니다 즐건 주말되시고 행복한시간되시기을
    감사합니다


바람이 많이 분다고 바람의 언덕이라고 이름 지은 바람의 언덕.
거제도 제일의 관광명소요, 가고 싶은 여행지 1순위.
염소가 풀을 뜯는 모습도 한가로워 보여 좋습니다.
원추리꽃 핀 사이로 바라 보이는 섬이 아름답습니다.

바람의 언덕에는 풍차가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등대와 쪽빛 바다가 잘 어울립니다.
통나무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길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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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7.15 1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한번도 못가본 곳을 컴에서 볼수있다는것에 행복합니다

    사진을 주신 님게 감사드림니다 남은시간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7.17 17: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원한 저의 팬이군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사진과 글로서 팬님에게 인사드리겠습니다. 아직도 장마가 끝나지 않고 기분을 착잡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기분으로 오늘 하루도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 김병원 2011.07.17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우리 부회장은 팔방미남이여...ㅎㅎㅎㅎㅎㅎㅎㅎ
    못하는것 빼고는 다 잘하네..
    우리 거제를 전국으로..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일에 같이 노력합시다.

    • Favicon of https://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1.07.18 0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블로그를 개설한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차근차근 노력해서 더 좋은 블로그를 꾸며 많은 방문자가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른 새벽 산책길에서 쓰는 아침 일기 

장마가 끝을 보이지 않고 이어진다. 며칠 전엔 폭우로 산사태가 나고 계곡물이 넘쳐,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는 소식이다. 집안도 습기로 가득해 모든 게 축축한 느낌. 창문을 열지만 오히려 밖의 습기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형국이다.

12일 이른 아침. 오랜만에 햇살이 얼굴을 내민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선지가 얼마만일까? 평소 아침운동을 거의 하지 않지만, 오늘은 일찍 일어 난 탓에 카메라를 챙겨 집을 나섰다. 지루한 아침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공기는 싱그러웠고, 비온 뒤 우중충한 건물이 빗물에 씻겨 깨끗해서 좋았다.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활기찼고 표정도 밝다. 예전, 그 어느 날과는 확연한 다른 느낌의 아침이다.

반시간을 걸었을까. 거제도 동쪽 망망대해로 이어지는 섬, 지심도가 보이는 장승포해안일주도로에 도착했다. 짙은 안개가 섬을 에워싸고 있다. 섬 꼭대기 일부만 보이고 주변은 하얗게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자 안개는 바람에 밀려 하늘 길을 따라 흘러가고 있다. 하늘에도 안개가 흐르는 길이 있나 보다.

예전 같으면 아침 이 시간 거제에서 부산으로 가는 여객선을 보았는데, 이제는 볼 수가 없다. 지난해 개통한 거가대교로 인해 거제부산을 오가는 뱃길이 끊어졌기 때문. 한 바다엔 대형 상선 한 척이 안개 속에 묻힌 채 숨을 죽이고 정박해 있다. 짙은 안개 때문일까, 소리하나 들리지 않는 적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바다. 해안가엔 세 척의 어선이 아침을 열고 있다. 어부의 바쁜 손놀림은 수확의 기쁨으로 결실을 맺는다.

길가에 무리지어 핀, 안개비를 머금은 원추리가 싱그럽다. ‘기다리는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원추리. 안개 자욱한 지심도를 내려다보며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손을 내밀어 꽃송이를 살포시 만져 봤다. 긴 장마를 버텨 이겨내 온 힘이 느껴진다. 주홍빛 꽃잎에서 강한 슬픔과 연민의 정이 일어남은 왜일까? ‘꽃이 되려거든 원추리가 되고, 새가 되려거든 두견새는 되지 마라’는 말이 있다. 슬픔과 근심을 잊는다는 야생화로도 많이 알려진 원추리. 길가 바람에 안개비를 맞으며 흔들거리는 원추리는 안개 속 지심도를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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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성제 2011.07.14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아름다운 거제입니다 주인장님의사진 솜씨가 일품 입니다.

비비추

야생화및조경수 2011.07.12 18:30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 잎은 길이가 15㎝ 내외, 너비 10㎝ 내외이며, 잎가장자리가 쭈글쭈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잎자루에 날개가 있는데 뿌리 쪽으로 갈수록 점점 희미해진다. 여름철에 자주색의 꽃이 꽃줄기에서 서로 어긋나 1송이씩 피고, 꽃부리 끝은 6갈래로 나누어진다. 산속 그늘진 곳이나 냇가에 흔히 자라는 야생화다. 어린잎은 나물로 해 먹기도 한다.

꽃말은좋은 소식’, ‘신비로운 사람’, ‘하늘이 내린 인연’이랍니다.

12일.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 겸 장승포해안일주도로를 걸었다. 장마 기간 동안 내린 비에도 꿋꿋이 고운 자태를 잃지 않고 있는 모습이 신비스럽다. 아침에 보는 야생화, 꽃말처럼 ‘좋은 소식’이 오려나? 생존과 번식을 위한 벌 한 마리가 꽃잎 속으로 드나들며 꿀을 따먹기에 바쁘다. 꽃잎 속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벌만 있는 게 아니다. 이름 모를 곤충 한 마리가 벌과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꽃대를 살짝 건드리니 꽃잎 하나가 뚝 떨어진다.

비비추 이름의 유래를 찾아보니 그럴 듯 하다. ‘추’는 취의 변화된 말로 나물을 뜻하며, ‘비비’는 잎의 모양이 비비듯 뒤틀려 있다는 뜻. 따라서 잎의 모양이 꼬이거나 뒤틀려 있다는 나물이라는 의미다. 장승포해안일주도로변에 핀 흰색 비비추가 나그네를 반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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