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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포토에세이] 삶이 있는 풍경, 그립습니다


[포토에세이] 삶이 있는 풍경, 그립습니다


삶이 있는 풍경, 아름답습니다.


지인이 페북에 올린 사진이 정겨워 다운을 받았습니다.


작은 아파트와 뒤로는 밭 언덕이 보입니다.

내가 나고 자란 거제도에서 제일 먼저 생긴 5층짜리 작은 아파트입니다.

지은 지 30년, 40년이 되었는가 모르겠군요.

거제도에 있어 아파트 역사치고는 기록을 남기는 아파트라 할 수 있습니다.

나도 한 때 이곳에 2년 정도 살았는가 싶습니다.


아파트 뒤로는 언덕으로 밭이 연결돼 있습니다.

이곳에 빨랫줄을 걸어 놓았군요.

삶의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여자 속옷도 하늘을 두고 바람에 팔락입니다.

빨래 줄에 걸린 옷에 담긴 우리네 일상의 삶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민의 삶이 숨 쉬는 공간, 작은 아파트는 이렇게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속살 그대로 보여 줍니다.

진솔하다는 것, 숨김이 없다는 것, 알몸을 보여 준다는 것.

그 자체로만 가지고도 아름다운 인생이라 논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빨랫줄에 걸린 옷.

삶이 녹아 있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