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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

 

해마다 연말이면 '올해의 사자성어'가 등장한다.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전국 대학교수 6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1위는 32.7%(204명)를 차지한 '도행역시(倒行逆施)'가 차지했다.

'도행역시'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으로, '사기'의 '오자서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2위는, 22.5%(140명)를 차지한 '와각지쟁(蝸角之爭)'을 선택했다.

와각지쟁은 '달팽이 뿔 위에서 싸우는 격'라는 뜻이다.

 

 

3위는, 19.4%(121명)의 선택을 받은 '이가난진(以假亂眞)'.

'이가난진'은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힌다"는 뜻을 가졌다.

 

 

4위는, 17.8%(111명)를 차지한 일의고행(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면서 완고하게 일을 추진한다는 뜻)이며,

 

5위는 9%(56명)를 차지한 격화소양(가죽신을 신고 발바닥을 긁는다는 뜻으로, 힘써 노력하지만 얻는 성과가 없거나 일이 철저하지 못해서 성에 차지 않는다는 뜻이다.

 

교수신문은 올해 희망의 사자성어로,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는 뜻의 제구포신을 선정한 바 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2001년부터 매년 발표해 왔는데, 대체로 당시 시대 상황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

짙은 안개가 5리나 끼어 있는 속에 있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 방향이나 상황을 알 길이 없음을 이르는 말. 일의 갈피를 잡기 어려움.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

아침에 모여들었다가 저녁에 흩어진다는 뜻으로, 이합집산의 무상함을 이르는 말.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

바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갔다하여 종잡지 못함.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같은 의견의 사람끼리 한 패가 되고 다른 의견의 사람은 물리친다는 말. 한 무리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무리의 사람을 무조건 배격한다.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

위에는 불, 아래에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불이 위에 놓이고 연못이 아래에 놓인 모습으로 사물이 서로 이반하고 분열하는 현상을 나타냄.

 

2006년 밀운불우(密雲不雨)

짙은 구름이 끼어 있으나 비가 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떤 일의 징조만 있고 그 일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 은덕이 아래까지 고루 미치지 않음을 이르는 말.

 

2007년 자기기인(自欺欺人)

자신을  속이고 남을 속인다. 자신도 믿지 않는 말이나 행동으로 남까지 속이는 사람을 풍자함.

 

 

2008년 호질기의(護疾忌醫)

병을 숨기면서 의사에게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결점을 감추고 남의 충고를 듣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逕)

옆으로 난 샛길과 구불구불한 길이라는 뜻으로, 일을 바른 길을 쫓아서 순탄하게 하지 않고 정당한 방법이 아닌 그릇되고 억지스럽게 함을 이르는 말.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머리는 감추었는데 꼬리는 드러나 있다는 뜻으로, 진실을 숨겨두려고 하지만 거짓의 실마리는 드러나 있다는 의미. 속으로 감추면서 들통 날까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빗대기도...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 나쁜 일을 하고 남의 비난을 듣기 싫어서 귀를 막지만 소용이 없다는 뜻.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

온 세상이 다 흐리다는 뜻. 지위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다 바르지 않음을 이르는 말.

 

 

 

교수신문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도행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