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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정월 대보름 날 둥글게 뜬 달을 보며 비는 마음


[포토에세이] 정월 대보름 날 둥글게 뜬 달을 보며 비는 마음


함양 '죽풍원'에서 본 정월 대보름에 뜨는 보름달.(2017. 2. 11. 19:36)


2017년 2월 11일.

정월 대보름 날입니다.

1년 중 달이 제일 크게 뜬다는 정월 대보름날입니다.

60년을 거제도에서 살다가 함양에서 처음 보는 정월 대보름날 달입니다.


이날은 함양에 정착하고 처음으로 손님을 초대한 날입니다.

이웃 주민 여섯 분, 나를 포함한 일곱 집 식구가 새 집이사 들어왔다고, 집들이 겸 모임을 가졌습니다.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아침부터 전통시장과 마트를 오가며 재료를 준비했고, 오후부터 본격적인 음식을 장만했습니다.

음식을 만들다보니 주부들의 고충이 장난이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두 번 다시 집에서 손님 초대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오셨던 손님들께서 음식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 노시다 간 것이 정말 큰 행복이자 축복이었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밖으로 나가니 아무도 온 흔적이 없습니다.

그때 하늘을 보니 밝은 보름달이 휘영청정 세상을 밝힙니다.

보름달이 크게 웃고 있네요.

정월 대보름 날에는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나도 작은 소원을 빌어봅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소망하는 뜻 모두 이루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