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시골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 챙긴 보따리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요
/이 한 장의 사진
거창읍내에서 만난 '삶이 있는 풍경'.
길을 가다 정겨운 풍경을 만났습니다.
어르신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버스정류소에는 10여 명이 버스가 도착할 때까지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추운 날씨라 모자를 썼고, 목도리도 둘렀으며, 마스크로도 무장(?)을 하였습니다.
보따리도 하나 씩 챙겼습니다.
그 보따리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경남 거창 전통시장 장날은 매달 뒷자리 수가 1일과 6일입니다.
어르신들은 장날 거창읍내에 나와 물건도 팔고, 구경도 하고, 집에 필요한 물건도 사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정류소에는 거창 웅양, 고제, 주상, 월천방면으로 떠나는 버스가 도착할 모양입니다.
집에 돌아간 어르신들은 보따리를 풀어 맛난 음식으로 영감 할멈과 알뜰한 저녁시간을 보낼 것입니다.
시골에는 노인 가구가 대부분입니다.
시골을 떠나 살고 있는 자식들은 1년에 기껏해야 설과 추석 그리고 조상님 제삿날 외에는 고향을 방문하기도 어려운 실정입니다.
"살아 있을 때 잘 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주 찾아뵙고 음식이라도 대접하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한다면 전화라도 자주 해 드리는 것이 자식 된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골 버스 정류소에서 만난 '이 한 장의 사진'.
시골버스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풍경이 많을 시사점을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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