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10. 24(토).
불자로서 철야기도를 올리려 설악산 봉정암에 올랐다.
설악산 봉정암 불뇌사리탑(뇌사리탑)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셔온 석가모니 뇌사리를 봉안한 탑이다.
해발 1,244m 거대한 자연 암반을 기단 삼아 세워진 5층 석탑으로, 기단부가 따로 없는 독특한 형태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32호('인제 봉정암 오층석탑(麟蹄 鳳頂庵 五層石塔)' 로 지정돼 있다.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 설악산로 1155(봉정암)
철야기도는 오후 5시 30분 공양을 하고, 6시 30분부터 저녁예불에 들어간다.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스님의 주재로 기도와 법문이 이어진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스님의 주재로 철야기도에 들어간다.
이후 시간은 불자들이 각자 참선을 하거나 1000배든 3000배든 자신의 체력에 맞춰 기도를 한다.



3시 이후 봉정암 뇌사리탑 앞에서 1천배 기도를 올렸다.
산에 오르느라 힘이 무척 들었고 다리도 풀렸지만 인내와 끈기로 무사히 천배 기도를 마쳤다.
나는 가족의 안녕이나 소원이 이뤄지게 해 달라는 구복기도(복을 비는 기도)는 하지 않는다.
어리석음을 깨치고, 세상에 어떤 존재로 살다 갈지, 어떤 구도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를 기도할 뿐이다.
기도를 마친 후 느끼는 만족감이란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다가오는 8월 마지막 주 설악산 대청봉을 오를 계획이다.
지금까지 다섯 번을 올랐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 공룡능선을 타 보지 못했다.
작년에 희원각대피소에 1박을 예약해 놓은 상태에서 대청봉으로 가던 중, 중청에서 등산화 밑바닥이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포기하고 오색코스로 하산했던 적이 있다.
나이도 들어가고 체력도 딸리는 만큼, 아마도 설악산 대청봉 산행은 올해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 설악산 산행, 그 동안 꼭 가보고 싶었던 공룡능선을 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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