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한 밤중의 침입자는 누구일까?
어떤 동물의 발자국일까?
2017년 1월 7일 오전,
외출했다 집에 돌아오니 대문 입구에 동물 발자국이 선명하게 찍혀있다.
발자국도 보통 크기가 아니다.
발자국 크기로 보면 개는 아닌 것 같기도 한데, 모양으로 보면 개 발자국 비슷해 보인다.
산돼지가 농가 인근까지 와서 농작물을 해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주변 이웃으로부터 내가 사는 이곳도 산돼지 피해가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렇다면 침입자는 산돼지일까?
발자국 크기를 재 보았다.
가로 세로 각각 8~9cm 정도는 족하다.
인터넷에 산돼지와 개 발자국 모양도 검색했다.
산돼지 발자국은 사진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라 산돼지 발자국은 아니라는 결론이다.
그렇다면 개 발자국?
개 발자국이라면 등치가 엄청 큰 개라는 생각이다.
아랫집 비닐하우스에 개 한 마리가 살고 있는데, 간밤에 이 친구를 만나러 온 다른 개일까?
지난 밤 촬영된 CCTV를 검색하다 중단했다.
큰 피해도 없는데 굳이 알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농촌에 살다보니 짐승도 이웃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자연을 완전히 배격하고 인간만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이날 에피소드는 잠시 동안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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