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최순실 국정농단, 분노한 민심은 농촌이라고 다르지 않다
/쌀값폭락! 농정파탄! 박근혜 퇴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분노한 민심은 농촌이라고 다르지 않다.
지난해 10월,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사태가 세상에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별로 진솔함이 담기지 않는 사과성(?) 담화문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후 하루가 다르게 터져 나오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을 쏟아냈다.
국민은 촛불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요구했지만, 박근혜는 국민의 바람과는 달리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도대체 무엇을 믿고 저렇게 버티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일반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서, 지방도시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농촌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랙터와 경운기를 몰고 서울로 가면서 분노를 표출했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세상에 알려진지 3개월을 넘기고 있지만 분노의 열기는 꺼지지 않고 있다.
경남 거창군 고제면의 작은 시골 마을.
차량 한 대가 골목길을 돌아 나가는데, 붉은 천에 쓰인 글씨가 눈에 띈다.
쌀값폭락! 농정파탄! 박근혜 퇴진!
2015년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은 민중총궐기를 하다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졌고, 의식불명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한 채 지난해 9월 25일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두었다.
쌀값폭락으로 농민의 삶은 황폐된 지 오래.
대통령은 국민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으로 국민에게 봉사하여야 함에도, 일개 개인의 이익을 위해 권력을 사유화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박근혜는 하루라도 빨리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이야말로, 국민에게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최소한의 예의조차도 볼 수 없는 박근혜.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냈다는 것이 '치욕'이 아니고 뭐겠는가.
나는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고 본다.
박근혜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그날, 형사재판을 받으러 가는 장면이 TV를 통해 생중계 될 것이고, 국민은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을 봐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지 않을까.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범과 조연들은 아직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라도 법망을 피해 나가려 하고 있다.
정의가 살아있다면, 국민의 힘으로 일벌백계해야 마땅하다.
대한민국에 정의가 살아있는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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