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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거제도

[거제도] 거제의 지명이야기 ⑦아주동 거제의 신도시로 떠오르다/거제도 가볼만한 곳

 

[거제도] 거제의 지명이야기 ⑦아주동 거제의 신도시로 떠오르다

/거제도 가볼만한 곳

 

거제시 아주동.

 

[거제도] 거제의 지명이야기 ⑦아주동 거제의 신도시로 떠오르다

/거제도 가볼만한 곳

 

거제의 지명에 대한 문헌은 1996년 12월 초판으로 나온 거제지명총람으로 2003년 재판 인쇄된 것이 전부다. 이 총람은 한 권의 책에 300여 개의 마을 이름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거제의 귀중한 문화유산이다. 거제지명총람을 바탕으로 현재의 것을 더해 거제의 마을 지명을 소개한다.

 

신라 문무왕 17년(677) 거제에 처음으로 상군(裳軍)을 두었는데 삼속현(三屬縣)의 거로현(居老縣)이라 하다가 경덕왕 16년(757) 거제군(巨濟郡) 아주현(鵝洲縣)으로 이름을 바꾸고, 성을 쌓았다. 감무(監務)가 다스리다 고려 원종 12년(1271) 왜구의 침범으로 가조현으로 모두 피난 갔다가 조선 세종 4년(1422) 거제현 옛터로 돌아왔으며, 1989년 1월 1일 장승포시 설치로 아주동(鵝洲洞)이 됐다.

 

세종 14년(1432) 거제현을 사등성에서 고현성으로 옮기고 7면을 두었는데 이운면이라 이름을 바꾸고, 권농관(勸農官)이 집정했다. 영조 45년(1769) 방리 개편으로 아주방(鵝洲坊)이라 했다. 고종 26년(1889) 상아(上鵝)와 하아리(下鵝里)로 나뉘었지만 1915년 6월 1일 아주리로 법정(法定)됐다.

 

대우조선해양이 들어서기 전 아양동과 아주동 모습.

 

1942년 5월 1일 부락구제(部落區制)로 장기(場基), 탑곡(塔谷), 내곡(內谷), 용소(龍沼)의 4구(區)를 1969년 5월 15일 거제군 조례 제157호로 전래의 고유지명으로 바꿨다. 1989년 1월 1일 장승포시 설치에 따라 아양리와 아주리 지역을 아주동으로 행정동이 돼 6통이었다가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10통으로 늘었다.

 

아주(鵝洲)는 용소(龍沼)의 늪에 거위가 서식하여 이름 붙였다고 한다. 아주동은 거제의 신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974년 대우조선해양을 짓기 위한 공사가 시작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해 아주초등학교를 지금의 위치로 옮겼고, 우회도로 및 아주교를 완공했으며, 아양마을 주민들의 이주를 위해 능포동(옥수동)에 이주단지를 조성해 320동 385세대 2500여 명이 이주했다.

 

1974년 10월 당등산 제거작업을 시작했다. 1975년 7월 10일 당등산 해안에서 거북이 발견됐는데 폭 90㎝, 길이 140㎝로 나이는 800~1000살로 추정됐다. 9월 3일 또 한 마리의 거북이가 발견됐는데 곧 죽어 제사를 성대해 치르고 옥포정과 제승탑 사이 큰 나무 밑에 안장했다고 한다.

 

1976년 당시 단일 규모로 당등산 발파는 국내 최대를 기록한 큰 공사였다. 1회 발파에 3~4만㎡씩 모두 240만㎡에 달하는 토석을 제거했다. 화약만 500톤 넘게 사용됐다고 한다. 여기에서 발생한 토석은 4100m의 호안축조와 바다를 매립하는데 사용됐다.

 

2013년 12월 말 현재 인구는 1만 6000여 명으로 아주동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를 기록하고 있다. 한 때 인구가 급격히 줄어 5000명이 되지도 않을 때도 있었지만 최근 대단위 아파트와 아주신도시개발이 시작되면서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아주동은 개발의 역사에서 고향 사람들이 이주를 하는 아픔도 있지만 세계 속의 조선도시가 되는 기쁨도 누리고 있다.

 

거제 11대 명산인 옥녀봉(좌측, 해발 554.7m)과 국사봉(우측, 해발 462m).

 

 

탑곡(塔谷)마을

 

옥녀봉 자락에 법률사(法律寺) 터가 있고, 석씨유적고탑 높이 4.6m, 일단의 폭 1.6m ,연화강석으로 된 옥개, 탕수, 노반 등 신라유물이 발굴돼 1935년 옮겨 세웠다가 대우조선해양 공원에 다시 옮겼다. 경남도 기념물 제33호로 지정받은 탑이 있어 탑곡이라 했다.

 

내곡(內谷)마을

국사봉 아래 골자기 따라 배골, 안골, 성안의 마을이 합쳐 내곡이라 했으며, 아주현성지가 있었다.

 

용소(龍沼)마을

국사봉의 동남쪽 옥포만을 끼고 있어 상용소와 하용소마을이 있었으며, 옛날 위 용소의 연목에서 아래 용소의 늪에 이르는 엉굴이 통해 용이 드나들다 등천해 용소라 했다.

 

배골마을

국사봉 아래 골짜기에 배씨(裵氏)가 입주해 배골이라 했다. 지금은 대동다숲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거제시 아주동에 위치한 옥녀봉 봉수대.

 

<자료제공 : 거제시>

 

[거제도] 거제의 지명이야기 ⑦아주동 거제의 신도시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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