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처님] 안빈낙도(安貧樂道), 법정스님/오늘의 법문에서
경남 양산 통도사 계곡. 물 속에 비친 사람과 자연. 저 물속에 돌멩이 하나 던지면 사람과 자연은 원상태의 모습을 잃고 파랑을 일으키면서 찌그러지고 흔들립니다. 다시, 물이 고요해지면 사람과 자연도 잠잠해집니다. 잔잔한 마음에 작은 돌멩이 하나 던졌다고, 내 자신이 흔들릴 수는 없습니다.
[나의 부처님] 안빈낙도(安貧樂道), 법정스님/오늘의 법문에서
<안개 속에 산은 있었네> 운영자 '죽풍'입니다. 블로그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듯, 짙게 낀 안개 속에는 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안개만 볼 뿐, 안개 속에 자리한 산은 보려 하지 않습니다. 깊은 신심을 가진 불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리석음을 깨치려고 노력하는 죽풍입니다. 일주일에 한번쯤은 휴식을 취할 겸, 매주 일요일마다 <나의 부처님>에서 발행하는 '오늘의 법문'을 올릴 계획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독자들과 함께 하려 합니다. <죽풍>
안빈낙도(安貧樂道)
어려운 때일수록
낙관적인 생활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명상서적을 읽어보면
우주의 기운은 자력과 같아서
우리가 어두운 마음을 지니고 있으면
어두운 기운이 몰려온다고 적혀 있다.
우리가 밝은 마음을 지니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으로 살면
밝은 기운이 밀려온다는 것이다.
누구나 삶의 고민이 있다.
그것이 그 삶의 무게이다.
그것이 그 삶의 빛깔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다.
그렇게 때문에 가난한들 무슨 손해가 있겠는가.
내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갖고 오지 않았는데
가난한들 손해될 게 무엇인가.
또 살 만큼 살다 이 세상을 하직할 때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죽을 때 부유한 들 무슨 이익이 되겠는가.
내 것이 어디 있는가.
우리는 이 우주의 선물을
신이 주신 선물을 잠시 맡아서 관리하는 것일 뿐이다.
그 기간이 끝나거나 관리를 잘못하면
곧바로 회수 당한다.
이것이 우주의 리듬이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어렵고
가난한 생활 가운데서도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줄 알았다.
안빈낙도(安貧樂道)
그 지혜를 배워야 한다.
안빈낙도(安貧樂道)/법정스님
경남 양산 통도사 경내 있는 감로수. 감로수 한 사발 들이키며 속마음에 찌든 때를 씻겨 내고 싶다.
[나의 부처님] 안빈낙도(安貧樂道), 법정스님/오늘의 법문에서
'오늘의 법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부처님] 행복을 여는 인연법(3), 혜국스님/오늘의 법문에서 (5) | 2014.04.20 |
---|---|
[나의 부처님] 원수 갚는 방법(3), 성철스님/오늘의 법문에서 (11) | 2014.04.13 |
[나의 부처님] 업장소멸(業障消滅), 몽중가피, 현증가피, 명훈가피/일타스님/오늘의 법문에서 (11) | 2014.03.23 |
[나의 부처님] 어리석음, 그림자를 진짜로 착각하다/잡비유경/오늘의 법문에서 (10) | 2014.03.16 |
[나의 부처님] 참된 행복 찾기, 오늘의 법문에서/지관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 (14) | 2014.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