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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포토에세이] 한 해가 저뭅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참회합니다/함양 일몰


[포토에세이] 한 해가 저뭅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참회합니다

/함양 일몰


함양 일몰.(2016년 12월 28일, 함양군 수동면 원평농공단지 입구에서 촬영)


오늘은 2016년 12월 31일.

병신년 한 해가 저무는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격세지감'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한 해 나와 국가를 돌아보았습니다.

먼저, 40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귀촌하여 제2의 삶에 정착하였습니다.

공직을 맡고, 공직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자신과의 철저한 싸움을 필요로 합니다.

이 싸움에서 진다면 성공적인 공직생활을 마무리 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삶은 곧 고통'입니다.

고통을 이겨낸 40년 공직생활, 나는 스스로에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합니다.

이제는 '제2의 삶'을 어떻게 꾸려야할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가 나의 숙제입니다.


국가적으로는 굉장히 불행한 한 해였습니다.

한 개인과 대통령이 국정을 농단한 사건으로 국민 모두가 경악하고 분노에 치를 떨어야만 했습니다.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의 원성은 대통령 탄핵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 결정만을 남겨 놓았지만, '탄핵 인용'이 날 것이라는 것은 상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민 모두 스스로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소회가 깊을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간, 경건한 마음으로 마지막 날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참회하는 시간을 가져 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